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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IT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5 / 플스5 / ps5 개봉기

by 참새∂ 2021. 8. 24.

열심히 일해서 다달이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드디어 꿈에 그리던 플스5를 기쁘게 맞이를 하게 되서 이에 영롱한(?) 플레이스테이션5의 개봉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2016년도에 구입한 플스4를 2021년이 되도록 현역으로 열심히 사용을 했었는데,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보니 속도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화질에 대한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게임을 로딩 할 때의 그 스트레스란.. 이참에 플스4 프로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다가 만족하지 못할 거 같아서 그냥 플스4로 여태까지 소소하게 게임을 하며 버텨왔었다. 그렇게 존버(?)를 한 끝에 눈에 띄게 성능 업그레이드가 된 플레이스테이션5가 출시되었고, 역시나 품귀 현상이 빚어지게 되면서, 바로 사지 않고 가격대가 적당히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가 구매하게 되었다.

사진속 플레이스테이션5의 박스처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자 구매한 미개봉 신품. 플스4와 다르게 더욱 부피가 커진 상자와 묵직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상자를 들어 올릴땐 '생각보다 무겁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 속을 스쳐간다.

ps5 설명서와 전원 연결선, 그리고 듀얼센스

조심스럽게 손잡이 부분을 열어보니 안쪽에는 플스5 설명서와 전원 DC 단자, 그리고 듀얼센스(포장은 벗겨놓고 사진을 찍었다)가 들어있다. 자고로 설명서는 펼쳐보지 않고 그대로 박스 안에 두어 금송아지 모셔두는게 진리..

박스 내부의 플스5 본체

박스 안쪽을 살펴보니 외부 충격에 잘 버틸 수 있도록 포장을 무척 두텁게 해 놓은 플스5의 본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심스럽게 본체 부분을 잡고 박스 바깥으로 꺼내는데,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에 잠시 0.5초간 나도 모르게 움찔 했다.

흥분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똑바로 세워본 플스5의 모습. 모 유튜버는 이걸 공기청정기라고 우기면서 와이프 분을 초반에 잘 속였던데, 정말 공기청정기처럼 생각보다 크기가 무척 크다. 플스4도 그 부피가 제법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플스5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플스5 지원 단자 및 버튼들

플스5 정면 모습

플스5 디스크 버전 본체의 정면을 바라본 모습. USB-A 포트와 C포트를 동시에 탑재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충전 케이블들과의 호환성이 무척 뛰어나다. 그리고 밑에는 전원버튼과 삽입된 디스크를 꺼내주는 버튼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건 안쪽 검정색 부분을 하이그로시로 마감을 한 탓에 먼지나 지문 등의 오염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그냥 플스4처럼 거친 느낌의 마감을 했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플스5 뒷면의 모습

뒷면에는 USB A 타입 단자 두개와 인터넷 선을 연결 할 수 있는 이더넷 단자, 그리고 HDMI 선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이 정도면 기존 플스4에 비해서 외장하드 등의 외부기기들과의 조합이 무척 좋아질 것 같다.

플스4 듀얼쇼크 vs 플스5 듀얼센스 비교

플스5 컨트롤러인 듀얼 센스

플스5를 구매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 듀얼 센스. 손에 땀이 나면 미끄러져서 손의 위치가 계속 바뀌는 듀얼쇼크에 비해 전혀 미끄러지지 않고 그립감 또한 훌륭하게 향상되어 게임을 하다가 도중에 손의 위치를 다시 재정비하느라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곡선으로 만들어진 컨트롤러의 마감과 하얀색, 검정색의 듀얼톤은 디자인에도 무척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버전의 컨트롤러와 다르게 듀얼센스에서는 USB C 타입 단자를 지원한다. 아무래도 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USB C 타입 덕에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에도 충전 단자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 L3, R3 버튼인 조그 다이얼 버튼. 이 버튼이 기존의 듀얼쇼크에서는 워낙에 미끄러워서 FPS등의 게임을 할 때에 손에 땀이 나면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듀얼센스의 조그 다이얼은 미끄러지지 않게 마감을 해두어서 엄지손가락이 무척 편하게 돌아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소니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그동안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열심히 받은 듯 하다. 6년은 더 지난 PS4와 비교를 하는건 다소 무리가 있지만, 확실히 성능면에서 체감이 많이 되었다. 빠른 로딩 속도와 개편된 UI, 그리고 화질. 앞으로 플스5 전용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눈이 즐겁고 오감이 즐거운 게임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