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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용기/생활 용품

컴퓨터 의자 추천 / 학생용 의자 / 시디즈 T50(그레이) 구입 및 간단 사용기

by 참새∂ 2021. 11. 10.

 

 

개요

컴퓨터 앞에 몇 시간 동안 앉아 있다 보면 허리가 아픈 줄 모르고 게임을 한다거나 티브이로 봐도 될 드라마들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보기도 하는 등 오랫동안 허리에 부담이 가도록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특히 요즈음의 컴퓨터 의자 들은 게이밍 전용으로 되어 있는 푹신한 가죽 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척추의 모양을 올바르게 지지해 준다기 보단 푹신하고 포근함에 집중을 한 경향이 있다. 이렇다 보니 오랜 시간 게이밍 의자에 앉아있으면 가끔 허리가 아파서 오히려 일어서 있는 것이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도 하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의자를 좋은 걸 써야 하는데, 평소 눈여겨 보고 있던 의자 전문 브랜드인 시디즈의 T50이 자세 교정 및 장시간 의자 사용시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다소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허리 아픈 것 보단 지갑 사정이 아픈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한참을 고민 끝에 영입을 하게 되었다. 

 

가격

가격은 의자 치곤 자비가 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컴퓨터 의자 하나에 33만원 돈이 무척이나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약 2주간 사용해 본 결과 허리 근육 운동을 3일 이상 거르면 허리 통증이 조금씩 찾아 오는 나에게 있어선 최고의 선택이자 아깝지 않은 지출이었다. 그동안 사용해 왔던 수많은 중역 의자(혹은 사장님 의자)들이 스쳐가면서, 왜 이런 의자를 진작에 사용하지 않았는지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

 

택배 도착 후 개봉기

엄청나게 큰 시디즈 의자 택배 박스. 원래 집에 사람이 있었으면 시디즈 직원분이 직접 조립 및 설치를 진행해 주시는데, 부재중이라 어쩔 수 없이 집 앞에 두고 가달라고 부탁하여 필자가 직접 개봉 및 조립을 하게 되었다. 바로 집 코앞에 있는 택배임에도, 현관의 문턱을 넘어 안쪽으로 박스를 끌고 들어오기가 상당히 벅찰 정도로 무게감이 제법 있다. 

 

박스 윗부분을 간신히 열고 내부 물품들을 하나 둘 꺼내기 시작한다. 가벼운 물건들은 박스 위쪽으로 꺼낼 수 있지만, 가장 안쪽에 있던 의자 본체 부분의 경우에는 박스를 눕힌 다음에 의자를 당기며 꺼내야 할 정도로 무게감이 있어 여성 혼자서 꺼내기엔 다소 벅찰 수 있다. (웬만하면 배송 기사분께 조립을 맡기는 걸 추천한다). 부속품은 바퀴역할을 하는 다리 부분과 등받이의 본체, 그리고 머리 지지대 부분으로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 있다. 

 

시디즈 T50의 사용자 가이드 및 조립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서 필자처럼 직접 셀프로 조립을 할 때 도움이 된다. 

 

맨 처음 다리 부분의 구멍에 길쭉한 봉과 같은 부속품을 다리 구멍에 넣어준다. 빨간색의 연결부분이 위로 향하게 하여 넣으면 되는데, 바닥에 거의 닿을 듯 말듯하게 조립이 되어 이렇게 조립하는게 맞는지 자꾸만 의구심이 들었다. 

 

이제 가장 난관의 코스. 본체 부분 아래에 있는 동그란 부분과 다리부분을 연결해야 한다. 옆으로 눕혀서 조립하려니 바퀴가 워낙에 잘 굴러가는 편이라 조립하기가 까다롭고, 뒤집어서 하자니 다리 부분에 조립한 긴 봉 역할을 하는 부속품이 자꾸 빠지려 한다. 하는 수 없이 최대한 힘을 써서 의자 본체를 들어 올린 다음에 위에서 아래로 조립을 시도, 열심히 낑낑대며 시도를 한 끝에 겨우 성공하였다.

 

다음엔 머리 부분을 조립 할 차례. 머리 부분은 그냥 구멍 부분에 끼워 넣어주면 바로 끝이 나서 무척 간단한 편.

 

구멍 부분에 살짝 걸치게끔 넣은 다음, 아래 방향으로 힘을 주며 넣다보면 자연스럽게 조립이 완료된다.

 

그렇게 조립이 완료된 T50 의자의 모습. 그레이 색상으로 구매를 해서 무채색인 책상과 디자인이 꽤 잘 어울린다. 조립하고 나서 의자에 앉아봤는데 의자를 앉기 전 의자의 모습은 딱딱해 보여서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허리부분을 편하게 지지해주고, 엉덩이 부분의 쿠션 역시 꽤나 푹신한 편이다. 이는 대놓고 푹신해서 허리의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는 수준 까진 아니라서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이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있다. 생각보다 편한 착좌감(?)에 자꾸만 의자에 앉아 있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정도.

 

등받이 부분은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서 다른 의자에 비해 통기성이 월등하게 좋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죽 의자의 경우 무더운 여름날이면 등에 땀이 나곤 했었는데, 공기가 잘 통해서 그런지 등에 땀이 찰 일이 전혀 없었다. 

 

또한 T50의 멋진 기능중 하나인 팔걸이의 높이, 그리고 좌우 각도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본인의 체형에 맞게끔 조절하면 세상 편한 의자로 탈바꿈한다. 

 

의자의 높낮이 조절 기능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최고점과 최저점의 높이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진 않는다. 앉았을 때 발바닥이 땅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 역시 본인의 체형에 맞게 조절을 하면 무척 편리한 의자로 변모하게 된다. 현재까지 배송을 받고 약 2주간 컴퓨터를 이용하며 이 의자를 사용 해 봤는데, 정말로 여태까지 사용해 왔었던 모든 컴퓨터 의자들에 비해 월등하게 편리하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어 허리 통증 예방에도 좋다. 평소 의자에 앉을 때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시디즈 의자를 구매해 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