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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속초 가볼만한곳 / 속초 여행지 /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 방문기

by 참새∂ 2021. 11. 21.

 

개요

속초 여행때 설악산과 바다, 그리고 시내권을 다 둘러 보고나서 딱히 갈만한 여행지가 없을 때 갈 만한 곳이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한다. 다만 모든 관광지와 가볼만한 곳을 다 돌아보고 나면 갈 만한 곳이기 때문에, 속초 초행길에는 처음부터 방문하기엔 그닥 추천하지 않는 곳이다(필자 개인적인 의견).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이라는 곳으로 설악산 인근에 있는 넓은 부지에 조각 미술품들을 전시해 놓은 미술관이다. 미술관이다보니 미술품 구경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한 공간이 될 수 있는데 넓은 잔디밭과 더불어 특이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이다 보니 사진을 찍기에 제법 괜찮은 편이다. 이 덕에 SNS에서 조금씩 화제가 되면서 조금씩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있는 추세다. 

 

바우지움 미술관 주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온천3길 37

미술관 영업 시간: 매일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인당 9,000원.

주차장의 경우 미술관 바로 건너편이 꽤 넓은 공터가 있어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한 편이다. 자차나 렌트카가 따로 없는 경우에는 버스로 접근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편인지라, 자차가 없는 경우에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 곳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술관을 바라 보면 보이는 풍경이다. 강원도만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설악산 인근의 경치를 즐기며 자갈로 만들어진 길을 걷다 보면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미술관 입구에 도착한다. 

 

방문 했을 당시에 단풍이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하는 시즌이라서, 미술관 주변의 나무들이 조금씩 빨갛게 물들어 가는 중이었다. 그런 단풍의 색과 더불어 푸르른 잔디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미술관 벽에 가까이 다가가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특이한 벽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콘크리트 벽으로만 만들어져 있는 듯 하면서도, 여러 돌들을 쌓아 올린 듯한 돌담과 같은 느낌 두가지를 섞어 오묘한 느낌이 연출되고 있었다.

 

미술관의 입구로 들어서니 꽤 신기하게 생긴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성당 등에서 볼 수 있었던 특이한 모습을 가진 청동상의 모습과 더불어, 세부적으로 보면 글씨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바라봤을 때에는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는 탑이 우뚝 솟아 있다.

 

바우지움 미술관의 입장권. 입장권을 앞에서 발급을 받고 나서 미술관 내부쪽으로 들어갔다. 

 

길고 높은 홀의 복도를 따라서 많은 미술품들이 곳곳에 전시가 되어 있다. 전시관의 경우 좁은 공간이지만 통창으로 외벽을 만들고 있다보니 개방감이 있어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평소 미술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꽤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필자의 경우에는 조각품에 그닥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 흥미가 다소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멋진 미술관의 풍경 덕에 오롯이 사진을 찍으며 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미술관 바깥으로 걸어 나오면 마치 거울처럼 잔잔하게 물이 고여 있는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아무래도 이곳이 많은 사람들에게 포토존이 되어주는 공간이다 보니, 이곳을 방문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 물가 주변에서 많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제대로 각을 잡고 찍으면 멋진 모델샷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은 장소, 이런 이국적인 모습에 SNS에 제법 화제성을 띄면서 사람들이 방문 하는 것 같다. 

한 곳은 거울처럼 잔잔한 물이 고여 있는 공간이었다면, 벽 건너편에는 초록색의 잔디가 깔려 있는 다른 느낌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가족 단위로 왔을 때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제법 괜찮은 장소다.

 

건물 바깥에 있는 넓은 정원에 다양한 근현대 조각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어 정원의 풍격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건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단 많은 전시품들이 있지 않아서 다소 금방 관람이 끝난다는 점이다. 9천원이라는 입장료를 생각했을 때에는 아쉬운 공간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 되도록이면 속초 여행을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 공간이다.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거나, 혹은 미술품에 관심이 평소에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