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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속초 여행지 추천 / 외옹치 해수욕장 & 바다향기로 입구 공사 정보 정리

by 참새∂ 2021. 11. 16.

개요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산책로를 하나 꼽으라면 바다부채길, 그리고  속초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산책로는 '바다향기로'가 가장 유명한 곳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속초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서 속초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풍경이 가장 궁금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이전 태풍으로 인해 유실되어버려 현재까지 복구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중간에 길이 끊겨 있어서 우회로를 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 상황. 이에 먼저 가 본 선발대(?)로서 혹시라도 있을 바다향기로에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되도록 편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포스팅을 써 보려고 한다. 

 

1번 바다향기로 입구 주소: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594-2

2번 바다향기로 입구 주소: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728-12

 

바다 향기로 운영시간:

매일 06:00 - 20:00 하절기

매일 07:00 - 18:00 동절기

 

현재 속초의 '바다향기로'의 입구는 크게 두군데로 나눌 수 있다. 위 지도에 표시한 1번의 외옹치 해수욕장 방면, 그리고 외옹치항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필자의 경우 2번으로 먼저 갔다가 크게 후회한 다음(?) 다시 1번으로 가서 바댜항기로로 진입했다. 그러다가 외옹치 해수욕장의 파란 바다 풍경에 흠뻑 빠져 바다향기로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캠핑 의자를 펼치고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외옹치항 인근의 바다향기로 입구에 도착한 풍경, 많은 횟집들 앞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바다향기로로 걸어서 진입하면 된다.

 

이 안내판을 더욱 자세하게 봤어야 했는데...

바다쪽을 향해서 걷다 보면 위와 같은 '임시 우회길' 관련 표지판과 함께, 건너편에는 공사를 알리는 출입 금지 팻말이 걸려 있다.  오로지 바다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방문한 터라, 임시 우회길 안내 표지판을 자세히 보지 않고 곧 바로 화살표만 쳐다본 다음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심상치 않다. 끝을 알 수 없는 나무 계단이 필자를 맞이해 주는데, 조금만 올라가면 되겠지 하며 별 생각 없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5분 이상을 올라도 바다는 커녕 오로지 빽빽한 대나무들만 주변에 한가득이다. 대체 바다향기로는 언제쯤 나오는 건지 무척 궁금해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나무 계단을 오른다.

 

한참을 오르고 나니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롯데리조트의 모습이 보인다. 대체 바다는 어디에 있는건지.. 열심히 걷다가 도저히 바닷길이 나올 기미기 보이지 않아서 다시 뒤돌아서 외옹치항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에 만난 안내판. 이 안내판이 계단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차를 끌고 외옹치 해수욕장쪽 입구로 돌아간다.

 

외옹치항에서 외옹치 해수욕장까지는 차로 약 5분여 거리,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다향기로를 찾기 위해 바다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이 되어준 외옹치항의 입구. 해가 지기 직전이라 그런지 입구 건너편에는 무척이나 바다의 빛깔이 파랗게 변해 있다.

 

해변 안쪽으로 더욱 걷다보면 보이는 바다향기로의 입구, 이곳을 따라 걸으면 폐쇄 되지 않은 바다향기로를 탐방할 수 있다. 방금 전 외옹치항에서 고생하며 아무 생각이 없이 계단을 오른 걸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 나무 데크를 따라 쭉 직진하면 바다향기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 계속해서 걷던 중에 만난 아름다운 외옹치 해수욕장의 풍경을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외옹치 해수욕장 해변에서 캠핑의자를 펼치고 앉아서 해가 질 때 까지 쉬기로 했다.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기 시작한다. 파란 빛깔의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그 파도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보고 들으며 가만히 앉아 멍을 때리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비록 바다향기로는 제대로 탐방을 하지 못했지만 한번도 와보지 않았던 외옹치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얻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다. 바다향기로에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외옹치해변 바로 옆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서 탐방로로 진입을 하도록 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물론 계단의 유무에 상관 없이 대나무 숲을 즐기고 싶다면 외옹치항 인근에 있는 탐방 우회로로 진입해서 구경 해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