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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 펜션, 글램핑 후기/강원도

강원도 대관령 호텔 추천 / 대관령 횡계 호텔 / AM 호텔 디럭스 룸 숙박 후기

by 참새∂ 2022. 9. 22.

 

개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강릉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강릉에 도착하기 30분 전 즈음에 횡계 IC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삼양목장, 하늘목장, 그리고 대관령 양 떼 목장 등 각종 유명 대관령 목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고 트래킹 코스와 백패킹의 성지로도 유명한 선자령과 무척 가까운 곳이라 성수기엔 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필자 역시 선자령 트래킹을 주목적으로 이곳 대관령에 밤늦게 방문을 해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로 잠을 자기 위해 방문 전 호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었다. 이름은 'AM호텔'이라는 곳으로 대관령에서 몇 안 되는 높은 건물들 중 하나라서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을 지나가다 보면 멀리서도 잘 보이는 건물이 바로 이 호텔이다. 

 

대관령 AM 호텔 정보

  • 호텔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길 30
  • 전용 주차장: 있음
  • 호텔 내 편의점: 있음
  • 조식, 중식, 석식 운영중, 

대관령에서 거의 제일 크다고 할 수 있는 숙소이다 보니 필자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듯하다. 호텔의 1층은 상가로 운영되고 있어서 일반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데 e마트 24 편의점이 들어와 있어서 호텔 객실에서 쉬다가 먹거리 등이 필요한 경우엔 1층에 있는 편의점에 바로 들러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점과의 접근성이 무척 뛰어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주차장이었는데, 저녁 8시 즈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기 위해 주차 공간을 찾던 중 이미 내부 시설의 주차 공간이 꽉 차 버려 어쩔 수 없이 길가에다가 주차를 어렵게 하고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시설의 규모가 큰 만큼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디럭스 더블 객실 리뷰

체크인을 위해 로비에 들어서자 최근에 만들어진 호텔 답게 깔끔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친절한 호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체크인을 마친 후 객실 카드를 들고 호텔의 엘리베이터로 이동을 했다. 호텔 엘리베이터는 총 4개가 운영되고 있어서 큰 기다림 없이 빠르게 객실 층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로비와는 반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어두운 복도를 지나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마치 오피스텔에 들어선 것과 같은 기분이 드는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현관문과 가까운 곳에 드럼세탁기 하나가 놓여 있고 화장실과 다양한 수납공간, 그리고 간단하게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조리 공간이 있다.

 

드럼세탁기 바로 옆 수납 공간의 문을 열면 내부에 금고도 운영을 하고 있어서 장기간 투숙을 하는 경우 지갑 등의 귀중품을 보관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필자는 잠만 자고 곧바로 이른 아침에 선자령 트래킹을 하러 갈 계획이라 굳이 사용해 보진 않았다.

 

복도를 지나면 침실과 소파가 놓인 거실 공간이 칸막이로 분리가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소파의 경우 두 명이 앉으면 꽉 찰 정도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데 쿠션은 그리 푹신한 편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앉아 티브이를 보면 엉덩이가 꽤 아플 정도다. 소파 바로 맞은편엔 약 40인치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티브이가 설치되어 있다. 소파 바로 옆에 있는 공간에는 두 개의 찻잔과 휴지, 그리고 커피포트가 놓여 있어서 아침 일찍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칸막이 바로 옆에 있는 침대는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큰 불편함 없이 사용을 했다. 다만 침대가 많이 푹신거리기 때문에 허리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오랜 시간 한 자세로 누워 있는 경우 허리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점을 제외하곤 평범한 호텔 침대 정도의 수준을 보여줬다. 침대의 바로 맞은편에는 특이하게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장기투숙을 할 때 무척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침대 바로 옆 부분에 에어컨이나 난방 등을 제어하는 터치형 조작 패널이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서 온도 제어 등을 눌르면 에어컨을 켜거나 끌 수 있고, 다양한 언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냉장고가 어디 있나 하고 찾던 중 수납 공간으로 보이는 문을 열었더니 곧바로 빌트인으로 숨어있던 냉장고가 나온다. 냉장고는 윗부분에 냉장실, 아랫부분에 냉동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제법 커서 많은 양의 식품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역시 장기간 투숙하는 사람들을 위해 크게 만들어진 것 같다.

 

화장실 내부에 들어가면 세면대 바로 옆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변기가 놓여져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큰 사이즈가 아닌 적당히 아담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서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화장실의 수납공간에 칫솔 등이 놓여 있으니 혹시라도 빼먹지 말고 잘 확인하도록 하자.

 

별도의 린스는 비치되어 있지 않고 샴푸와 바디클랜져만 놓여 있었는데, 어메니티 크기가 워낙에 작고 품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여러 번 짜서 사용해야 했다. 하루 지나면 더는 못 쓸 정도의 양을 가지고 있어서 연박시에는 직원에게 꼭 어메니티 추가분을 요청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건은 넉넉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빨래를 덜 말린 듯한 냄새가 살짝 나서 이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랜 시간 장거리 운전을 해서 대관령에 도착하고 곧바로 뻗은 탓인지 깊게 잠이 들었고 아침에 눈을 떴을땐 위와 같은 대관령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를 구경할 수 있었다. 멀리 평창 올림픽 때 사용하던 스키점프대가 보이는 걸 보니 대관령에 왔음이 실감이 나는 멋진 뷰였다. 다음에도 대관령을 방문하게 된다면 또 이곳에 들러서 숙박을 할 생각이 있을 정도로 깔끔한 내부 객실의 컨디션이 마음에 들었다. 이곳 대관령에서 연박을 할 계획이 있거나 강릉 여행을 하기 전 대관령에서 하루 숙박하고 아침에 목장으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행객이라면 이곳 AM호텔에 들러서 하루 밤을 푹 쉬며 체력을 보충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