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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주 가볼만한곳 / 전주 한옥마을 인근 관광지 추천 / 전주 야경 포인트 / 치명자산 전망대 방문 정보 정리

by 참새∂ 2022. 10. 3.

개요

이 포스팅에선 전주 사람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전주에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은 아직 잘 모르는 포인트인 치명자산 야경 포인트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전주에서 몇 안 되는 도심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들 중 한 곳으로 특히 이곳은 절벽 위에 있는 전망대 덕에 탁 트인 시야를 보장한다. 또한 유명 관광지인 한옥마을과 얼마 전 성황리에 마무리된 드라마 '스물다섯스물하나'의 여자 주인공의 집, 그리고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자주 만나던 터널이 치명자산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겸사겸사 둘러보면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다. 거기에 치명자산은 15~20분만 살짝 고생하면 다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해발고도가 낮아 등산 초보더라도 야경을 보고자 하는 일념 하나만 있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전주 방문 시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치명자산 전망대 정보

  •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산11-2
  • 전용 주차장: 없음
  • 24시간 전망대 입장 가능

한옥마을 구경을 마치고 햇빛의 색이 노랗게 바뀌며 노을이 하늘에 붉게 물들기 전 시간대에 스물다섯스물하나 촬영지인 한벽 터널 인근에서 치명자산 전망대로 출발하면 얼추 일몰과 맞는 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특별히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진 않으나, 길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면 되며 유동 인구가 거의 없다. 특이한 점은 이곳 치명자산은 예로부터 천주교에서 지정한 성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보니 그 분위기가 엄숙한 편이며 전망대에 도착하기 직전 산 위에 만들어진 작은 성당도 볼 수 있으니 제법 볼거리가 쏠쏠하다. 

 

 

네이버 로드뷰 캡쳐, 치명자산 입구

치명자산 입구 

주소를 네비에 입력하고 따라서 가다 보면 한적한 시골 동네처럼 보이는 작은 마을이 나타나고, 천변을 따라 만들어져 있는 길을 죽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치명자산 성지'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나오게 된다. 이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기만 하면 쉽게 치명자산의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 시간은 약 20분으로 난이도는 쉬운 편. 생각보다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약간의 노력만 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치명자산 성당 외벽 계단 위치, 이미지 출처: 천주교 굿뉴스 사이트 전주교구 캡쳐

* 아쉽게도 중간중간 등산로나 성당 등의 사진은 따로 남겨두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천주교구 사이트에 접속해서 사진을 가져왔다. 

치명자산 오르는 길

중간중간 성직자 묘지, 그리고 순례자의 길 등 천주교와 관련된 곳들이 나오게 되며, 경건한 마음으로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등산을 하다 보면 숨이 헐떡이기 시작할 때 즈음에 산상 기념 성당에 도착하게 된다. 성당 건물 외벽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뒤편에 거대한 공터와 마치 하나의 장벽처럼 펼쳐진 대나무 밭이 나오고 여러 계단들이 보이게 되는데, 이 계단들을 올라가면 비로소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2010년도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별도의 나무데크 없이 거대한 암벽이 하나 있어서 이곳에서 전망을 구경하며 사진을 촬영했었는데,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전망대가 세워지며 암벽 위에서 위험하게 구경할 필요 없이 나무 데크에서 편하게 전망을 감상할 수 있게 변하였다. 이 데크에 삼각대 등을 세우고 사진을 촬영하면 전주의 멋진 야경을 한껏 담을 수 있다. 날이 좋으면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미리 일찍 올라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필수이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 매직 아워가 시작되면 이렇게 멋진 전주의 야경이 펼쳐진다. 차량들이 지나다니며 만들어낸 빛의 궤적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활처럼 보이기도 해서 전주 시민들과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야경 포인트이다. 이제 막 야경 사진 촬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 사진가들에게도 무척 추천하는 야경 포인트인 만큼 날씨가 좋은 날에 한번 올라가 보는 걸 추천한다. 

※ 야경을 다 보고 내려올 즈음이면 산길은 무척이나 어두워진다. 때문에 되도록 밝은 랜턴을 별도로 챙겨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득이하게 소지하지 못한 경우엔 핸드폰 불빛으로도 충분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번 올라본 사람이라면 어둠 속에서도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지만 멀리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되도록 밝은 랜턴을 준비해 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