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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북 정읍 맛집 추천 / 정읍 칼국수 탕수육 맛집 / 정읍 다래원 방문 후기

by 참새∂ 2022. 11. 9.

개요

빨간 단풍이 물들어 가을의 느낌을 물씬 나게 해주는 전국적인 명소 내장산에서 차로 10여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맛집이 있다고 해 내장산에서 단풍놀이를 마친 후 방문하게 되었다. 이름은 '다래원'이라고 하는 음식점으로 특이하게도 해물 칼국수와 더불어 탕수육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조합이 무척 신기해서 홀린 듯이 단풍구경을 마치고 나서 이곳에 가기로 했다. 자장면과 탕수육, 혹은 짬뽕과 탕수육의 조합은 전국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한국에선 흔한 조합이기 마련인데 칼국수와 탕수육이라니, 난생처음 보는 음식의 조합이 무척이나 기대되게끔 만들었다. 

 

정읍 다래원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정읍시 상사1길 26
  • 영업시간: 11:00 ~ 15:00. 
  • 라스트 오더: 14:30
  • 일요일 정기 휴무
  • 전용 주차장: 없음

정읍의 큰 건물이 거의 없는 동네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오로지 점심시간에만 운영하고 있다. 이 점으로만 봐도 충분히 이곳의 인기나 매출이 대단하다는 걸 반증하는 것 같아서 방문하기 전부터 신뢰도가 급상승하게 되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사장님의 어깨 부상 때문.. 점심시간에만 운영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점심시간이 되면 이곳에 몰려와 웨이팅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라 되도록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아쉽게도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공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살짝 걸어가야만 한다. 

 

다래원 방문기

다래원 인근 골목에 주차를 하고 다래원이 있는 커다란 간판 앞으로 향했다. 바로 옆에 있는 빌라 건물 1층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빌라 건물 바로 옆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에 다래원이 위치해 있었다.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이 빌라 건물에 속을 수 있으니 주변을 꼼꼼하게 봐 보도록 하자. 입구로 들어서면 앉아서 웨이팅을 하는 듯한 의자가 몇 개 놓여 있었다. 다행히 필자가 방문할 당시에는 웨이팅 손님들이 우리가 오자마자 곧장 들어가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기다리진 않았다.

 

음식점 내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칼국수와 탕수육을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자리가 없어서 약 20분 정도를 기다리는 와중에 필자 뒤로 3~4팀 정도 웨이팅이 더 생기면서 식당 내부는 시장통으로 바뀌어 무척이나 시끌시끌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우리를 응대하는 와중에도 정신없이 홀에서 일하시고 있었다. 

다래원 메뉴판

다른곳에선 보기 힘든 조합인 칼국수와 탕수육. 이 두 가지의 조합이 무척 인기가 있는 식사 메뉴였다. 여기에서 필자는 세트 1번인 탕수육에 바지락 칼국수의 조합으로 2명이서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를 주문할 때 매운맛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직원분이 친절하게 물어보시고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하도록 주방에 말씀드리니 매운맛에 대해서 조정이 필요하면 꼭 문의하도록 하자.

※ 메뉴판에 적혀 있듯이 기존 메뉴보다 양이 살짝 작은 편이라 음료와 함께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식당의 중앙 부분 이외에도 작은 방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 자리가 생겨서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이곳에 자릴르 잡고 앉게 되었다. 

 

다른 블로그들에서 김치의 맛이 상당히 좋아서 여러번 리필해서 먹었다는 후기를 보고 이곳의 김치, 그리고 깍두기를 먹어보았다. 개인적으론 살짝 달달한 맛이 들어가는 김치와 깍두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깍두기의 경우에는 달달한 맛이 살짝 나서 맛있었지만 김치는 필자의 기준에는 맞지 않는 김치였다. 그냥저냥 먹어볼 만했던 맛이라 살짝 아쉬운 정도.

 

자리에 앉고 채 5분 정도가 되지 않아 주문한 탕수육이 나오게 되었다. 별도, 별개의 메뉴로 주문한 탕수육이 아니고 세트 메뉴로 주문을 했다 보니 2명이 먹기엔 양이 딱 적당하거나 살짝 모자란 편. 튀김 옷의 두께는 살짝 두꺼운 편이라 씹히는 맛이 제법 강하다. 잘 익은 고기와 더불어 탕수육의 소스는 여느 중국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탕수육 몇조각을 맛있게 먹고 있으니 탐스럽게 큰 대접에 칼국수가 담겨서 나온다.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한 만큼 대접 안에는 많은 수의 바지락들이 넣어져 있어서 짭짤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바지락을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었다. 거기에 바지락이 우러난 육수는 칼국수의 맛을 더욱 깊게 해 줘서 칼국수를 그리 찾아먹지 않는 편인 필자의 입맛을 딱 채워주어 탕수육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칼국수와 탕수육의 조합이 제법 괜찮았던 경험이었으니 정읍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한번 이곳 다래원에 들러서 식사를 해 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