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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카페 가볼만한곳 / 군산 월명동 인근 카페 / 군산 노트북 카페 추천 / 카페 첼로네시아 방문기

by 참새∂ 2022. 10. 31.

 

 

개요

조용한 환경 속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부린다거나, 노트북 등으로 중요한 업무를 할 일이 있을 때 마냥 집에 있기보단 가끔은 카페와 같은 환경 속에서 업무 효율이 늘어날 때가 있다. 이럴 때 방문하기 좋은 카페가 군산에 있어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첼로 네시아'라고 하는 군산의 카페로 많은 관광객들이 군산에 방문할 때 들리는 월명동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카페 내부는 무척 조용하면서 평온한 느낌이 강하다. 월명동에 있긴 하지만 약간 언덕 위에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동선에서 약간 벗어난 상태라 카페에 들어가면 마냥 조용하다. 혼자서 방문해서 책을 읽으며 휴일에 여유로운 오후를 보낸다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집중해서 할 때 무척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카페 첼로네시아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신창길 88
  • 영업시간: 일, 화~목: 10:00 ~ 18:00. 금~토: 10:00 ~ 20:00. 라스트 오더: 30분 전
  • 정기 휴무 : 매주 월요일
  • 전용 주차장: 있음

월명동 인근에서 월명산 위에 있는 월명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보니 월명동을 구경하다가 이곳 카페에 방문하기 위해선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다행히 전용 주차장이 적당히 넓게 있어서 10대 살짝 못되게 주차가 가능하다. 언덕을 조금이라도 오르는 걸 무척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차를 이용하여 방문을 하는 걸 추천한다. 영업시간은 좀 짧은 편이라 일반적인 평일에는 18시면 문을 닫으니 되도록 아침 시간대나 오후 일찍 방문해 보는 게 좋다. 

 

네비에 입력한 주소를 따라서 오다 보면 언덕길을 오르게 되고, 언덕에 자리잡은 카페가 보이게 된다. 카페 바로 앞에 위치한 공터에 적당히 주차를 하고 나서 위에 보이는 빨간 벽돌로 된 오래된 건물로 들어가면 카페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이곳 첼로 네시아 카페는 한 개의 동이 아닌 총 3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카페 '공간'이다. 입구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다른 동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곳 첼로네시아 카페는 내부에서 카페 공간을 이용하려면 이용 비용 명목의 돈을 지불하고 이용을 해야 한다. 위에 표에 쓰여 있는 것처럼 두 시간 머무는 경우엔 1인당 1만 원인데 롤케이크 1조각과 음료 1잔이 제공이 된다. 어떻게 보면 비싸 보이긴 하지만 카페에서 음료 한잔만 달랑시키고 노트북 등을 이용하며 지나치게 오랜 시간 머무는 사람들에게 정당하게 자리 사용 요금을 부과한다고 생각하면 나름 정상적인 가격이다. 

 

롤케이크의 경우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딸기, 초코, 그리고 녹차 등 자신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롤케이크 맛을 고를 수 있었는데 여기에서 필자는 녹차와 초코 롤케이크를 주문하고, 음료는 밀크티,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보았다.

 

요금을 결제하는 공간을 벗어나면 카페형 공간인 A동, 그리고 업무형 공간인 B동이 나온다. 아직 C동은 준비중이라 이용할 수 없으니 A동과 B동 두 군데를 돌아보고 나서 자리를 어디에 잡을지 확인 후 앉으면 된다.

 

판매 공간에서 나오자 마자 정면에 보이는 B동 건물과 우측에 보이는 A동 건물 역시 판매 공간처럼 빨간색의 벽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집의 틀을 활용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는 것 같았다. 잔디가 카페 부지 전체에 깔려 있고 큰 나무가 카페 부지 주변을 따라 심어져 있다 보니 마치 자연 속으로 쏙 들어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A동 내부에 들어서면 커다란 공간에 테이블이 서로 멀리 떨어진 상태로 배치되어 있어서 공간이 탁 트인 느낌이 제법 많이 든다. 거기에 따뜻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 목재의 장판으로 깔려 있는 깔끔한 인테리어의 마감을 보여주고 있고, 실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그랜드 피아노 하나가 A동 중간 부분에 설치되어 있다. 다만 소리가 워낙 크다 보니 다른 손님들이 없는 경우에만 연주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카페형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져 있는 A동이다 보니 많은 사람이 같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이나 푹신한 소파 느낌의 의자들이 많이 있다. 단순히 커피 한잔 마실 목적으로 이곳에 방문하는 거라면 A동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는 걸 추천한다. 다만 사람이 없을 때만 피아노를 쳐야 하지만 다른 손님이 있는 상태에서도 피아노를 치는 손님, 혹은 어린아이가 있다면 약간은 시끄럽지 않을까. 그걸 제외하곤 무척 환경 자체가 조용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사진은 업무형 공간이 B동의 내부 모습이다. A동과는 다르게 노트북 등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테이블들이 다수 놓여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평소 노트북 등을 들고 다니며 업무 처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A동보다는 B동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 필자는 단순히 커피를 즐길 목적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A동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빵이 두툼하고 속은 생크림으로 꽉 차 있는 녹차, 초코맛 롤케잌과 음료들의 모습.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롤케이크를 한번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었는데 꽤나 맛이 좋았다. 녹차라테가 없어서 녹차라테 덕후로서 살짝 아쉬웠지만 녹차 빵을 먹으며 밀크티를 마시니 따뜻한 온기가 몸 안으로 스며드는 느낌과 더불어 이곳 첼로 네시아 카페만의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힐링이 절로 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중엔 노트북을 들고 한번 업무형 공간인 B동에 앉아서 조용히 블로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예쁜 카페였다. 스타벅스와 같은 곳에서 음료 한잔 시키고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노트북을 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가격이 비쌀 수 있겠지만 여러 잔을 주문하면서 오랜 시간 카페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을 하지 않더라도 월명동 인근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와서 시간을 보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