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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북 익산 대형 카페 / 익산 카페 가볼만한곳 / 국화 축제장 인근 카페 / 익산 눈들재 카페 방문기

by 참새∂ 2022. 10. 29.

개요

익산에서 성대하게 열린 천만 송이 국화 축제장을 구경하고 나서 주변에 가볼 만한 카페가 있나 찾던 중 발견하게 된 대형 카페가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이미 SNS상에서는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으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카페는 익산 '눈들재' 카페이다. 규모가 일반적인 대형 카페들처럼 어마어마하게 크진 않지만 시내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음에도 넓은 잔디밭과 더불어 도로에서 건물이 좀 벗어나 있다 보니 무척 조용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실내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날이면 소리가 많이 울리면서 시장처럼 많이 시끄러우니, 날씨만 좋다면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익산 눈들재 카페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익산시 선화로 65길 34-8
  •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 전용 주차장: 있음

막상 방문을 해 보면 이런 곳에 이런 큰 카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척 신기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 만큼 보통은 시외 근교의 비교적 인구 밀도가 적은 농촌 지역에 자리 잡고 있을 법한 카페가 익산 시내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접근성이 제법 좋고, 국화 축제장으로 사용 중인 중앙체육공원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국화 구경을 마치고 커피 한잔 하러 방문하기에 무척 좋다. 다만 워낙 유명한 카페다 보니 주말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자리를 하나씩 다 차지하고 있을 것 같으니 일찍 방문을 해 보도록 하자. 별도의 주차 공간이 카페 앞에 만들어져 있다 보니 차를 끌고 직접 카페까지 와도 무방하다. 

 

국화 축제장 인근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국화 축제장을 돌다가 이곳 눈들재에 걸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눈들 재의 입구로 걸어가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런 곳에 카페가..?' 하는 생각이었다. 주변에 상가건물이나 아파트가 있어서 그런지 카페 건물은 전혀 보이질 않아서 그랬는지 약간의 의구심을 품고 눈들재 표지판이 있는 좌측 길로 담장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담장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다 보면 아파트와 담벼락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카페 건물이 나타난다. 카페 바로 앞엔 이렇게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적당한 자리에 주차를 한 뒤 카페로 입장하면 된다. 카페로 들어가기 전 시원하게 깔려 있는 넓은 잔디와 야외 테이블들이 보이는데, 실제로 이곳에 방문해 보면 주변에 차가 다니는 도로가 붙어있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조용하다. 

 

고요하던 카페 바깥과는 달리 안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방문객들의 소음이 꽤 시끄럽게 울리는 편이다. 안쪽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날씨가 여유롭다면 야외 테이블에 나가서 조용하게 커피와 음료를 즐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내부에 예쁘고 통창이 뚫려 있어서 괜찮은 자리들이 많았지만 조용하게 여유로움을 즐겨보고자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먹어보기로 했다. 

 

 

눈들재 가격표

음료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5천 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밖에 시그니쳐 음료는 6천 원부터 시작하지만 이런 멋진 카페에서 이 정도의 가격은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볼 만하다. 필자는 여기에서 말차 라테와 시그니쳐 메뉴인 미미 달고나 라테, 그리고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주문해 보았다.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경우 따로 전시되어 있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니 직원에게 문의를 하면 되며 그 밖의 다양한 빵들은 직접 보고 골라서 직원에게 계산 후 먹으면 된다.

 

주문을 마치고 진동벨을 든 채로 야외로 나가보았다. 무척이나 시끄러워서 시장통 같았던 내부와는 달리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새소리, 바람소리를 제외하곤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들을 제외하곤 정말 조용한 환경이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어쩔 수가 없겠지만 날씨만 허락한다면 되도록 야외 테이블에서 자리를 잡고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가 준비되어 다소 귀찮긴 하지만 열심히 들고 바깥 테이블로 다시 나왔다.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와 함께 녹차라떼 덕후인 필자의 마음을 충분히 훔칠만한 비주얼을 가진 말차 라테, 그리고 달달해 보이는 달고나 라테까지 단맛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구성으로 먹어보았다.

달고나 라떼는 쌉쌀하면서도 달달한 달고나가 한층 단맛을 더욱 끌어올려준다. 이렇다 보니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당뇨 환자에게는 그렇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어릴 적 먹었던 달고나의 맛을 떠올리면서 먹다 보면 제법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말차 라테의 경우에는 밑에 말차 가루가 가라앉아 있어서 잘 저어준 다음에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쓴맛이 살짝 강하고 단맛은 그에 반해서 약한 느낌이 있어서 단맛이 약한 정통적인 말차 라테, 혹은 녹차라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치즈케이크는 정말 부드럽고, 한입 베어 물면 냉장고 안에 보관되어 있었다 보니 시원한 식감에 치즈의 향이 가득 풍겨져 오는 걸 느낄 수 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달달한 디저트와 음료가 땡기는 날이라면 이곳 눈들재 카페에 들러서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거기에 야외 테이블에서 조용한 환경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 혹은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니 이번 국화축제가 끝나고 나서라도 익산 인근의 카페를 찾고 있다면 꼭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