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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예쁜 카페 추천 / 군산 근교 카페 / 쑥 티라미수 맛집 / 군산 통사리333 카페 방문기

by 참새∂ 2022. 9. 9.

 

개요

그동안 많은 카페를 돌아다녀 봤었지만 군산에 특이하게도 쑥으로 만든 티라미수를 판매하는 유명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휴일 나들이 겸 해서 차를 몰고 쑥 티라미수를 파는 카페로 향했다. 이름은 '통사리 333'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카페로 이름처럼 주소가 통사리 333번지에 위치한 카페이다. 많은 티라미수들을 먹어봤었지만 쑥으로 만든 티라미수는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달달한 티라미수 특유의 크림 덕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크게 호불호가 갈리진 않을 것 같다. 이 티라미수뿐만 아니라 카페의 외관 역시 무척 멋진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음료 한잔과 쑥 티라미수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은 곳이다. 

 

 

카페 통사리333 정보

  • 주소: 전북 군산시 개정면 번영로 858
  • 영업시간: 11:00 ~ 21:00, 정기 휴일: 매주 수요일
  • 라스트 오더: 20:00
  • 전용 주차장: 있음

오래전 군산과 전주를 연결해 주던 번영로를 따라서 전주 방향으로 쭉 가다 보면 대야에 가기 전 자연스럽게 통사리 333 카페에 도착할 수 있다. 대로변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쉬우며 카페 건물 앞, 그리고 옆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크게 주차에 대한 부담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서면 고운 자갈이 깔려 있는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기에 멀리 야외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있는데, 방문 당시엔 점심시간대라 더운 나머지 아무도 야외 테이블에 앉지 않아서 텅 빈 상태였다.

 

카페 입구로 들어오면 시원시원하게 뚫린 통창과 다양한 화분들, 그리고 푸른 잔디밭 덕에 눈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멀리 보이는 낮은 산으로 향해 안정감을 준다.  

 

통사리 333 메뉴

가격대는 그렇게 저렴하진 않지만 쑥 티라미수를 먹기 위해선 과감히 지출을 해볼 만하다. 이곳 카페에는 아쉽게도 녹차라테는 따로 판매하지 않고 있는데, 대신에 쑥 라테를 판매 중에 있다. 필자와 같은 녹차라테 덕후들에겐 다소 아쉽긴 하지만 다른 음료들의 종류도 꽤 많으니 다른 음료와 함께 쑥 티라미수를 먹어보면 될 것 같다. 여기에서 우리 부부는 쑥 티라미수와 레모네이드, 그리고 333이라고 하는 시그니처 메뉴(오렌지+키위+깔라만시)를 골라서 주문해 보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방문 당시 사람들이 꽤 많아서 그런지 이미 디저트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카페 내부는 1층과 2층 테이블들로 나뉘어진다. 아무래도 층고가 좀 높은 2층이 1층에 비해서 인기가 높은 편이고, 카운터 바로 앞에 위치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계단의 경사도가 꽤 높은 편이니 음료를 카운터에서 수령하고 계단을 타고 오를 때 주의해야 한다. 

 

1층과는 다르게 2층의 뷰는 카페의 뒷면, 옆면을 위주로 창이 뚫려있는 걸 볼 수 있다. 창의 크기가 제법 크기도 하고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까워서 마치 한 폭의 액자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이 시골 동네의 주변 풍경을 둘러다 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인기가 워낙에 높은 2층이다 보니 서두르지 않으면 금방 자리가 꽉 차 버리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료와 쑥티라미수가 나와 카운터에서 수령해 온 다음 사진을 찍어봤다. 쑥 티라미수가 가장 메인이라서 그 비주얼이 가장 궁금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일반적인 티라미수와 별반 차이가 없다. 

 

레모네이드는 개인적으로 약간 더 신맛이 강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레모네이드의 맛이라 사실 다시 이곳에 와서 레모네이드를 먹어볼지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시그니쳐 메뉴인 통사리 333은 호불호가 좀 갈릴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불호여서 지인이 이곳의 음료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선뜻 추천해주긴 어려운 음료였다.

 

그리고 대망의 쑥티라미수, 쑥과 크림 등이 적절하게 잘 쌓여 있는데 일반적인 티라미수와는 다른 통통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포크로 잘라서 한입 넣어보면 마치 흐물흐물한 떡을 씹는 느낌이 들다가 마지막엔 티라미수의 부드러운 크림 맛이 느껴진다. 평소 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필자에게도 꽤 괜찮은 맛이라서 무척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쑥 티라미수가 당기는 날에는 한번 더 이곳에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군산이나 전주권에 거주하거나 군산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이곳 카페 통사리 333에 들러서 쑥 티라미수는 꼭 먹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