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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주 갈비탕 맛집 / 전주 한식 추천 / 에코시티 진가진 설렁탕 방문기

by 참새∂ 2022. 9. 3.

개요

이번 포스팅에선 전주 에코시티의 유명 갈비탕 맛집인 진가진 설렁탕을 방문한 후기에 대해 남겨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었고 특히 이곳의 김치의 맛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생각이 난다. 전주의 신도시 격인 에코시티 인근에 갈비탕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방문을 했었다. 두껍고 많은 살점이 붙어 있는 갈비탕 속 갈비, 시원한 국물, 그리고 맛있는 깍두기와 김치의 조합은 평소 한식을 즐겨 먹지 않는 입맛이 양식에 치중된 사람일 지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더욱이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는 것이 이곳의 가장 매력이라면 매력이지 않을까. 

 

네이버 로드뷰 캡쳐

진가진 설렁탕 정보

  •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1022
  • 영업시간: 평일 10:00 ~ 21:30, 주말 08: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4:30 ~ 16:00. 라스트 오더 20:30
  • 정기 휴무: 매주 화요일, 공휴일 및 명절 연휴 정상 영업
  • 전용 주차장: 있음

이곳 진가진 설렁탕 바로 앞에는 이곳 음식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주차 공간이 15대 규모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손님이 방문하는 탓에 늘 이곳의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3차선 도로변에 있어서 주차 공간이 꽉 차게 되는 경우 인근의 좁은 한적한 골목까지 운전해서 공영 주차장 등 주차 단속을 하지 않는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진가진 설렁탕 건물의 정면 모습. 에코시티 바로 옆에 지어져 있는 음식점인 만큼 음식점의 외관도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새 건물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많은 손님들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테이블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친절한 종업원이 오셔서 주문을 받아주신다. 

 

음식의 가격대는 어린이 메뉴를 제외하곤 대부분 1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건 한창 물가가 오르고 있을 때 어쩔 수 없이 이곳의 사장님께서 메뉴의 가격들을 전반적으로 올렸다가, 다시 가격을 내려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던 점이다. 필자가 만약 사장이었다면 한번 올린 가격을 다시 내리는 선택을 하기엔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사장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여기서 15,000원짜리인 '진갈비탕'을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간단한 반찬인 김치와 깍두기가 먼저 나온다. 신기하게도 지금껏 수많은 음식점에서 먹었던 김치와 깍두기들 중 이 김치 깍두기가 가장 맛있어서 갈비탕이 나오기 전에 계속해서 리필하며 직원분을 다소 귀찮게(?) 했다. 김치를 판매중이었다면 한 포기 사가고 싶을 정도..

 

갈비탕을 먹기 전에 미리 테이블 한쪽에 있는 소스들을 조합해서 고기를 찍어먹을 자신만의 소스를 만들면 된다. 약간 희석된 느낌의 겨자 소스와 더불어 후추를 뿌려놓으니, 코끝이 찡한 매운맛이 느껴지는 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달큰한 맛이 느껴진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진하게 끓여낸 갈비탕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릇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뼈가 하나 들어있는데, 이 뼈에 상당히 많은 고기들이 붙어 있어서 계속 떼어내서 먹어도 꽤나 오랫동안 먹을 수 있었다. 특히 고기를 한쪽에 전부 떼어낸 다음, 떼어낸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렇게 고기를 다 건져서 한참을 먹은 다음 뚝배기 안을 들어다 보면 이렇게 당면까지 들어가 있어서 면의 쫄깃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는 온전한 한끼를 즐길 수 있다. 먹기 전에는 15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먹고 나니 그 이상의 돈이어도 기꺼이 감수하고 먹었을 것 같은 가치를 보여줘서 무척 만족스럽게 먹었다. 맛의 고장 전주에 놀러 와서 맛있는 맛집을 찾고 있다면 이곳 진가진 설렁탕 음식점에 방문해서 진갈비탕 한 그릇을 꼭 먹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