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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카페 맛집 / 바다 노을 카페 / 선유도 카페 추천 / 장자도 카페 라파르 방문기

by 참새∂ 2022. 8. 17.

개요

군산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고군산군도, 이곳에는 커피 한잔 혹은 시원한 아이스 음료 한잔을 즐기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다 바람을 맞으며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노을을 볼 수 있는 '라파르'라고 하는 카페가 있다. 어느덧 고군산군도 카페의 대명사격이 되고 있을 정도로 이 라파르 카페는 길게 뻗어 있는 고군산군도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장자도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날씨가 좋은 날이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필자 역시 워낙 시골 어촌 동네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고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방문을 했었는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 탓에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을 정도, 아쉽게도 카페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아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카페와는 사뭇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멋진 노을 뷰 덕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카페 중 한 곳이다. 

 

고군산군도 카페 라파르 정보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 2길 31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30, 라스트 오더: 19:20
  • 전용 주차장: 없음

좁은 공간에 마치 협소 주택처럼 만들어져 있는 카페이다 보니 이곳의 전용 주차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래 바로 카페 건물 옆 공터에 약 4~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 땅에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위의 지도에 표시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2분 정도는 걸어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단 1만 원 이상 결제한 카페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공영주차장은 2시간 무료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멀리서 보이는 카페의 모습. 원래 카페 건물이 딱 하나밖에 없어서 주변 뷰가 제법 괜찮았는데,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카페 건물 바로 옆에 또 하나의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라파르 카페를 찾는 단골 관광객들에겐 조금은 아쉬운 순간이지만 테이블 자리가 많고 쾌적한 환경을 가진  대형 카페가 생긴다면 관광객 입장에선 반길 만한 일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협소주택이 문득 떠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파르 카페의 건물. 보는 것처럼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거대한 통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통창이 만들어져 있는 자리에 앉느라 해당 테이블들의 인기가 무척 많다. 

 

내부에 들어서면 사람이 3~4명 정도가 서 있으면 꽉 차는 공간이 나오게 된다. 이곳에서 친절한 직원분들이 맞이를 해 주며 주문을 하고 음료를 픽업을 하게 되는데 공간이 많이 좁기 때문에 주문을 하고 나서 진동벨을 받은 다음 바깥으로 나가거나 위층으로 올라가는게 좋다. 

 

카페 건물을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협소 건물이다 보니 한 층당 테이블의 수는 2~3개 밖에 되지 않아서 무척 좁은 편, 그렇긴 하지만 카페에 자리를 잡으면 위와 같은 멋진 통창 뷰를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에 고군산군도에 방문한다면 꼭 한 번은 와 봐야 하는 곳이다.

 

라파르 카페 메뉴

워낙 오지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가격은 그리 저렴하진 않은 편.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음료가 최소 5천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멋진 노을 뷰를 보는 자리값을 낸다고 생각하면서 주문을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음료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주문을 하면 된다.  필자는 여기에서 레모네이드와 함께 시그니쳐 메뉴인 한라봉 크림 라테를 주문해 보았다.

 

음료를 주문하고 내부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을 해 봤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무척 많아서 야외 테이블로 나왔다. 원래는 야외 테이블이 더욱 인기가 많지만 이날 따라 바다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있던 터라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많이 없는 상태였다.

음료의 맛은 '엄청 맛있다' 라기 보다는 '그냥저냥 먹어볼 만하다' 하는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노을 뷰를 보면서 음료 한잔을 즐기기엔 군산에서 이만한 카페가 없어서 시원한 맛(?)에 먹으며 바다 풍경을 즐겼다. 

 

방문한 당일에는 구름이 잔뜩 끼고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이라 노을을 볼 수 없었지만, 잔잔한 파도와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이렇게 멋진 일몰을 구경할 수 있다. 이 일몰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기 때문에 노을을 구경하기 위해 이 카페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조금은 서둘러서 미리 도착한 다음 자리를 잡고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