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교 카페 추천 / 군산 개정동 카페 에이드 맛집 / 군산 푸르던 카페 방문기

개요

한동안 비가 많이 쏟아져 어디 멀리 가지 못해서 좀이 쑤시던 어느 흐린 날, 우리 부부는 드라이브 목적으로 군산 근교에 있는 카페를 열심히 찾다가 꽤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이름은 '푸르던'이라는 카페로 군산간호대학교가 있는 개정동에서 시내에서 차를 타면 약 5분 거리에 있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이 조용한 시골 마을 속에 만들어져 있음에도 맛있는 음료와 멋진 풍경 덕에 군산 시내에서 이곳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있어서 인터넷 후기도 제법 괜찮게 올라와 있었다. 다른 카페들과 한참 비교하다가 '푸르던'카페에 가서 맛있다고 하던 케이크과 음료를 한번 먹어보기 위해 차를 몰고 푸르던 카페로 향했다. 

 

푸르던 카페 정보

• 주소: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남로 33 푸르던
• 영업 시간: 매일 10:00 ~ 21:00, 월요일 정기 휴무(공휴 일시 영업함)
• 전용 주차장: 있음

푸르던 카페를 가기 위해선 군산에서 전주를 이어주던 옛 길이자 벚꽃으로도 유명한 길인 번영로를 따라서 월명체육관에서 대야 방향으로 가야 한다. 군산 도심에서 약 10여분 정도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외진 동네에 있어도 많은 군산 시민들이 찾는 카페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거의 필수인데 다행히 이곳 푸르던 카페에는 꽤 큰 주차장이 있어서 10대 이상의 차들을 주차할 수 있으니 주차 걱정은 덜어도 된다. 

 

위 주소를 찍고 방문하면 '푸르던' 카페의 넓은 주차장이 보이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정원으로 올라가면 세 개의 건물이 전부 카페로 쓰이고 있는 건물을 볼 수 있다. 따로 떨어져 있는 신관, 그리고 구관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은데, 구관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더불어 옥상에는 시원한 날 밤에 사람들이 야외에서 음료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 정문에서 바라본 바깥 야외 정원의 모습. 이 통창 유리 바로 옆에도 작은 테이블들이 있어서 푸르른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 있다. 그리고 복도를 보고 있으면 귀여운 판다 인형들이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예쁘게 꾸며져 있다. 

 

푸르던 카페 메뉴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메리카노가 4천원부터 시작하고 최대 6500원까지 이르는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에서 다소 먼 근교 카페치곤 그래도 나름 저렴한 편이라 크게 부담 없이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필자는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메뉴인 애플 레몬 에이드, 녹차 레몬 슬러시, 그리고 체리로 만든 크림 케이크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한 탓에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음료와 케이크를 받을 수 있었다. 좌측이 녹차레몬 슬러시이고 우측의 음료가 애플망고 에이드. 케이크의 빵, 크림이 쌓인 중간층 모습을 보면 체리가 몇 개씩 들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맛은 특이하다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초코 크림 케이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특이하게도 이 카페는 케잌보다 오히려 음료가 더욱 맛있었다. 녹차 레몬 슬러시는 밑바닥에 레몬 맛을 내는 시럽이 깔려 있어서 여러 번 저어주고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첫맛은 레모네이드처럼 상큼하고 끝 맛은 녹차를 먹는 것처럼 쌉싸름해서 다른 카페에서 먹어보지 못한 특이한 맛을 냈다. 거기에 애플 레모네이드는 사과향이 강한데 레몬향과 잘 어우러져서 달달하면서 상큼한 느낌이라 시원한 음료가 당기는 날에 마시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군산 시내권에 있었으면 정말 자주 갔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음료가 맛있었던 푸르던 카페의 음료들. 평소 레몬에이드를 좋아하거나, 잔디 풍경이 있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 푸르던 카페에 들러서 시원한 여름 밤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