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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핑크뮬리 카페 / 군산 근교 카페 추천 / 핑크뮬리밭 군산 / 군산 미라벨 카페 방문기

by 참새∂ 2022. 10. 19.

 

개요

1년이 지나고 다시 핑크뮬리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동안 핑크뮬리가 꽤나 SNS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여러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너도나도 올리다 보니 전국에 핑크뮬리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개인 카페에서도 핑크뮬리를 심어서 꽤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군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회사가 쉬는 평일에 카페에 가서 음료도 마시면서 기분전환 할겸 방문을 해 보았다. 핑크뮬리 밭이 따로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건 수없이 봐 왔지만 개인 카페에 핑크뮬리가 있을 줄이야. 과연 어떤 풍경을 보여줄지 벌써 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차올랐다. 

 

군산 미라벨 카페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남로 128
  • 영업 시간: 매일 10: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 전용 주차장: 있음

아쉽게도 군산에 있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가 무척 어려운 시골 동네에 카페가 위치해 있어 자가용을 타고 가는 걸 추천한다. 다행히 카페의 부지가 제법 크다 보니 주차장 역시 꽤 큰 편으로 10대 이상은 충분히 주차가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군산 조촌동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만 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카페 내부로 들어가야 핑크뮬리가 심어져 있는 넓은 밭을 만나볼 수 있다. 매너있게 1인 1음료를 주문하고 핑크뮬리 밭에 들어가서 천천히 정원을 구경하는 걸 잊지 말자.

 

카페 정문으로 들어오면 이처럼 넓은 작은 자갈로 깔려진 공간이 나타난다. 10대 이상은 너끈하게 주차가 가능하므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을 제외하곤 주차 걱정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카페가 만들어진지 오래 되었는지 다소 낡아 보이는 외관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아직 그 끝을 알 수 없는 정원이 시야 끝까지 뻗어 있어서 실망하기는 이르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파란 입구로 들어가서 음료를 1인 1잔 주문을 해야 한다. 

 

카페 정문으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뻗어 있는 테이블들과 특이하게도 어항이 수없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음료가 주문하기도 전에 어항에 눈이 돌아가서 마치 수족관에 온 것 처럼 물고기를 구경해 보았다.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어항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내부가 습기 때문에 다소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이 실내에 한명도 없었고 전부 정원에 있는 테이블들에 앉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라벨 카페 가격표

미라벨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들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3,500원부터 시작한다. 근교에 있는 카페 치고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방문해서 여러 음료들을 시켜도 될 것 같다. 필자는 여기에서 그린티라떼와 함께 블루베리 스무디, 그리고 티라미슈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음료들과 더불어서 먹을만한 다양한 디저트들이 많이 있으니 위의 사진을 참고하도록 하자. 

 

 

음료가 나오기 전에 자리를 맡아보기 위해서 바깥으로 나왔다. 카페 정원이 얼마나 크면 크겠냐라는 마인드로 무심코 바깥을 걸어보는데, 정원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고 테이블이 계속 놓여져 있어서 어디에 앉아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드는 수준. 하지만 역시나 핑크뮬리가 있는 곳 근처 테이블이 가장 인기가 많은 테이블이라 그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카페 정원 끝자락에 위치한 핑크뮬리의 모습. 생각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기에 충분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핑크뮬리밭 속으로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중간에 길이 만들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거기에 핑크뮬리 밭 주변에 다양한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다. 

 

 

풍경에 취하다 보니 주문한 음료가 벌써 나왔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사진을 찍으며 놀다가 겨우 음료와 디저트를 받아들고 돌아왔다. 녹차라떼는 그냥저냥 평범하게 마실만한 수준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의 블루베리라떼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블루베리 스무디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풍선껌'향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블루베리의 농도가 무척 진해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거기에 더불어 티라미슈는 부드럽고 달달하게 먹기에 좋기 때문에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아직 핑크뮬리가 질 시즌은 아니라 여전히 풍성할 가능성이 높으니 핑크뮬리를 구경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서둘러서 미라벨 카페에 방문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