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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북 익산 원대 앞 맛집 / 익산 자장면 탕수육 추천 / 소룡각 방문기

by 참새∂ 2022. 11. 13.

 

개요

우연히 익산 원광대학교 상권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알게 된 맛집이 있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름은 '소룡각'이라고 하는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자장면과 탕수육이 맛있다고 원광대생, 그리고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탕수육의 고기가 무척 두껍고 껍질은 얇은 튀김옷 덕에 바삭한 식감보단 부드러운 탕수육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할나위 없이 먹기 좋은 곳이었다. 소스 자체에선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미량의 신맛이 나서 부드러운 탕수육과 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과연 이곳 소룡각의 탕수육과 자장면은 어떤 비주얼을 가지고 있을까.

 

익산 소룡각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익산시 무왕로4길 12-17
  • 영업 시간: 월요일 제외 11:00 ~ 15:00
  • 정기휴무일: 매주 월요일
  • 전용 주차장: 없음

워낙에 작은 골목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보니 이렇다할 주차공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차를 끌고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 골목으로 들어오는 순간 주차 지옥으로 변해있는 골목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되도록이면 원광대 내부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거나 가능하다면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하고 방문을 하는것이 가장 최선이다. 하지만 그렇게 주차에 대해 고생을 하고 먹으면 충분한 보상이 이뤄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맛있다. 

 

작은 어느 건물 1층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소룡각의 모습. 겉모습이 현대적인 시설이다 보니 다른 지역의 이름있는 중국집과는 다른 비주얼 탓에 자칫 하다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소룡각 메뉴판

가장 기본 메뉴인 자장면이 6,500원임에 반해 특이하게도 짬뽕이 짜장에 비해서 한참 비싼 가격인 9천원을 형성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필자는 워낙에 맵찔이다 보니 짬뽕을 평소에 거의 먹지 않는 편이라 짜장면을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탕수육의 경우에는 대, 중, 소 등의 사이즈 구별이 없이 오로지 하나의 사이즈로만 주문을 받고 있었다. 그 양은 대략적으로 소와 중사이즈 의 중간 어디즘 정도 되는 사이즈 인 것 같다. 3명이서 식사 하나씩 먹고 탕수육 하나를 먹는데 무척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상황이었지만 꾸준하게 음식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계속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원대 상권에서 이름난 맛집이긴 한 모양.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15,000원짜리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 한조각을 집어들고 한입 베어물어보니 튀김 옷이 생각보다 상당히 얇다. 두꺼운 튀김옷에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얇은 튀김 옷 사이로 바로 두툼한 고기가 나오는데 이 고기의 식감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제법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튀김옷이 두껍고 바삭한 식감이 있는 탕수육을 좋아하는 필자이지만, 고기에 맛을 좀 더 집중한 이 탕수육의 맛도 무척 맛있었다. 

소스의 경우에는 다른 중국집의 탕수육에서 맛볼 수 없는 신맛이 약간 강하게 표현된 편. 식초나 신맛을 나게 하는 무언가의 향신료를 넣은 것 같은데 끝맛은 달달하게 끝이 나서 신맛과 단맛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맛있는 소스였다. 

 

짜장면은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만큼 기본의 맛을 충분히 내고 있었다. 다만 짜장면이 우월하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을 정도로 평범함보다 살짝 더 맛있는 정도의 자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딱 적당한 비유일 것 같다. 

 

같이 방문했던 지인이 먹은 짬뽕의 비주얼은 대략 이런 느낌이다. 충분히 풍성한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가 짬뽕 국물에 얼큰함과 감칠맛까지 더해주는 것 같다. 짬뽕은 실제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은 지인의 설명으론 상당히 맛있었다고 하며 맵기의 정도는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라고 한다. 물론 이는 필자가 직접 먹어본 후기는 아니니 참고만 해 두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이번 방문도 꽤나 성공적이었다. 익산에서 자장면과 탕수육 맛집을 찾고 있다면 원대 앞에 위치한 상권에 있는 '소룡각'에 방문하여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