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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전주 근교 김제 카페 후기 / 핑크뮬리 카페 / 모다아울렛 인근 카페 / '오늘여기' 카페 방문 솔직 후기

by 참새∂ 2022. 12. 30.

 

개요

이 포스팅에선 눈이 오기 전인 초겨울일 때 방문했던 '오늘 여기'라고 하는 유명 대형카페를 방문한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이곳 오늘 여기는 전주 근교에 있는 카페로, 행정구역상 김제시에 속하고 있지만 위치는 김제시보다 전주시에 훨씬 더 가까운 위치에 있어 많은 전주 시민들이 드라이브 겸 음료와 디저트를 마실 때, 혹은 인근에 있는 '모다아울렛'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서 방문하는 편이다. 우리 부부 역시 전주에 방문했던 당시 잠깐 모다아울렛에 들려서 쇼핑을 즐기다가 정원이 무척 넓고 디저트, 음료들이 다양한 오늘 여기 카페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해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어마무시한 정원의 크기에 반했지만 아쉽게도 음료나 디저트는 그리 썩 맛이 있진 않은 편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오늘여기 카페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김제시 금구면 상사길 50
  •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 전용 주차장: 있음

소재상 김제시 금구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김제보단 전주에 좀 더 가까운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전주 시민들이 이곳 카페에 들러 많은 후기들을 남겼고, 그 덕에 다양한 대형카페들과 더불어 이곳 '오늘 여기' 카페가 무척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추세이다. 카페 주변으로 무척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이곳에 방문하게 될 때 주차장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날씨가 좋은 날에 많은 사람들이 근교 카페를 찾게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날이 따뜻한 주말이 되면 많은 손님들이 몰려 실내 자리는 꽉 차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전용 주차장은 총 3곳이 운용되고 있다. 하나는 오늘 여기 카페가 훤히 보이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 카페 바로 옆 길을 따라서 쭉 계속 가게 되면 인근에 임시주차장 표지판이 붙어 있는 주차장이 하나 더 나오게 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임시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겠지만 도보로 제법 떨어진 곳이 위치해 있으니 되도록이면 카페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카페의 입구를 따라 안으로 쭉 들어가면 물과 대리석 등으로 잘 꾸며놓은 멋진 카페의 외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징검다리 식으로 놓여 있어서 직접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어 이 포토스폿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실내가 눈에 띈다. 따뜻한 색감의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의 가구들과 커다란 통창의 조합으로 개방감이 무척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마치 시장이나 술집처럼 어마어마한 소음이 들려올 것 같다. 실제로 필자가 이곳에 들어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만들어내는 소리 때문에 상당히 내부가 시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2층으로 올라가면 벽 전체가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곳이 나타난다. 이곳과 더불어 야외에도 테이블이 몇개 놓여 있어서 날씨가 괜찮은 날에는 오롯이 야외의 시원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다 보니 11월에 방문했을 당시에 햇빛이 너무나 뜨거워서 2층 테이블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블라인드라도 달아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어쩔 수 없어 그냥 1층 야외 그늘이 진 곳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오늘 여기 카페 메뉴

가장 저렴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천 원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메뉴는 8000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아무래도 도심 근교에 있는 대형카페이다 보니 자리값이 더 많이 책정될 거란 생각이 들어 가격은 그냥저냥 이해할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도로 아이를 위한 주스 메뉴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필자는 여기에서 말차라테,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별도로 크루아상빵 두 개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오늘 여기 카페 야외 정원

실제로 이곳에 오면 너무나 넓은 정원의 크기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입구에 심어져 있던 핑크뮬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보니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 나름의 힐링을 즐기는 것 같다. 다만 야외에 있는 테이블들과 의자들은 전부 다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오랜 시간 앉아있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오늘 여기 카페 음료 & 빵 리뷰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다가 진동벨이 울려 가지고 온 다음 곧바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크루아상의 경우에 하나는 티라미슈 맛, 그리고 하나는 안에 슈크림이 꽉 차 있는 크루아상인데, 다른 빵들에 비해 그나마 비주얼이 나은 것 같아서 이 빵 두 개로 주문을 해 봤었다. 

 

맛은 그닥..... 진한 아쉬움이 남는 맛이다.

말차라테는 마치 '급하게' 녹차아이스크림을 녹인 맛을 내고 있었다. 말차는 쌉싸름한 맛이 나아 제맛이었지만, 워낙 단맛이 강하다 보니 그냥저냥 쓴 말차라테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울릴만한 맛이었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선 맛이 아쉬운 수준.. 거기에 가격이 8000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가성비가 상당히 아쉽지 않나 싶다. 아메리카노 역시 맛을 기대하긴 힘든 수준. 아메리카노를 마셨던 와이프의 경우에는 카누를 집에서 타서 먹는 게 더 맛있을 거라고.. 어지간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는 우리 부부이지만 오랜만에 음료를 남기고 와야 했다.

 

빵은 만들어진지 오래돼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눅눅하게 만들었는지 잘 구분이 안 갔지만, 크루아상 빵 역시 맛이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크루아상 이외의 다른 디저트가 유명하다면 디저트를 잘못 선택한 아쉬움이 남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크루아상의 맛이 많이 떨어지는 걸 보면 다른 디저트도 크게 다른 게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 코스트코에서 사 먹는 크루아상이 더 맛있는 건 기분 탓일까.

 

커피, 디저트 < 카페 정원 풍경 

뭐 그래도 근교에 있는 대형카페를 음료나 디저트를 먹으려고 가는 것보단 드라이브도 할 겸, 정원을 구경할 겸 가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정도 맛은 용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자릿세를 낸다 라는 생각을 최대한 하면서 사 먹으면 돈이 그다지 아깝진 않을 것이다. 음료나 디저트는 그렇다 쳐도 정원 하나는 깔끔하고 규모가 커서 다양한 사진들을 남길 수 있으니 SNS를 운용하면서 사진에 목숨 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페가 되어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