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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학

액취증(취한증)이란?/ 액취증의 정의 및 증상 / 원인, 치료 및 수술 과정 등 정보 정리

by 참새∂ 2023. 2. 9.

개요

땀을 상대적으로 적게 흘리게 되는 겨울이 지나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남에게 속시원히 말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두려운 시즌이 다가온다. 따뜻함을 넘어서서 더워지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온몸에서 땀을 분출하게 되는데, 흔히 겨드랑이 냄새, 즉 액취증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순간일 것이다. 비주얼적으로도 옷에 자국이 남아서 남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을뿐더러, 여기에 냄새까지 더해진다면 심할 때는 사회생활에 제한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모르게 고민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액취증을 전문적으로 상담 및 치료를 해 주는 병원으로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 포스팅에선 액취증에 대한 정의 및 증상과 원인, 치료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다. 

 

목차

  1. 액취증이란?
  2. 액취증의 원인
  3. 액취증의 증상
  4. 액취증의 치료 방법(약물 치료, 수술 치료)

 

이미지 출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액취증이란?

악취가 나는 모든 순간들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세균들에 의해 생물학적, 화학적인 물질들을 배설하거나 이와 합성하여 발생하게 된다는 것에 공통점을 두고 있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인 액취증 역시 마찬가지이다. 세균의 활동으로 인해서 암모니아 등의 물질로  분해가 되면 이 암모니아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게 된다. 땀에 잔뜩 젖었다가 마르기를 반복하는 운동복의 경우 처음에는 냄새가 나지 않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냄새가 나게 되는 걸 경험했을 것이다. 빨래를 해도 남아있던 세균들의 활동에 의해서 냄새가 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는데, 액취증의 경우에는 진한 농도(?)의 아포크린샘의 분비물로 인해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샤워 후 2시간 이내에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겨드랑이에 티슈를 15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끼웠을 때 악취가 난다면 중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액취증의 원인

인간의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땀샘에는 모낭, 피지선과 더불어 아포크린샘이라고 불리는 또 하나의 분비선(Gland)이 있다. 이 아포크린샘에는 몸에 있는 지방산, 그리고 유기물질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아포크린샘이 과다하게 발달한 경우 지방산이나 유길물질들 역시 과하게 배출되게 된다. 이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씻어도 피부에 항상 상주하고 있는 세균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 세균의 활동으로 지방산과 유기물질들이 암모니아 등의 냄새가 나는 물질이 분해되어 나오기 때문에 냄새가 나게 된다. 유전적인 질환으로도 꼽히지만 체중이 증가하여 땀이 많이 분비되는 비만인 경우에도 잘 발생하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중.고등학생의 사춘기나 여성의 월경 기간 중에도 호르몬 분비에 의해 심해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액취증의 증상

일단 땀이 나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물이 배출되기 시작한다. 이는 곧 세균의 활동으로 이어지며 냄새가 나는 물질로 분해되어 점차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인근에 있는 사람들이 곧잘 알아차릴 정도로 심한 악취로 변모하게 된다. 한가지 다행인 건 우리 한국인과 같은 동아시아 인종들의 경우 전 세계 다른 인종들에 비해 악취가 거의 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심각하게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액취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액취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티가 잘 나기 마련이라 심한 경우 사회생활을 할 때에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액취증의 치료 방법

앞서 자주 언급했던 이 아포크린샘에 대한 적절한 중재가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크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눠지게 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약물 치료 (도포 & 경구약)

냄새의 원인인 땀, 혹은 아포크린샘에 작용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걸 고려할 수 있다. 땀을 억제시키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방법이며 땀샘을 물리적으로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액취증을 억제한다. 다만 피부 자극성이 심해서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 때문에 상처난 피부, 면도한 부위에는 곧바로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서 교감신경을 국소적으로 마비시켜 땀 분비는 억제하는 방식의 약물도 있다. 

땀 분비를 억제하는 경구약은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가 사전에 반드시 필요한 약이다. 이 약 역시 교감 신경 자체를 억제하여 땀 분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인해 원래 교감신경이 억제되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 체온 조절이 어려운 환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액취증의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는 전문의와 자세한 상의 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하고 피부 안쪽에 있는 아포크린샘들을 기구를 사용하여 긁어내며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 자체는 피부 층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지만 겨드랑이 부위에 절개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름살이 대부분인 겨드랑이 부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혹여나 이 절개선 흉터가 문제가 되는 경우, 레이저 치료 등을 활용하여 흉터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1주일 정도를 겨드랑이를 딱 붙이며 생활을 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 이후에는 땀 배출량이 줄어들며 이 덕에 냄새가 정말 많이 줄어들게 되어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다. 

 

다가오는 따뜻한 계절, 의사와 상의해보자

혼자서만 끙끙대지 말고 자신의 액취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현재 단계에 대해서 인지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형외과, 흉부외과 등 액취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사의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빠른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해서 삶의 질을 높여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