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의학

원숭이두창에 대하여 / 천연두의 역사 / 원숭이 두창 전파 방식, 증상, 잠복기 등 기본 정보 정리

by 참새∂ 2022. 5. 25.

개요

코로나19가 채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빌게이츠가 이전에 예언을 했던 대로 새로운 전염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염병의 이름은 'Monkey pox', 즉 원숭이두창의 존재 및 10여개국에 전파가 되었음을 뉴스를 통하여 연일 접하고 있다. 과거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숭이두창은 과연 어떤 병이길래 코로나에 이은 또 다른 팬데믹을 우리는 걱정해야 하는 걸까.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선 원숭이 두창이 어떠한 질병이며 무슨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전파 방법 및 잠복기 등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한다. 

천연두란?

우선 원숭이두창에 대해서 알아보기 이전에, 과거에 대유행을 하여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던 천연두라는 질병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천연두는 과거에 '마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질병으로 피부에 염증 및 부종 증상을 일으키며 고열을 동반한 치명률이 높은 질병이었다. 현재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0.15% 근처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반면에 천연두의 치명률은 30%를 웃돈다. 즉 10명이 걸리면 3명이 죽었던 무시무시한 병이었던 셈. 전신에 퍼지는 발진으로 인해 운이 좋게 걸렸다가 낫게 되더라도 발진의 흔적인 곰보 자국이 남게 되어 평생을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속에 살게 만들었던 병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18세기 초에 천연두 백신이 개발되어 공격적인 관리에 나섰고, 현대에 들어와 완전히 박멸되어 보건 의학계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모습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숭이 두창은 본래 중앙 및 서아프리카의 열대 우림 등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천연두와 그 증상이 발견 당시 비슷해서 원숭이 두창(monkeypox)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최근에 첫 발견이 된 질병이 아니라 1950년대 중반에 이미 발견되어 아프리카 지역에 국한된 풍토병으로 인식이 되어 왔던 질병으로 그동안엔 별다른 큰 사고 없이 질병이 관리가 되어 왔었으나 2022년 현재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세계 보건기구에서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 현재 영국 기준으로 원숭이두창의 감염 케이스는 57건.

 

원숭이 두창의 증상

  • 발열 및 발진
  • 두통
  • 부종
  • 허리 통증
  • 근육통

원숭이 두창에 감염이 되면 발열과 발진이 동반이 되며 발진은 얼굴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다른 몸 부위, 특히 손이나 발 등으로 퍼져나가게 된다고 한다. 이때 발진의 경우 만만한 증상이 아니며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곰보라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천연두에 비해서 치명률은 현재까지 낮은 편. 

 

전파 경로에 대하여

  • 감염된 사람과의 신체적, 성적 접촉(추정)
  •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원숭이, 쥐 등)

전파 경로는 천연두와 흡사하다. 발진이 생긴 피부, 체액 등을 접촉이 가능할 정도로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들에게 전파가 가능하며 바이러스는 이런 전파 경로를 통하여 피부나 호흡기 계통, 눈이나 코, 입 등으로 들어가 신체를 감염시킨다. 아직 성관계를 통한 전파에 대해서 명확한 규명이 나온 상태가 아니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신체적 접촉을 통한 감염 등을 보았을 때 성관계로 인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세계 보건기구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 논란이 다시금 가속화 될 수 있어 성 접촉에 의한 전파에 대해선 명확한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

 

예방 방법 및 치료 방법 등

다행히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질병인 천연두의 백신으로도 85% 가량의 질병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항바이러스제제 투여 역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서 애를 먹던 코로나19 초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도 코로나19와는 다르게 1명의 확진자와 실제로 접촉한 사람들 50명중 실제 추가 확진된 사람은 1명이었다는 영국 노팅엄 대학의 발표가 있었다. 즉 낮은 전파력으로 인해 코로나19처럼 거대한 팬데믹 양상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WHO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확진자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천연두 백신 보유 정도

천연두백신으로도 원숭이두창의 85%가량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어 각국의 천연두 백신에 대한 보유량이 어느정도 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행중 다행으로 북한과 전쟁시 발생 가능한 생화학 테러(천연두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약 3천만회 분량의 백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코로나19와는 다르게 전파력이 무척 낮다보니 우리나라에 만약 원숭이 두창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백신이 적절하게 접종이 되면 지역 내에서 관리가 가능할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다른 세계의 국가들은 천연두가 종식되고 나서 많이 보유를 하고 있지 않아서 뒤늦게 백신 수급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라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원숭이 두창의 규모가 변해갈지 그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국가적으로 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