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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스페인

유럽 여행 #3 /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by 참새∂ 2020. 12. 1.

멋진 중세 풍의 고딕 지구의 건물들을 바라보며 걸으니 어느덧 람블라스 거리 인근에 도착한다.

항상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커다란 보행자 전용 도로로,

관광객이 많은 만큼 소매치기가 활보하는곳으로 유명하다.

람블라스 거리 표지판이 보이면서, 더욱 가방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언덕이 없고 평평한 길을 달리는 자전거 여행객들. 정말 부러웠다.

마음같아서는 자전거로 구석구석 누비고 싶은데..

 

 

멋진 분수대가 보여 인근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해를 가려주는 건물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광장으로 나오니 엄청 뜨겁다.

 

 

소매치기가 많으면 자전거 도둑도 많을거 같은데, 주인들은 특별히 신경을 안쓰는 듯 하다.

 

 

람블라스 거리에 도착.

수많은 카페들, 레스토랑들, 그리고 기념품샵 등등..

볼거리가 많은 탓에 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구글맵상으로 보니 인근에 해안가가 코앞이다.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고 싶었지만, 하지만 기왕 온거 람블라스 거리를 제대로 느껴 보기 위해

정해진 곳 없이 구석구석 돌아다녀 본다.

 

 

바닥이 말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는 모습.

 

 

사람들이 정말 많이 붐빈다.

시야에 몇몇의 소매치기 스러운 사람들이 보여 유심히 살펴보는데,

그중 하나가 실제 소매치기였고, 뒤돌아 있는 사람 뒤로 가서 한탕 하려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계속 째려봤더니, 어버버 하다가 갑자기 급하게 떠나간다. 

그 뒤론 가방을 반드시 앞으로 메고, 지퍼를 꼭 잠그고 여행을 했다.

 

 

가우디로 가득한 바르셀로나의 거리.

슈퍼마켓마저 가우디의 이름을 따서 만든 풍경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우디를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엄청나게 이름난 건축가여서 놀랐다.

 

 

 

 

 

오토바이들 세우는 주차장도 보여 사진을 찍어본다.

오토바이 주차장은 난생 처음 보는 풍경..

 

 

한참 걸었더니, 어느덧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

슬슬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식당 외부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레스토랑도 멋진 건물 내부에 위치해 있어 앉아있어도 절로 시선이 주변으로 향한다.

 

 

 

 

 

유럽 여행 후기를 보면 음식들, 특히 파스타가 우리나라에서 먹는 파스타와 비교할때 엄청 짜다고 하던데,

한입 먹었을때 느낌은 말 그대로 정말 짰다.

그래도 계속 먹다보니 정말 맛있게 느껴지는 맛이다.

고기는 부드럽고 샐러드는 싱싱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한뒤, 다시 람블라스 거리 원정에 나선다.

웬만큼 다 돌아본거 같은데, 가는곳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햇살이 무척 강렬하다.

피부가 타들어간다는 느낌은 처음인듯..

왜 외국인들이 뉴스에서 보면 다들 선글라스를 끼고 다녔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누구 동상일까..

특별히 사전에 여행지에 대해 공부를 한 후 움직이는 타입이 아닌지라, 그냥 스쳐 지나간다.

 

 

웬만큼 구경은 끝낸거 같아, 해변가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아무런 생각없이 목적지만을 향해 걷기만 하니 힐링이다.

이전 직장에서 계속 꿈꾸던 순간이 현실이 되는 순간.

 

 

제법 많이 걸었는데,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런게 여행의 묘미인듯..

발은 피곤해도, 정신은 멀쩡해서 구경하느라 피곤할 틈이 없다.

 

 

렌트용 자전거로 보이는 자전거들이 일렬로 서 있다.

하나 빌릴걸 그랬나 이때..

 

 

 

드디어 푸른 지중해가 보이는 해안가에 도착한다.

스페인의 항구도시답게, 엄청난 항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남해안의 물 색과 비슷한 색이다.

좀 더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는 바다.

바다 특유의 짠내는 우리나라 해안이건 지중해건 똑같았다.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도망가지도 않는 갈매기들.

 

 

광각렌즈로 찍어 꽤 들이댔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한국이었으면 새우깡이라도 하나 쥐어줬을텐데..

드넓은 바다와 거대한 유람선을 바라보며 잠시 앉아서 멍하니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