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현재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군산의 조촌동 디오션시티 인근에 아주 오래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던 찐 맛집을 발견하게 돼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름은 '서당골'이라고 하는 음식점으로 처음엔 군산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때 보던 흔한 동네 음식점인 줄 알았다. 실제로는 필자 개인 기준으로 숨겨져 있던 찐 맛집이었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곳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음식점이었다. 훈제오리와 제육볶음이 주 메뉴가 되는 정식 한상은 마치 집에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반찬을 두고 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 대접받는 느낌과 맛있는 반찬들의 향연, 그리고 메인 음식인 훈제오리와 제육볶음의 퀄리티는 최고였다. 어떤 음식점인지는 아래 글을 참조해 보자.
목차
- 군산 서당골 위치 및 방문 정보
- 주차 시설
- 외부 및 내부 시설
- 메뉴판
- 음식 리뷰
- 총평
군산 서당골 위치 및 방문 정보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암3.1로 263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 정기 휴무일: 매주 일요일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없음
- 전용 주차장: 있음
군산의 가장 동쪽이라고 할 수 있는 조촌동 디오션시티에서 차로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나 있는 건지는 몰라도 음식점 앞에 주차장 자리는 많은 편이나 경쟁을 약간 있는 편.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새롭게 건설되고 있어서 덤프트럭이 자주 오고 가는 곳인 만큼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가장 사람이 많을 법한 매주 일요일이 정기 휴무일이니, 일요일에 방문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다른 음식점을 알아보는 걸 추천한다.
군산 서당골 주차장
군산 서당골 주차장의 모습.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음식점 앞의 마당은 꽤 큰 편이라 대략 8~10대 정도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보는 것 처럼 로드뷰에서도 차량이 많았지만, 실제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곳에는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의 차량이 무척 많았다. 이미 인근에서는 꽤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모양이다.
군산 서당골 내부 시설
이곳 서당골 음식점은 바닥에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과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즐기는 테이블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던 터라 의자에 앉는 방식의 테이블이 있는 예약 손님용 방으로 안내를 해 주셨다. 식당의 내부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무척 깔끔하고 심플하게 생긴 편.
군산 서당골 메뉴판
서당골 음식점의 메뉴판은 꽤나 심플하다. 우렁 쌈밥과 더불어 제육볶음, 그리고 오리훈제가 이곳 음식점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메뉴인데, 4명이서 방문시 우렁쌈밥 정식, 그리고 오리훈제 쌈밥 정식을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다만 각 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 주문이 가능한 메뉴인만큼 혼자보단 두 명 내지 네 명이 방문하는 게 좋다.
음식 리뷰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푸짐한 상이 차려지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김치 뿐만 아니라 생선요리, 청국장찌개, 버섯 요리, 나물 무침 등등 훈제오리와 제육볶음을 제외하고도 먹을거리가 넘치는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우렁 쌈장과 더불어 밥, 그리고 상추를 이용해 쌈을 먹으면 건강한 맛을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훈제오리구이의 모습. 오리 고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기름이 워낙 많은 편이라 자칫 눅눅해지거나 기름기 때문에 질리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훈제오리구이는 기름이 대부분 쏙 빠진 상태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입에 넣으면 쫄깃한 오리구이 특유의 식감과 더불어 훈제요리만의 향이 한가득 퍼지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오리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에서 판매하는 이 오리구이는 상당히 맛이 좋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육볶음은 단맛과 매운맛이 절제되어 있는, 그야말로 한국인들이 먹는 제육볶음의 가장 정석과도 같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시간 바짝 굽게 되면 자칫 식감이 딱딱해지는 게 제육볶음이지만, 마치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처럼 적당히 구워진 채로 나와서 고기의 육즙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가장 기본의 맛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딱 어울리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꽤 추천할만한 메뉴였다.
이곳 음식점의 시그니처 메뉴격인 우렁 쌈장. 쌈장과 더불어 우렁 몇 개가 들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비주얼이었지만 우렁과 쌈장을 잘 섞어서 고기와 함께 먹어봤더니 일반적인 쌈장에 쫄깃한 식감이 더해지는 특이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우렁만을 추가해서 맛있다기 보단 무언가 비법이 숨겨져 있는 듯한 맛있는 맛이었다. 거기에 얼큰한 청국장찌개는 평소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의 숟가락이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을 정도로 너무 고소해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총평: 가족 식사 장소로 추천!
솔직히 한정식을 그렇게 즐기고 자주 찾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곳에 방문하고 난 이후로 한정식에 대한 관심이 약간은 올라갔다. 맛있는 훈제요리와 제육볶음을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리고 군산에 거주하면서 무척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 음식점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 아쉬웠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맛집이 어딘가에 더 숨어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몰려오는 순간이었다. 군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할 음식점을 찾고 있다면 무난한 한정식 전문점인 이곳 서당골에 들러서 맛있는 훈제오리와 제육볶음, 그리고 우렁 쌈밥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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