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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스페인

유럽 여행 #7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카사 바트요 & 카사 밀라

by 참새∂ 2020. 12. 5.

구엘 공원을 벗어나 바르셀로나의 어느 중심가로 향한다.

다음 가우디 투어의 목적지는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중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카사밀라와 카사 바트요.

Casa는 집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밀라와 바트요는 사람 이름이라고 가이드로부터 설명받은걸로 기억한다.(맞나..)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가우디 투어 업체에서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향한다.

뷔페식으로 나온 음식들.

우리나라 뷔페들과 비슷하지만 약간은 소금기가 더 들어간 맛이다.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 배고플때 먹으니 맛있었다.

배를 한가득 채우고, 가이드분을 따라 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중심 상가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라 그런지 명품 가게들이 빌딩 1층들에 가득 자리잡고 있다.

풍성하지만 가지치기를 멋지게 해서 그런지 지저분한 느낌이 아닌 깔끔한 가로수들. 

덕분에 햇빛을 완벽히 가려주진 못한다.

그래도 가로수 덕분에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해준다.

이 멋진 건축물들 사이로, 더욱 멋지게 설계된 가우디의 건물이 있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깔끔하게 포장된 바르셀로나 시가지의 도로를 지나간다.

도시 계획을 세워서 만든 도시라 그런지, 도로들이 곧게 뻗어 있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이 건물이 가우디의 건축물인줄 알았는데, 가이드분이 그냥 훅 지나가신다.

이미 충분히 멋진데, 이것보다 더 멋진 건물이 있나..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 사람들 모두 가우디의 발자취를 느끼기 위해 방문한 여행객들인듯.

 

한참 걷다보니 엄청 특이하게 생긴 건축물이 보인다.

얼핏 보기엔 성 같아 보이기도 하는 이 특이한 건물이 카사 바트요.

곡선을 중요시한 가우디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카사 바트요의 모습.

직선이라곤 창문 몇개를 제외하곤 찾아 볼 수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망설임 없이 서 있다.

 

얼핏 보면 해골처럼 보이기도 하는 발코니들.

실제로 이 건물이 준공이 되고 난 직후에는 해골집으로 불렸다고 한다.

해가 지고 밤이 깊어질때 건물안에 불빛이 들어오면 저 특유의 곡선 발코니 덕에 해골처럼 보였다고..

이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길 기다렸다가 입장하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안으로 들어가진 않는다.

지금 생각하니 밖에서만 관람했던게 참 아쉽다..

카사 바트요와 주변 건물들의 모습을 비교해본다.

확실히 직선은 잘 쓰지 않는 카사바트요의 모습이 건축을 모르는 내가 봐도 인상적이다.

이 특이한 건축물을 제대로 비교해 보기 위해 사진을 딱 절반으로 나눠 옆 건물과 담아보았다.

이제 카사 밀라로 향한다.

카사밀라는 몇분정도를 카사바트요에서 더 걸어야 도착하는 곳.

하루만에 가우디 투어를 다 돌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좀 더 여유를 두고 건물 안쪽도 들어가보면서 여행하고 싶었는데.. 패키지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가까운 장소라 하더라도, 더운 날씨 덕에 멀게만 느껴진다.

걷는 내내 햇빛이 몸에 닿으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멀리 드디어 카사 밀라가 보인다.

다만 시간이 부족한지라, 건너편에서만 바라보기로 한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바라본 카사 밀라의 모습.

사거리에서 코너진 곳에 위치 해 있어 'ㄱ'자로 길게 코너를 중심으로 지어진 모습이다.

역시나 가우디 답게 곡선을 최대한 사용하여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위 사진을 끝으로, 서둘러 가우디 투어의 다음 일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다음 방문할 장소는 정말 기대하던 가우디의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