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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스페인

유럽 여행 # 8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by 참새∂ 2020. 12. 6.

바르셀로나의 중심가를 떠나 드디어 안토니오 가우디의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한다.

가우디가 일생을 바쳐 설계하고 건축에 참여하였음에도,

그가 사망할때 까지 완공되지 못한채 현재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전경.

어마어마한 규모에 할 말을 잃고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는다.

아파트, 빌딩 건설때나 보던 타워크레인을 성당 건축때 보다니..

가이드분에게 얼핏 듣기론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여 2026년이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천천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코로나가 끝나고 2026년에는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성당의 외벽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많은 조각상들이 있다.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니, 성경 구절을 표현한 조각상도 있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표현한 조각상도 있다고 한다.

설명 받을때 메모좀 해둘걸..

내부로 들어갈 생각이 안들고, 성당 외관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만큼 성당 밖엔 나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성당이었으면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줄을 지어 서있었을 텐데.

광각 렌즈로도 겨우 담길 정도로 정말 높은 성당의 크기.

일반 화각으로 이 거대한 성당을 다 담으려면 멀리 떨어져서 찍어야 한다.

 

한참 외관을 구경한 후, 이제 내부로 진입한다.

역시 겉과 속은 직접 봐야 아는법.

상상했던 모습을 훨씬 더 뛰어넘는 자태를 보여주는 성당 내부의 풍경이다.

마치 인공 조명을 켜 놓은 것 처럼 멋진 스테인글라스가 햇빛을 원천으로 화려한 불빛을 내뿜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장쪽을 바라보며 감탄해 하고 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관광객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듯.

이 거대한 성당을 지으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갔을까..

정말 화려한 성당의 내부.

다른 층으로 올라가 위에 보이는 테라스에서도 구경을 해보고 싶었지만 출입 금지인 구역이 많다.

엄청난 높이의 천장.

특히 무지개빛으로 물든 스테인글라스의 색감이 정말 대단하다.

 

스테인글라스에 햇빛이 통과하면서 성당 내부는 무지개빛으로 가득하다.

이 멋진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다.

무교인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압도적인 분위기에 절로 카톨릭 신자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무지개빛도 멋있지만 이런 강렬한 태양이 타오르는 색의 스테인글라스도 정말 멋지다.

나도 잠시 의자에 앉아 멋진 성당의 모습을 휴식을 취하며 감상해본다.

 

내부 구경을 끝내고 성당의 뒷문으로 나온다.

정문과 다르게 뒷문으로 나오니 또다른 조각상들이 보인다.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연신 속으로 감탄한다.

이런 작은 조각상들 하나하나에 의미를 전부 부여하다니.. 가우디는 정말로 천재중의 천재인 건축가다.

정면도 참 멋졌는데 후면은 엄청난 높이의 기둥, 많은 조각상들로 더욱 멋지다.

성당 내부에 있는 기념품샵으로 들어가서 각종 기념품들을 구경해본다.

그때 몇개 사올걸.. 이곳에 있는 기념품이면 가치가 있을텐데.

기념품샵 옆엔 가우디 기념관처럼 가우디에 대한, 그리고 이 위대한 성당에 대한 모든 역사가 전시되고 있었다.

위 사진은 가우디의 생전 사진.

평생을 모태 솔로로 살아왔다는 가이드분의 설명에 한번 더 놀란다.

 

성당이 완공되면 대략 이런 모습일거 같다.

내부에서의 모든 구경을 끝내고 다시 밖으로 나선다.

 

밖으로 나오니 가이드 투어가 끝이 난다.

가이드분과 헤어지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보다가 가이드분이 추천해준 성당 전체를 볼 수 있는 뷰로 가기로 한다.

전세계적인 관광지 답게, 버스투어도 활성화가 되어 있다.

시간만 된다면 이런 2층버스 위에 올라 도시를 구경해보고 싶었다.

아찔한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지나 구글맵을 따라 어느 작은 호수로 향한다.

지도로 볼땐 분명 호수였는데, 막상 왔을땐 물이 없어 이곳이 맞나 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물을 일부러 전부 배수 시킨걸까..

이곳에서 성당을 마지막으로 한번 크게 담고,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종지부를 찍는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그때 느꼈던 감동이 다시금 떠오른다.

코로나가 끝나고 추후 유럽여행에 갈때, 꼭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