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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프랑스

유럽 여행 # 13 / 프랑스 니스 / 니스 돌아다니기

by 참새∂ 2020. 12. 11.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프랑스 니스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다.

바르셀로나처럼 니스 역시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로, 프랑스의 남부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전에도 휴양도시로 유명한 곳이라 몇번 들어봤지만, 내가 이곳에 실제 가게 될줄이야..

자유여행으로 계획을 짰어도 아마 계획짤때 반드시 방문했을 도시이다.

 

여담으로, 내가 니스를 떠나고 약 이주 뒤에 니스 해안가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다른나라에서 뉴스를 접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난다.

테러가 발생한 그 장소를 그대로 걸었었는데..

 

각설하고, 아침일찍 달린 버스는 점심이 되기 전에 니스에 도착한다.

숙소에 짐을 풀고 니스 동네를 느껴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숙소를 나온다.

 

일단 목표는 니스 근교에 있는 애즈빌리지로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정하고, 구글맵을 켠채 걷기 시작한다.

니스 여행의 시작.

첫 이미지는 바르셀로나가 강렬한 주황색 색감이었다면, 니스는 화사한 밝은 분홍색 느낌이다.

닮은듯 하면서도 다른 프랑스와 스페인의 풍경.

처음 보는 이름 모를 꽃이 반겨준다.

인근의 건물 외벽의 색상과 잘 어울리는 꽃의 색감.

한참을 꽃 아래에 서서 사진을 찍다가 다시 걷기 시작한다.

 

대체적으로 건물들이 정말 깔끔하다.

바르셀로나와는 또 다른 풍경이 계속 나타나니,

국경을 넘었다는 사실이 비로소 실감이 난다.

 

화창한 햇살.

프랑스의 휴양도시라는 타이틀 답게, 정말 멋진 날씨를 보여준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도 그리 많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다.

유럽의 약국은 우리나라로 치면 올리브영 느낌이다.

전문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우리나라의 약국과는 아주 다르다.

횡단보도 사이로 무언가 튀어나올거 같이 생긴게 눈에 띈다.

차단기 비슷한걸까..

우리나라였으면 벌써 털렸을 자전거들..

의도한건 아닌데, 앞에 보이는 커플들과 같은 동선으로 걷는다.

참 낭만적인 도시다.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은 곳..

거대한 도로 앞에 선다.

꽤 큰 도로여서 차가 쌩쌩 다닐줄 알았는데 한적한 시골길마냥 듬성듬성 차들이 지나다닌다.

출퇴근시간엔 어떨지 궁금해진다.

 

이곳은 뭐하는 건물일까..

 

계속 걷다보니 트램이 다니는 길이 보인다.

TV속 다큐에서나 보던 트램이 눈으로 지나가면 얼마나 멋질까 기대해본다.

 

길 건너편에 반가운 기업이 있어 사진을 찍어봤다.

어릴적에 우리나라에 진출했던 까르푸 마트.

우리집 근처에도 카르푸 마트가 생겼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이후로 홈플러스 매장으로 바뀌어버렸다.

건물만한 크기의 가로수를 지나간다.

강렬한 색감의 꽃들.

한참을 이곳에 서서 꽃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다.

정신없이 니스를 마음으로 느끼며 사진을 찍다보니, 금세 버스정류장 인근으로 도착한다.

행여 버스를 놓칠까 우선 사진촬영은 잠시 접어두고, 버스정류장에서 티켓팅을 한다.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애즈 빌리지로 가는 버스에 올라 들뜬 마음을 안고 애즈빌리지로 출발한다.

버스는 배차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애즈빌리지에 가려는 관광객들이 많아

다소 불편한 자세로 버스를 탑승했지만, 그래도 마냥 여행을 하고 있으니 설레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