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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안목해변의 겨울 풍경

by 참새∂ 2020. 12. 18.

카페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제는 아주 유명해져버린 강릉의 안목해변.

멋진 동해바다와 동해바다를 한없이 바라볼 수 있는 통창의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나 또한 강릉에서 거주할 당시 안목해변을 방문 하곤 했었는데,

워낙에 유명해져버린 탓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지인들과 방문할때 외에는 거의 가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장소.  

강릉에 한없이 눈이 많이 온 어느 날, 안목해변에 들러보았다.

모래사장에 많은 눈이 쌓여 모래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고, 하얀 눈들이 쌓여 이국정인 풍경을 연출한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걷다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나는 설원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해변가.

구름이 없고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면 더욱 아름다웠을 거 같은 안목해변이다.

강릉에서 살면 눈 쌓인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어 이때 당시엔 그저 아무 생각이 없다.

지금 다시 방문해서 이런 설원을 본다면 좋다고 뛰어다닐듯..

멀리 수평선 인근에 경포대 해수욕장에 있는 호텔들이 보인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눈사람 하나가 서 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욱 꽁꽁 얼어붙고 있는 눈사람.

구름이 두껍게 깔려있던 안목해변의 하늘이 한시간도 채 안되어 구름이 물러간 모습이다.

다시 가고 싶은 할리스 카페..

유일하게 안목해변에서 방조제 인근에 세워져 있어 저 건물안에 들어가면 안목해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목해변의 해안가를 따라 해안을 좌측에 끼고 쭉 걸어본다.

쭉 걸어오면 보이는 강릉의 유명한 남대천.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보다가 남대천을 보고있으면 정말 고요하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잠시 이 제방을 천천히 걸어본다.

이곳에 있는 물은 바닷물일까, 민물일까.

인근에 있는 솔바람 다리를 건너기 위해 다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먹구름들이 몰려온다.

그때문인지 평온하기만 하던 바다가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저녁 시간대가 되면 솔바람다리에 조명이 하나 둘 켜지면서 멋진 야경을 보여준다.

남항진 해변의 모습.

이곳은 카페가 몇개 있긴 하지만 안목해변에 비해 사람이 없어 조용한 곳이다.

도보로 10여분정도만 걸으면 올 수 있다.

영진해변의 도깨비 촬영 장소처럼 방조제가 바다를 향해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에 없어 인기가 그리 있어보이진 않는 포토 스팟.

해가 지기 시작해 다시 안목해변 인근으로 향한다.

솔바람다리의 야경의 모습.

넓은 다리가 바다 위에 있어 인근 해변을 구경하기 아주 좋은 장소다.

안목해변은 앞서 언급했듯이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방문하는 장소이기에, 사람이 적은 곳을 원한다면 남항진 해변도 방문해보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