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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강원도 일출 명소 / 동해시 추암해변

by 참새∂ 2020. 11. 11.

동해바다의 이름을 그대로 딴 동해시

이곳엔 일출 명소인 동해안에서도 많이 유명한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변이 있다.

강릉에 거주할때 정말 자주 방문했던 곳. 

네비에 추암해변을 치고 가다보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주차를 하고 굴다리 밑으로 들어가 걸어가면 된다.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가면 성수기엔 복잡할 가능성이 있다)

약간만 안쪽으로 걸어 해변이 보이고, 약간의 언덕을 넘어서면 이런 해안에 위치한 바위들이 보인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잘게 부서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멀리 가장 뾰족하게 생긴 바위가 이 해변에서 가장 유명한 촛대바위이다.

이름값 하듯이 정말 뾰족하게 솟아있는 좁은 바위가 인상적이다.

거친 파도에도 넘어지지 않는다는게 신기할 따름.

 

 

 

파도가 얼마나 거칠게 쳤으면 이 해안에 있는 바위들은 이렇게 다 세로로 깎였을까..

 

파도가 자연스럽게 바위 사이사이를 파고들어가 하나의 계곡을 만들어 내고 있다.

 

촛대바위 일출

여름에 졸린 눈을 비비며 촬영한 일출사진.

5시쯤부터 일출이 시작되어 고생한 기억이 있는 사진이다.

이래서 일출은 겨울에 봐야..ㅠ

 

촛대바위 일몰

위 사진은 촛대바위를 일몰 시간대에 찍어본 사진이다.

일출과 함께한 촛대바위는 강렬하고, 일몰과 함께하는 바위는 뭔가 부드러운 느낌이다.

 

촛대바위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내려오면 수많은 바위들이 반겨준다.

꽤나 거친 파도로, 바닷물이 열심히 튀어오른다.

이쪽 해변에 위치한 수많은 바위들은 전부 날카롭게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파도를 치며 해안가로 들어온 파도들이, 나갈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몰려오는 파도들과 부딪혀 하얗게 거품을 내는 듯 했다.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기 좋은 장소.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웬만한 잡녑들은 나도 모르게 모두 사라진다.

같은 장소를 일몰 시간대에 방문한 사진.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하얀 파도를 우유처럼 밝게 빛나게 표현해 보았다.

이곳에 혼자가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는게 한때의 낙이었다.

아침일찍 방문해서 보는 해변도 좋았지만,

해가 서쪽으로 떨어지면서 빨갛게 물드는 동해쪽 바다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추암해변의 해수욕장. 촛대바위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한 해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수많은 갈매기들이 해안가에서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이 깨끗한 날엔 추암해변에선 이렇게 멋진 일몰시간대의 풍경도 볼 수 있다.

태양이 태백산맥 넘어로 넘어가서 붉게 물들때, 구름이 붉은 빛을 만나면 빨갛게 변한다.

가을~겨울엔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해변이라, 언제든 여유롭게 해변가에서 바다를 관람할 수 있다.

수많은 카페가 위치한 여러 해변들도 좋지만,

성수기가 아닌 계절엔 인적이 드문 해변에서 혼자 여유를 만끽하고 있으면 새삼 힐링되는 느낌이 든다.

 

사람의 손을 덜 탄 해변가, 일출 보기 좋은 해변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된 해변 관광지를 원한다면,

동해시에 위치한 추암해변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