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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풍경

by 참새∂ 2020. 10. 24.

강릉에 위치한 안반덕(안반데기)은 높은 지대에서 배추 농사를 하는 고랭지 밭으로 유명하다.

(평창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행정구역상 강릉 소재지에 해당한다.)

 

취미 사진사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출사지였지만,

최근들어 자주 방송에 소개되면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중 하나가 되었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넓은 배추밭과, 도시에선 볼 수 없는 밤하늘을 수놓는 무수한 별들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반드시 자차로 이동해야한다. 

워낙 사람이 사는곳가 동떨어진곳에 있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전망대는 크게 두곳으로 분류된다.

한곳은 멍에전망대, 그리고 한곳은 지도에 따로 이름이 표시되지 않은 드넓은 전망대이다.

이름이 표시되지 않은 이곳은 해돋이를 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멍에전망대 인근에서 본 안반데기의 모습.

고랭지 배추밭 답게, 드넓은 언덕에 배추밭이 가득이다.

아직 배추를 심지 않아 다소 썰렁한 모습. 여름 이전에 방문하면 다소 심심한 풍경만 본다.

 

 

멍에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포장 도로가 다니고 있지만, 차가 1대만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아,

마주오는 차가 있을땐 난감한 상황에 부딪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전망대로 향하는 돌담길을 따라 올라오면

 

 

위처럼 작은 정자가 하나 서있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높은 지대 덕인지,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분다.

물론 그만큼 추운날에 방문하면 차가운 칼바람이 온몸을 스치게 되니, 따뜻하게 입고 방문해야한다.

 

 

안반데기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집이 모여있는 마을.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보니, 야간에는 조용히 목소리를 낮추며 관광을 해야한다.

간혹 본인이 좋다고 감탄사를 내지르며 구경하는 분들이 있는데, 보기 껄끄럽다.

 

 

멍에전망대에서 내려와, 이번엔 반대방향에 위치한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한다.

 

 

두가지 갈림길이 있는데,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쭉 올라간다.

이때 사람이 많이 몰리는날엔 인근에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전망대 인근엔 주차할만한 곳이 있긴 하지만, 4~5대가 들어서면 거의 차게 된다.

 

 

약 15분여를 걸어 오르면 도착하는 풍력발전기 앞.

경사도가 높아 꽤 힘들다.

나는 마주오는 차를 만날까봐 이곳에 갈땐 거의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오는 편이다.

 

 

길을 따라 쭉 오른다.

 

 

아직 배추가 본격적으로 익기 전이라 다소 심심한 풍경이다.

이 밭에있는 배추들이 배추가 완전히 농익게 되면..

 

 

 

이런 풍경을 보여준다.

일출을 찍기위해 방문했을때 촬영했던 사진.

 

 

구름들의 위치가 상당히 좋아, 이런 레이저 광선마냥 뻗어나오는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때에 따라 굽이지는 산줄기를 따라 운해가 모이기도 한다.

바람이 없고 일교차가 큰 습도 높은 날을 고른다면, 이보다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강릉에 살땐 운전하기 귀찮아서 안갔는데.. 귀찮음을 이겨내고 더 자주 가볼걸 그랬다.

 

 

배추 수확철이되면,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에 트럭들이 계속 움직인다.

생계를 꾸리고 있는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구경할 때 조심해야한다.

 

 

운좋게 구름 한점 없는 날 방문한 야경 사진.

공해에서 벗어난 지역이다보니, 미세먼지와 달이 없는 날에 맨눈으로 밤하늘보면 별들이 쏟아진다.

 

 

후배들과 놀러갔을때 찍은 사진.

카메라로 사진찍어도 즐겁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도 즐거운 때였다.

 

 

언덕을 이용해 이런 컨셉의 실루엣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강릉 여행중에 자차, 혹은 렌트카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고랭지 배추밭과 멋진 밤하늘 풍경 감상과 별구경을 할 수 있는 안반데기를 강릉 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