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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코로나19

코로나19: 마스크는 언제쯤 벗을 수 있을까?

by 참새∂ 2021. 1. 2.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어언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퍼질대로 퍼져버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연구를 통해 밝혀지게 되고 나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고 나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던 평범하지만 소중했던 일상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장소에 당연하다는 듯이 들어가고, 실내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출근길에 지하철에 올라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을 하면 어색할 정도로 우리 일상속 깊숙히 자리잡은 마스크, 우리는 과연 언제쯤이면 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까.


백신 개발을 통한 집단면역이 필요.

백신이 개발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온지 1년, 그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12월에 모더나, 화이자 등 제약사에서 백신 개발에 성공해 배포를 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다시 경제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세계 많은 언론에서는 대서특필을 하며 백신 개발 및 접종에 대한 뉴스를 1면에 다루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바로 전세계 제약회사들이 앞다투어 백신을 개발한 이유중 가장 첫번째 이유인 집단면역. 이 집단면역의 성공 없이는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백신 없이 집단면역 시도한 스웨덴의 현실

 

유럽에 코로나19 감염이 본격화 되었던 지난 2020년 3월. 복지로 유명한 국가인 스웨덴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 바로 코로나 백신이 없는 상태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많은 의료 복지 전문가들이 말해왔던 코로나 종식의 필수조건인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지 않고, 각종 행사, 클럽, 스포츠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폐쇄하지 않은채로 일상 및 경제활동을 지속했다. 마스크를 쓰는건 시민들의 자유라고 하며, 자율적으로 사람들에게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단순히 홍보하는데에만 그쳐 많은 전세계 국가들이 감염 및 보건 취약층들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었다. 그렇게 바이러스 감염에 적극 나서던 스웨덴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자.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수에 약 1/5 수준인 1천만명의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집단면역을 시도한 지난 3월 이후 그래프들을 보면 뚜렷한 신규 확진의 증가세가 없어, 집단면역에 성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증폭되었고, 당시 많은 언론에서 스웨덴의 집단면역 성공에 대한 내용과, 우리나라 확진자 폭증 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었다. 하지만 현재, 스웨덴에서는 현재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대에 육박하며, 방역 수칙에 대해 강화하는 등 사실상 집단면역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중에서 하루 평균 200여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 3월부터 시행한 집단 면역이 실제로 성공했다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는 신규확진자가 비교적 적어야 하지만, 이미 뚜렷한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지고, 수많은 노인들이 숨을 거두고 있다.


결국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선 자연 감염이 아닌 백신의 빠른 접종과 유통이 답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개발한 백신을 접종을 시작한 국가가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등 다수의 국가가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데,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들은 백신의 효율이 95%에 도달하여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감염 예방률을 70~90%를 예상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 부작용 등으로 미 FDA의 승인도 미뤄진 이 상태로 그 반감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 정말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사용하면 오히려 코로나19에서 해방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못할까.

 

백신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빠른 보급 및 접종이 관건

비싼 음식은 대부분 맛이 좋지만 매일 사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저렴한 음식은 맛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지만 가성비가 좋은 만큼 자주 찾아 먹을 수 있다. 결국 각 제약회사들이 개발한 백신들에도 장단점이 있기 마련.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70~90도의 초저온의 냉동고를 이용하여 전국에 배송,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백신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상온에서도 그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어, 일반적인 배송으로도 수송이 가능하다. 집단면역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선 빠른 백신의 접종을 통해, 70~80프로의 국민들이 백신을 빠른 시간내에 접종하는게 관건이기에 여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만을 사용하기엔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 이런 뚜렷한 장단점이 있기에 정부에서는 다양한 제약회사들의 백신을 확보하여 빠른 시간내에 집단면역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위와 같이 언급한 집단면역에 도달하게 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결론이 나는데, 이 집단면역을 우리는 언제쯤 형성할 수 있게 될까. 현재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빠르면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고, 5월부터 모더나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거나 협의중이라고 한다. 즉 우선 선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면 2분기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며, 5월에 모더나 등의 추가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빠르면 3분기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듯 하다. 3분기정도에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정부에서 물량 확보와 인력, 시설등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나 2~3분기에는 계절의 영향(여름)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이 잠잠해지는 시기이기에,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확산세를 강하게 잡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기나긴 암흑의 2020년이 지나고 드디어 2021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 초에도 그랬지만 2021년 새해가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더 나은 새해가 되도록 희망하고 있다. 2020년과 다르게, 정말로 2021년에는 백신의 빠른 보급으로 마스크 없는 삶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