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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강릉 가볼만한곳 / 주문진 복사꽃마을

by 참새∂ 2019. 3. 8.

 

 

강릉 주문진 복사꽃마을/봄꽃 여행지 추천/봄꽃 출사/복사꽃축제

 

겨울이 지나가고 봄 꽃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한 이때, 4월 중순에 때 늦은 꽃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 있다.

광양에 매화마을이 유명하다면, 강릉에 위치한 주문진에는 복사꽃 마을이 위치해 있다.

바다에서 불과 4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므로, 봄꽃과 더불어 바다 구경을 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나들이를 가기 좋다.

다만,  자차를 이용해야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네비게이션: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

 

개화 시기에 위 주소를 치고 들어가다보면 온 마을이 복사꽃으로 덮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양 매화마을만큼 북적이지는 않는 곳이라, 꽃구경을 하고 싶은 장소에 도착하면 길가에 차를 잠시 대고 꽃을 구경 할 수 있다.

 

 

 

내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축제가 열리기 전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붐비진 않았었다.

나들이객 몇팀들 정도가 보일 정도?

덕분에 아주 조용한 가운데에 마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길가에는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아서 참 조용한 동네이다. (축제기간이 아니라서 그랬을 수도..?)

 

 

초록색의 잔디와, 분홍색의 복사꽃이 색 대비를 이루어서 복사꽃이 한층 강조되어서 보인다.

이 좋은 풍경을 나 혼자 보고 있었다는게 참 행운이었다.

주변을 둘러봤을땐,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주민들 몇분들만 있었을 뿐..

 

 

신리천을 따라서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시작했다.

멀리 태백산맥이 보이고, 마을 가운데로 신리천이 흐르는데, 신리천 주변으로 복숭아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나무들이 많이 자라면 먼 훗날에는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않을까..

 

 

 

어느 한 포인트만 이렇게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는게 아니라,

마을 구석구석에 이런 군락이 잘 이루어져 있다.

관광객이 많을때 조금만 걸어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잘 방문하지 않을거 같은 마을 구석 골목에도 이런 복사꽃 나무 군락이 있다.

때문에 조용하고 느긋하게 복사꽃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위 사진들과 시간대가 다른 날에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들이다.

해가 쨍쨍한 오후에는 채도가 강해 복사꽃이 예쁘게 나오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4시경에는 햇빛이 길어지면서 빛 자체가 부드러워진다.

 

 

해가 떨어지는 4시즈음이 되면 온 동네가 노란 빛이 물들어서 화이트 밸런스 온도값이 높아진다.

이를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햇빛과 같이 촬영을 하면서 더욱 따뜻한 색감의 사진을 얻었다.

 

 

꽃이 떨어지고, 나뭇잎이 자라는 시기에 와서 그런지, 분홍색 복사꽃들이 많이 보이진 않는 날이었다.

그래도, 빨간색의 꽃들이 사진을 받쳐주어서 사진이 심심하진 않다.

풍경들을 눈으로 담느라 이때 당시 사진들이 많이 없는게 아쉽다..

 

 

 

 

얇은 바람막이 하나를 입고 카메라 하나를 메고 다녀왔던 날,

추운 겨울에 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따뜻했던 그날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자동차 엔진소리도 없고, 그저 물 흐르는 소리와, 새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내 카메라 셔터소리만 들리던 순간이 떠오른다.

 

 

마을을 떠나기 직전 촬영한 사진..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아래,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직전에 볼수 있는 노을 풍경이다.

 

요새는 미세먼지가 워낙에 많아서 파란 하늘을 보기 조차도 힘든게 현실ㅠ

강릉에서 거주하고 있을때에는 워낙 자주 방문했었지만..

현재는 집이 전북 전주시에 있어서 언제쯤 다시 복사꽃마을을 방문할수 있을진 모르겠다. ㅠㅠ 흑..

주말 나들이를 할 때, 주문진 해변가에서 바다 구경을 하고나서 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을 해야하는 장소.

하지만 개화시기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 만큼, 축제 기간과 더불어 개화 시기를 잘 조율해서 방문하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