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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강원도 속초 영금정

by 참새∂ 2019. 3. 17.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해안.

그중 속초에서 일출 여행하기 좋은 장소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동해안은 어디든 날씨만 좋으면 일출 명소가 되지만,

단순한 해변가가 아닌, 속초 영금정은 파도들이 넘나드는 암반에서 파도와 함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모텔 등의 숙소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당일에 일출을 보기 힘든 사람들은 이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일출을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일출을 구경한 이후에도, 주변에는 여러 관광지가 있기 때문에, 더욱 추천하는 일출 명소이다.


네비게이션: 영금정

네비게이션 상에 입력을 하면, 찾아가기 무척 쉽다.



바닷가 위에 다리가 놓아져 있고, 다리의 끝에 영금정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찍었던 사진은 2015년도 기준이다.

사진 속 철제 다리는 없어지고, 현재는 석재로 만들어진 다리로 이어져 있어, 위와 같은 철제 풍경은 현재는 볼 수 없다.



영금정 좌측을 바라보면, 해안가에 모래사장 대신 암반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촬영을 하면 파도와 함게 여명을 담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사진보다는 하늘에 여명이 올라왔을때의 풍경이 더 좋다.

장노출을 통해 거칠었던 파도를 잔잔하고, 몽환적으로 담으려고 해보았다.

맨눈으로 봤을 댄 파도가 흰색을 띄고 있었지만, 장노출로 담으니 하늘색이 비추어져서 그런지 약간 파란색으로 사진에 담겼다.



열심히 파도에 맞서 장노출 촬영을 하다보니, 수평선 너머로 빨갛게 해가 떠오르려고 하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이고, 수평선 근처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일출 촬영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다.

암반 주변에 바닷물이 많이 고여져 있는 곳이 있어, 하늘을 배경삼아 반영을 담으려고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오메가와 함께 완벽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망원렌즈도 없고, 오메가 촬영은 취향이 아닌지라 열심히 파도와 함께 하늘의 다채로운 색을 담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ND필터가 없어서 끝까지 장노출로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던 상황.. 다시 생각해도 아쉽다 ㅠ



태양이 떠오르니 햇빛이 물에 반사되어서 빨간 빛이 암반 구석구석에 비추어진다.

이때를 놓칠세라 열심히 셔터를 누르며 빛을 담았다.



파도 모양을 봐도 알다시피, 바람이 꽤 불던 날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겨울이었다.

겨울에는 중무장 하지않으면 일출 구경을 할때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일출이 끝나고, 해가 거의 다 올라온 모습.

슬슬 삼각대를 접고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니, 사진가분들 몇몇이 열심히 촬영을 시작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동해안에서 일출을 담으신 분들은 아주 선명하고 깨끗한 일출을 촬영 했을 것 같다.



일출 촬영을 끝내고, 숙소에 돌아가려던 찰나에 근처에 전망대가 보여서 한번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영금정의 전경.

2013년도부터 2016년도까지는 강원도에서 거주를 해서 종종 방문했던 장소이지만, 

2016년도 이후부터는 고향인 전주에서 살고 있어 재방문이 어려운 장소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여친님과 함께 재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에 거주중이거나,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일출 여행을 계획 할 때, 속초에 있는 영금정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속초 영금정/속초 가볼만한 곳/속초 일출 명소/속초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