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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동남아

동남아 여행 #7 / 왓아룬 사원(새벽 사원 )야경 관람하기

by 참새∂ 2021. 1. 22.

왓 포 사원의 거대한 와불상을 구경하고 난 후, 우리는 짜오프라야 강 건너에 있는 왓아룬 사원이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한다. 네이버에 검색을 했더니 루프탑의 레스토랑이 제법 많이 보여, 그중에서 하나를 골라 구글맵을 통해 그곳으로 향한다.

강 인근에 길이 나 있을 줄 알고 강가로 향했었는데, 고수부지 같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왔던길을 그대로 되돌아 가는중..

걸어가는 도중 방문한 어느 기념품샵.

후배2가 좀 더 제대로 현지화를 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쓸 법한 모자 하나에 이끌려 구매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계속 흥정을 시도하는 후배 2.

결국 모자 하나를 구매하게 된다. 이때부터 이 모자를 동남아 여행이 끝날때 까지 쭉 쓰고 다녔다.

점점 더 두꺼운 먹구름들이 몰려온다. 아무래도 곧 비가 올 듯한 기세.

서둘러 목적지로 발걸음을 향한다.

바지를 접으며 정비하는 동안,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장난치려 달려드는 후배들.

기존에 목표로 했던 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 도착을 하고, 루프탑으로 올라가 강이 보이는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오랜 시간동안 걸어서 목이 탄다. 우선 무언갈 마시기 위해 음료수를 주문하기로 한다.

 

강 건너에 보이는 왓 아룬 사원. 대놓고 공사중인데 과연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무엇을 주문할지 한참 메뉴판을 들여다 보는데, 굵은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루프탑에 천장이 있는 곳으로 일단 피신을 하기에 이른다.

 

익숙하다는 듯이 매장 직원들이 비를 막기 위한 커버를 내리느라 분주하다.

덕분에 잠시 메뉴 고르는 타임은 뒤로 늦춰진다.

한 두방울만 떨어지다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비.

조금만 늦었어도 이 비를 몽땅 다 맞을 뻔 했다.

각자 주문한 음료들이 나오고,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한다.

마침 강 바로 앞에 있는 자리가 나서, 종업원에게 말을 하고 빠르게 자리를 창 쪽으로 옮긴다.

다들 말없이 비가 떨어지는 짜오프라야 강의 풍경을 감상중..

역시 스콜답게 비가 언제 온지 모르게 금방 그친다.

한참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고 거리엔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터넷에서 봤던 왓아룬 사원은 화려한 야경을 보여주질 않는다.

그래도 이런 풍경을 다시 보긴 쉽지 않아,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다.

 

루프탑에 어둠이 가득 내려 조명들이 더욱 밝게 빛난다. 배고픈지도 모르고 한참을 강가의 야경을 구경한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루프탑 바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간다.

다음 목적지는 저녁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해산물 전문 식당.

배고픈 배를 붙잡아가며 사진 한장씩 찍어주며 어두워진 길가를 걸어간다.

도착한 우리의 목적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걸 보니 정말 맛집인 듯 하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메뉴판을 보며 서둘러 음식을 주문한다.

코코넛 음료. 생각보다 너무 비린 맛에 한입 먹고 그 이상은 먹질 못한다.

마파두부를 갈아 넣은 듯한 맛.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외에는 나도 정신없이 음식을 먹느라 음식 사진을 거의 찍질 못했다.

배부르게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로 돌아갈땐 툭툭이를 한번 타보자고 의견이 모아져 툭툭이를 잡아서 호텔로 향한다.

생각보다 달리는 맛이 있어 재미있었지만 자동차 매연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 입장 시간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호텔의 야경이 정말 멋지다.

서둘러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한참 사진을 찍고 시원한 물속에서 조용한 가운데 물놀이를 즐기다가, 어느덧 폐장 시간이 되어 다시 숙소로 향한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저물어간다. 다음날 아침 일찍 캄보디아 국경으 가야 했기에 일찍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