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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동남아

동남아 여행 #13 / 캄보디아 호텔 수영장, 그리고 씨엠립 거리

by 참새∂ 2021. 1. 28.

무더운 날씨속에서 앙코르와트를 충분히 즐기고 난 우리는,

이제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 수영장을 즐기기로 한다.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에서 숙소로 돌아와 방으로 향한다.

호텔에 사람이 없는걸까.

수영장에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이 넓은 수영장을 우리가 다 쓸거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호텔 직원조차 안보이는 수영장.

빨리 시원한 수영을 즐기기 위해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들의 물놀이.

보통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을 시간대인데,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본격적으로 수영을 즐기기 시작한 후배들.

나는 사진 찍어주느라 물에 몸만 살짝 담그고 다시 나와 움짤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영 경주를 즐기는 모습.

나는 수영을 전혀 하질 못해 무척 부러웠다. 맥주병을 빨리 탈출해야할텐데..

 

뭐가 그리 신난건지 기분 좋아보이는 후배 2.

무더운 날씨속에서 갑자기 시원한곳에 들어오니 상쾌한 듯 하다.

 

물개마냥 수영을 참 잘하는 후배 3. 이날 후배에게 평형을 열심히 배워서 사진을 다 찍고나서 수영을 제대로 즐겼다.

 

수영장이 깊은곳은 발이 닿질 않는다.

우리나라에 있는 수영장들처럼 한곳은 얉고 맞은편으로 갈수록 깊게 만들어놨다.

움짤로 남길만한 포즈를 취하달라고 하니 온몸을 던져 움짤을 건져준다.

 

물속에 들어갔는데 다른 모습으로 튀어나오는 컨셉.

 

물에 잔뜩 적셔놓은 수건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주는 움짤들.

하라는 수영은 하지 않고, 수건 하나로 재미있게 놀기 시작한다. 이것만으로도 빵빵 터진다.

 

한참 정신없이 시원하게 수영을 즐기니 어느덧 저녁밥을 먹을 시간이 다가온다.

다시 옷을 갈아입고 호텔에서 씨엠립의 시내로 나가기로 한다.

 

호텔 로비에서 부른 툭툭이를 타고 시내로 향하는 길.

 

아침에 시원하게 달리던 호텔 앞 도로는 푹푹 찌는 습기로 가득 차 있다.

 

수영장에서 체력을 다 썼는지, 웃음기가 싹 사라진 후배들.

10여분간 달리니, 번화가가 나오기 시작한다.

 

툭툭이에서 내려 특별히 식당을 알아보지 않고,

레스토랑이 써있는 식당 아무곳이나 들어간다.

 

2층에 창문 하나 없는 뻥 뚫린 건물에서 메뉴를 주문한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 먹음직스러운 메뉴들로 가득 차 있는 메뉴판.

 

시원하게 맥주 한잔씩 즐기기로 하고 맥주를 주문한다.

수영장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더위로 인해 땀을 쭉 빼서일까.

이때 마신 맥주는 평생 잊지 못할 듯 하다.

정말 맛있던 볶음밥.

배부르게 만찬을 즐기고 맥주 한잔씩 마시니, 딱 기분이 좋게 알딸딸해진다.

맥주 한잔씩들 해서 그런가 다소 들떠있는 표정이 예술이다.

우선 소화도 시킬겸 주변 거리를 걸어보기로 한다.

 

 

 

저 빠른 오토바이에 한쪽으로 다소곳하게 타 있는 현지인.

넘어지진 않을까 눈에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특이한 스포츠를 구경중인 우리들.

발로 배드민턴과 비슷한 구기를 치는 모습이 그저 신기해 가만히 서서 구경하기 시작한다.

나름 이 지역에서 인기가 제법 있는 스포츠인듯..

시엠레아프 주 강.

우기라 그런지 더러운 흙탕물 색을 띄고 있다.

 

현지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다리.

 

작은 모습이 마치 전주에 있는 전주천 느낌이 물씬 난다.

 

한참 거리 풍경을 즐기다보니,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면서 주변이 어둑어둑해진다.

 

강을 벗어나 다시 시장인근으로 향한다.

 

맛있는 철판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하나씩 나눠먹기로 한다.

 

주문한 재료로 철판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이제 캔맥주 여러개를 사기 위해 마트를 찾던 중,

인근에 큰 마트가 있다는 구글맵의 안내를 따라 그곳으로 향한다.

 

술집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듯한 PUB street.

 

멀리 보이는 마트 겸 편의점.

 

해가 진 시원한 밤거리를 걸으며 여행의 기운을 만끽한다.

 

다시 툭툭이를 타고 호텔로 돌아간다.

숙소에서 샤워를 마친 후, 우리는 들어오기 전에 사온 캔맥주를 한캔씩 까면서, 내일 있을 일정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다시 잠에 빠져든다. 

그렇게 캄보디아에서의 또 다른 밤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