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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동남아

동남아 여행 #15 / 다시 공항으로, 그리고 유럽으로

by 참새∂ 2021. 1. 30.

2박 3일동안 묵었던 정든 숙소를 떠나, 이제 캄보디아, 그리고 동남아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 준비된 벤을 타고, 캄보디아의 국경지역인 포이펫으로 향한다.

 

넓고 쾌적한 벤을 타고 국경을 향해 달리는 길. 마지막 날이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두시간 여를 달려 다시 도착한 포이펫의 풍경. 열악했지만 그새 정들었던 캄보디아를 떠나는 순간이다.

 

벤이 국경을 통과하기 전, 출국심사 및 태국 입국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잠시 벤에서 내린다.

벤에서 내릴때 우리를 알아보기 쉽도록 벤 기사분이 우리 옷에 스티커 한장씩 붙여주시곤 다시 태국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셨다.

우리는 벤 기사분의 설명을 듣고, 건너편인 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출국 및 입국심사를 하러 태국 국경방향으로 걸어간다.

 

처음 캄보디아에 들어설때 봤던 앙코르와트 모형의 관문. 이제 정말 떠나는 구나

 

국경을 건너는 몇몇의 관광객들과 함께 태국 방향으로 향한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다시 태국이다. 확연히 달라진 거리의 풍경이 국경을 넘었음을 실감케 해준다.

 

처음에 이곳에 택시를 타고 왔을때, 우리 짐을 서로 들어주려고 난리를 치던 현지인들을 무시하고 걷던게 바로 어제같은데.. 벌써 동남아 여행의 종점이다.

 

마침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벤 기사분을 다시 만난다.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 받은 후,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이 주어져 인근 패스트 푸드점으로 향한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중..

 

이때가 넷이 같이 먹었던 마지막 음식.

다시 벤을 타고 4시간 여를 달려 무사히 태국 방콕에 도착을 한다. 

다같이 유럽으로 떠났으면 좋았을텐데 후배 1과 3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돈므앙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나와 후배 2는 유럽으로 떠나기 위해 수완나품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택시를 타고 달려 비행기 시간에 맟춰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예상과 달리 인천 국제공항처럼 크고 화려한 건물에 놀라며 우리가 가야할 카운터를 찾기 시작한다.

 

우리가 이때 이용한 항공사는 요르단 항공,

요르단의 암만 공항을 경유해 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중동 나라의 항공사는 처음 타보는 거라 기대를 해본다.

기나긴 자동차 여행으로 지칠때로 지친 우리. 우선 공항에 있는 음식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아에서의 마지막 팟타이를 먹기로 한다.

카오산로드에서 먹었던 그 화려한 팟타이의 맛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먹는 팟타이여서 그랬는지 참 맛있었다.

 

 

한참 노가리를 까다가, 이제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로 향한다.

 

생각보다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 카운터에 길게 줄이 늘어져 있어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비행기 티켓을 받고, 우리의 좌석을 확인한 뒤, 곧바로 출국 심사를 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다.

인천에서 막 여행을 시작하던 기분이 다시금 들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또 다시 유럽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믿기지 않는다.

 

수완나품을 출발한 비행기가 몇시간을 날아 지상의 무수히 많은 요르단의 석유 유전들을 내려다보며 암만 공항에 무사히 도착을 한다.

다소 허술한 보안검색대를 지나 경유를 하기 위해 공항의 출발 게이트로 향한다.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라 정신이 몽롱하다.

몇시간을 차로 달리고 또다시 몇시간을 비행기로 이동하니 그럴수 밖에..

딱 내가 생각했던 중동의 이미지와 비슷한 바깥 풍경.

공항이라 그런지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황량한 모래만이 한가득이다.

그래도 이 허허벌판에 최신식으로 공항이 만들어져 있어 참 신기하다.

 

 

몇시간 여를 더 날아 드디어 프랑스 파리 샤를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신은 몽롱하지만, 다시 유럽에 왔다는 사실 하나로 다시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 들며 피로감이 사라진다.

공항 내부에 있는 Roissy bus 무인 발급기에서 탑승권을 발급받아 에펠탑으로 향하는 버스중 아무거나 골라잡아 탄다.

 

버스에 올라타니 그제서야 파리에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지도를 보며 돌아다닐 장소를 찾아보는 중..

프랑스의 바깥 풍경을 한참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지난 번에 왔었던 유럽여행을 다시한번 회상을 해본다.

그때처럼 집시가 달라붙진 않을까, 아니면 니스에서 처럼 테러가 일어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일단 여행을 왔으니 걱정은 뒤로하고 즐기기로 하고 숙소 인근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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