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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2019 광양 매화축제

by 참새∂ 2019. 3. 14.



올해도 어김없이 광양매화축제를 다녀왔다.

방문 날짜는 포스팅 날짜기준으로 어제인 3월 13일.

100% 만개했을거라고 생각하고 어제 날을 잡고 방문을 했지만.. 아쉽게도 90%만 개화한 상황이다.

다만 매화마을의 가장 중심부(?)는 거의 100% 만개한 상황이라, 방문 예정이라면 특별히 걱정 없이 이번주말중에 다녀와도 무방할 것 같다.

온 마을 전체가 만개하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중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개화 상황은 아쉬웠지만 어제는 미세먼지가 없는, 그야말로 봄나들이 가기 좋은 완벽한 날씨였다.

뿌옇던 하늘은 꽃샘 추위가 오면서 미세먼지가 물러가서 파란색을 다시 보여주는데, 언제부터 파란 하늘을 이렇게 보기 어려웠나 싶었다.

하여튼 중국이 문제다..

대학생때만 해도, 대부분 파란 하늘이라서 출사가기 아주 좋았었는데 ㅠ



차들이 워낙 많이 막혀서, 섬진교 주변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로 산책겸 걸어가기 시작했다.

섬진교 근처에 있는 마을의 개화상황은 아직 70~80프로정도 인 것 같다.

사람들이 대부분 매화마을 중심부로 향해서 그런지, 주변의 매화나무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여친님과 함께 조용히 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매화마을로 가는 길목의 나무들,

아직 일부분만 피어난 매화들.

그래도 꽃놀이하기엔 충분한 꽃들이었다.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자동차들 사이에서, 나와 여친님은 꽃밭으로 들어가서 사진찍고 놀기에 바빴다.



마을 안쪽으로 갈수록, 활짝 피어난 매화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걸어가면서 덜 개화된 모습을 보고 조금은 실망했던 마음이 풀어지는 순간.

해가 지기 시작하던 3~4시쯤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서둘러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는 길목마다 예쁘게 피어난 매화나무들이 있어서, 계속 멈추고 사진찍고, 멈추고 꽃놀이 하고를 반복중..

그사이에 해는 산 능선을 넘어가려고 하는 중이었다.



한 30분정도만 더 빨리왔어도..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

나름 따뜻한 빛으로 매화를 담으려고 준비를 왕창 해왔는데, 오전에 일이 생겨버린 바람에 오후 늦게 도착을 해서 해가 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매화마을은 산을 등지고 있어서 해가 금방 져버렸다.



매화축제 중심부쪽 마을에 들어선 사진,

매화마을에서 탁트인 시야 안쪽으로, 넓게 굽이치는 섬진강이 흐르는 모습이 들어온다.

이런곳에 집을 짓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축제장 주변 매화나무들은 이렇게 빽빽하게 모두 만개해 있는 상황이니 주말 방문시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매화 꽃들로 인해, 길목이 잘 안보일 정도로 많이 피어 있는 상태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떨어지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었다.

오늘은 이 초가집 주변에 이전처럼 진상 사진가들이 없나 하고 관찰했는데,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특별한 말썽을 안보리며 양심을 지키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중간중간 피어난 홍매화가 아주 돋보였다.

드문드문 피어있어서 희귀성때문인지, 홍매화 주변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여친님과 정신없이 꽃놀이를 하다보니, 해가 더이상 매화마을에서는 보이지 않는 순간까지 오게 되었다.

아쉽지만, 다음날의 스케줄도 있고 해서, 슬슬 내려가기로 하였다.



마을을 내려가며 아쉬운대로 촬영을 해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은 남향이라 해가 잘 비치는데..이 마을도 남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주말이 가장 꽃이 많이 피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아직 방문하지 않은 분은 아침일찍 방문해서 봄향기를 만끽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주말 가족나들이나 연인과 함께 나들이갈 곳을 찾는 중이라면, 매화마을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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