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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프랑스

2차 유럽 여행 #5 / 프랑스 파리 여행 #5(베르사유 궁전, 몽파흐나스 타워 야경)

by 참새∂ 2021. 2. 4.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후배와 나는 아침 일찍 파리의 거리로 나선다.

이날 방문할 곳은 베르사유 궁전과 몽파흐나스 타워. 지난 유럽 여행때도 가봤던 곳이지만, 한번 더 가서 자세하게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여행지를 선택했다.

1년 전과 같은 루트로 버스를 타고 베르사유 궁전 앞에 도착한다.

전에 방문했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여전히 우뚝 서있는 조각상, 하늘이 맑은 덕에 사진이 참 깨끗하게 나온다.

이 드넓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살던 태양왕 루이 14세의 동상.

 

 

이 기나긴 줄에 서서 조금씩 궁전 안으로 진입한다.

한번 와본 곳이라 그런지,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아 카메라를 거의 꺼내질 않았다.

저번에 왔을때 미쳐 보지 못했던 미술품을 눈에 다시 담으며 거울의 방으로 향한다. 

다시봐도 거울의 방은 정말 인류 역사상 사치와 향락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짧게 베르사유궁전 내부 구경을 마치고 난 다음, 이제 이곳에 날 다시 오게 만든 궁전의 정원으로 향한다.

 

이 커다란 정원을 다시 오게 될 줄이야..

저번에 보지 못했던 부분을 오늘은 꼭 보겠노라고 다짐하고 발걸음을 시작한다.

 

 

.

다시봐도 카메라를 들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풍경이다.

마음 같아선 저 끝까지 가보고 싶지만, 시간과 체력이 허락해줄까

 

조각상인데도 불구하고 옷이 금방이라도 바람에 휘날릴 것 처럼 조각이 정밀하게 되어 한참을 바라본다.

 

사람이 없어 무척 조용한 가로수길.

이 드넓은 공간에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아 출입금지된 곳인가 싶어 이리저리 둘러본다.

 

이 가로수길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걸어가본다.

잠깐 걷다보니, 좁은 가로수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잔디밭이 보인다.

처음보는 풍경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념샷을 남기기로 한다. 

딱 두번 점프했는데 건져올린 점프샷.

찍고나서도 합성같아서 후배와 난 꽤나 놀랐던 기억이..

강렬한 햇빛 덕에 지면과 하늘의 노출차가 워낙에 커 제대로 된 노출을 맞추기가 힘들다.

 

이곳에서 웨딩사진 촬영하면 꽤나 멋질 법 한데, 막상 사람의 발길이 닿질 않는다. 깊숙한 곳에 있어서 그런건가..

 

그렇게 한참을 잔디밭에서 뒹굴다가, 저번에는 가보지 못한 그랑 트리아농으로 향한다.

찾아보니 루이 14세가 직접 설계를 맡아서 건축을 진행한 곳이라고..

 

영화에서 볼 법한 멋진 대리석으로 바닥이 장식되어 있다.

 

베르사유궁전과는 다르게 아담한 사이즈로 만들어져 있지만, 사람이 적고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 드넓은 잔디들을 관리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듯..

생각해보면 유럽에 있는 잔디들은 내버려 두어도 알아서 잘 관리가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디밭은 무척 넓은데, 정말 깔끔하게 자라나 있다.

일반 서민 체험을 하려고 만든 듯한 어느 작은 건물.

 

이제 작은 트리아농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파리로 돌아가기로 한다.

베르사유 궁전을 나가는 길에도 끝없이 펼쳐지는 멋진 정원 탓에 자꾸만 고개가 뒤로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정원을 떠나기 전에 풀로 덮혀진 벽을 기억하기 위해 후배 인증샷 하나 박아준다.

베르사유 궁전을 떠나 이제 야경을 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와 몽파흐나스 타워로 향한다.

 

몽파흐나스 타워 옥상으로 올라오니 야경을 보기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많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겨우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이제 슬슬 일몰이 시작되려는 상황,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한다.

창문 너머로 멀리 보이는 에펠탑.

태양이 떨어지면서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제 곧 야경이 켜질 모양.

아직은 여유가 있을 듯 해 옥상에서 바로 아래층 전망대로 내려가본다.

 

다들 옥상으로 올라갔는지 사람이 몇명 보이질 않는다.

아마 얼룩이 낀 유리창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이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옥상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셀카를 찍는 후배를 찍는 나.

 

어느덧 태양이 파리의 지평선 밑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다시 옥상으로 올라와 파리 시내에 불이 켜지는 모습을 구경한 후,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하루 종일 걸었던 다리를 풀어주며 잠이 든다. 이렇게 파리에서의 3일 여행은 끝이 난다.

다음 여행지는 다시 한번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스위스.

 

 

2차 유럽 여행 #7 / 스위스 인터라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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