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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탈리아

2차 유럽 여행 #26 / 이탈리아 여행 #12(로마 여행)

by 참새∂ 2021. 3. 1.

피렌체에서의 화려한 도시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는 유럽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로 향한다.

약 3주간에 걸쳐 쉼없이 달려온 해외여행의 종착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천근 만근 무겁기만 하다.

집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첫날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막연한 그리움을 안은채, 피렌체에서 기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로마에 도착한다.

 

로마역에 도착해 역 인근에 미리 잡아놓은 숙소로 걸어가 체크인을 하고, 본격적인 로마 여행을 시작한다.

확실히 한 나라의 수도 답게 교통량이 상당한 로마.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배낭을 숙소에 내려놓으니, 한걸음 떼기가 어렵던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그제서야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와 카메라로 로마의 풍경을 담기 시작한다.

 

우선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콜로세움.

로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 로마 시절 지어진 엄청난 건축물을

약 1년만에 다시 보러 걸어가는 길은 무척 설레인다.

 

이제는 이탈리아 교민이라도 된듯, 로마의 골목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걸어간다.

이전에도 와보지 않은 골목임에도 불구하고 구글맵 덕에 무척 편리하게 길을 찾아가는 중.

 

 

 

약 20여분을 천천히 걸어 드디어 마주한 콜로세움.

1년 전과 똑같이 여전히 크고 웅장하며, 그런 자태 덕에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콜로세움을 눈 앞에 두고 극히 신나보이는 후배의 포즈.

이탈리아 심장부에서 USA 티를 입고 다니는 토종 한국인이다.

 

이 거대한 건축물을 약 2천년 전에 지었다는 사실은 콜로세움을 여러번 봐도 여전히 믿기질 않는다.

 

자연스럽게 일부 부분은 무너지며 유실되었지만.

이곳에 콜로세움이 만들어지며 그동안 버텨왔던 세월을 생각하면 여전히 대단한 건축물이다.

 

콜로세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느낌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이 개선문 역시 1300년이 아닌 300년에 만들어져 현대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이미 일찍 도착해 콜로세움의 내부를 구경중인 관광객들.

 

콜로세움 한바퀴를 천천히 돌아본다.

앞에서 본 모습과는 다르게 뒷면으로 돌아오니, 다소 많이 무너져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콜로세움과 후배 인증샷을 하나 남기고,

슬슬 바로 옆에 있는 로마의 거대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 구경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뿌리는 락카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던 어느 길거리 예술인.

 



빈 페트병을 가득 채우며 오랜 시간동안 걸을 여행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1년 전과 다르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탁 트인 광경을 보기가 쉽지 않다.

 

포로 로마노로 향하는 길.

멋진 구름들 덕에 빛내림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고대 로마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 영어로는 Roman forum.

고대 로마인들에게는 지금의 서울 강남처럼 로마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우린 포로 로마노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한참을 서서 당시 로마인들의 행적을 천천히 살펴본다.

 

마치 파마라도 한 것 마냥 풍성한 나무들을 배경삼아

먼 곳에 잇는 건물들을 사진에 담으며 다시 길을 걷는다.

 

피렌체와 마찬가지로 바닥이 수많은 타일식의 돌로 되어 있어

차가 지나갈때마다 타이어 소음이 꽤나 들린다.

위험하고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부산에서의 운전보다 훨씬 더 힘들듯..

 

포로 로마노에서 10분정도를 걸으면 바로 나오는 베네치아 광장.

멋진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건물들과 압도적인 기마상들 덕에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다.

 

이 거대한 광장 풍경을 바라보며 후배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며 건물의 위용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한 거대한 조각상 앞에 서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어느 군인들.

이곳이 로마인들엑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해진다.

이럴땐 늘 패키지 여행의 가이드가 참으로 절실하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계단을 올라 전망을 바라보기로 한다.

 

밑에서 볼 땐 잘 몰랐는데, 동상의 크기가 정말 어마무시하다.

 

ㅇㅇ드넓은 광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 연신 사진을 찍기에 바쁜 후배.

 

로마의 중심부에 이 광장이 위치해 있어서 로마 사람들은 이곳을 로마의 배꼽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광장 한 가운데에 있는 푸른 잔디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정말로 배꼽 부분의 모양과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