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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강릉 가볼만한곳 / 하슬라아트월드 #1 / 미술관

by 참새∂ 2021. 4. 12.

강릉에서 동해안을 끼고 남쪽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이곳은 정동진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강릉 여행때 정동진을 방문한다면

거리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겸사겸사 방문하는 곳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관으로서 각종 현대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고,

다소 난해한 현대미술품들과 함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전시품들을 많이 갖추고 있어

미술에 문외한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앞은 동해바다이지만, 이 미술관은 산속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주변 지형의 경사가 꽤나 가파르다.

차로 올땐 굽이진 산간도로를 타고 와야 하기 때문에 멀미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주의를 해야한다.

 

하슬라아트월드 주차장은 비교적 널널한 편이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방문해서 복잡할 가능성이 있다.


운영시간: 09:00 ~ 18:00

입장료: 성인/청소년 12,000원 (조각공원, 미술관, 갤러리 포함)

어린이 11,000원

 

현대미술 1~5관, 피노키오 미술관, 그리고 야외의 드넓은 조각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평균 관람 시간: 약 1시간~2시간.

사진을 찍고 놀 거리가 무척 많아서 천천히 구경하다보면 2시간은 금방 흐른다. 


가격이 다소 비싼듯 하지만, 막상 방문해서 구경하다보면

무척이나 알차게 구성된 가격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범삼치 않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좋은 몸매의 남자 조각상들만 늘 봐 왔는데

주변에 흔히 있을만한 형체의 남자 조각상이 있어 무척이나 흥미롭다.

어떻게 보면 다소 건달(?) 느낌이 나기까지도..

 

건물을 짓고 건물의 외형 전체를 절골로 다시 덮어버린 특이한 구조.

 

매표소 방향으로 안내해주는 팻말을 다라 이동하다보면 건물 안쪽에 위치한 매표소를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 입장 통제를 철저히 하는 편.

마치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듯이 매표소에서 받은 티켓의 바코드를 찍어야만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입구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피아노가 이렇게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건 처음보는 듯..

이미 이 미술관에 여러번 왔지만, 올때마다 전시하는 미술품들이 계속해서 바뀌어 있다.

 

예전 스페인에서 봤던 가우디가 생각나는 곡선의 모자이크 작품.

 

의자가 쓰레기장마냥 불규칙하게 쌓여있다.

 

알고보니 동물의 등껍질을 표현한 의자.

정말 현대미술의 세계는 심오함 그 자체이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원반들이 어지럽게 매달려 있다.

좀더 들이대서 찍으면 거울을 찍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

 

상큼한 꽃향기와 함께 신기하게 생긴 조형물이 꽃으로 이루어진 벽 안에 매달려 있다.

미술관 안에서 향기가 정말 많이 나는데, 알고보면 이 꽃들은 모두 조화..

 

표정이 정말 리얼한 조각상.

 

이 조각상 옆에는 버튼이 있어 조각상 주변의 장식품들(칼, 다리쪽 뱀, 손에 든 천칭)을 움직일 수 있다.

 

거미줄과 피아노의 합작품.

피아노가 있지만 청소를 하지 않으면 칠 수 없는 예술가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걸까.

 

계단 밑으로 내려가면 현대미술2관이 위치해 있다.

 

여러 노끈들이 뒤엉켜 있는 특이한 공간.

예술품이 환상적이다라기보단 이걸 만드는데 엄청나게 오래 걸렸을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든다.

 

 

칼을 든 동네 형 처럼 생긴 조각상.

빨간색의 체육복, 슬리퍼, 그리고 네일아트가 인상적이다.

 

 

표정만큼은 정말 평온한 미술품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서 봤던 빨간색의 조각상.

지하로 내려오니 이렇게 위쪽과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방이 꽃으로 이루어진 벽이다보니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꽃을 한참 구경하고 나면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는 작은 개구멍(?)이 보인다.

이곳으로 쭈그리고 들어가면 다양한 색의 빛으로 빛나는 터널이 하나 나온다.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등 색이 주기적으로 바뀐다.

 

일부러 터널을 조금씩 뒤틀리게 만들어놔서 

단순히 원형의 철판을 이어붙인 터널임에도, 나선형처럼 보여 원근감이 크게 느껴진다.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면 이렇게 바깥으로 바로 이어진다.

 

 

정말 특이하게 생긴 테라스.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진을 찍는데,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얼핏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본 듯 하다.

이곳에 서 있으면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음은 피노키오 박물관.

피노키오와 관련된 굿즈와 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피노키오를 좋아하는 덕후라면 한번쯤 꼭 들리는걸 추천하는 장소.

수많은 물픔들이 전시되어 있고, 피노키오와 관련된 미술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보면 히틀러를 떠올리고 기겁할 것 같은 조각상.

 

왠지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피노키오들

 

무섭게 생긴 피노키오가 있는 가 하면

이렇게 귀엽게 밝은 표정을 가지고 있는 피노키오도 있다.

 

특이한 오벨리스크 같은 기둥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나사 못들을 하나씩 붙여서 만든 거 같은 미술품이었다.

 

반고흐의 자화상에 피노키오를 불어넣은 듯한 자화상.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미술관을 한바퀴 둘러보고나서

자연스럽게 출구쪽으로 나간다.

이후에 나는 미술관 바깥에 위치한 조각공원 구경을 하기 위해 조각공원 입구를 찾아 다시 주차장 인근의 언덕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