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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강릉 가볼만한곳 /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정동 입구)

by 참새∂ 2021. 5. 6.

거친 동해바다의 파도를 감상하면서 그 위로 만들어져 있는 다리를 걸을 수 있는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바다부채길은 정동진, 그리고 정동진 밑에 위치한 심곡이라는 곳을 이어주는 바다 바로 옆 길로

차가 다닐 수 없고 오로지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길이라 파도소리에만 집중을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입구는 정동진과 심곡 두군데가 있는데, 정동에서 출발하는 입구는 시작하자마자

높은 언덕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 하고, 심곡 입구는 바다보다 살짝 높은 해발고도에서 시작한다.

그말은 즉, 자차를 가지고 정동에서 바다부채길로 들어서면, 계단을 내려가서 바다부채길을 구경하고

다시 차로 돌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그렇기에 등산을 정말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심곡까지 차를 끌고 가서 바다부채길에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동진쪽 바다부채길 입구의 위치는 네비게이션에 선크루즈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의 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장 안에 진입을 한 다음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정동진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선크루즈 호텔을 바다부채길을 걷고나서 방문할 예정이라

정동진쪽 바다부채길 입구로 진입한다.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입장료: 성인 2,000원

 

입장 시간 :

09:00 ~ 16:30 (동절기)

09:00 ~ 17:30 (하절기)

 

소요시간: 정동-심곡 편도 약 1시간


정동 바다부채길의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이렇게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시작부터 보이는 수많은 계단들로 인해 진입하기가 망설여진다.

 

나무들을 최대한 베어내지 않고 나무들을 피해서 길을 만들어낸 특이한 풍경.

마치 스페인의 가우디가 그러했듯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역방향에서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들의 숨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일단은 내려가는 코스라서 편하긴 한데.. 돌아올때가 더욱 걱정이 된다.

 

멀리 보이는 바다부채길.

바다 옆에 깎아내리는 듯한 절벽들 바로 아래에 만들어진 길이다.

 

 

내려와서 위를 올려다 본 모습.

위에서 걱정했던 것 보단 그런대로 걸어 올라갈만한 계단이다.

 

바다쪽으로 나오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

파도소리가 온 절벽을 휘감아서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안들릴 지경이다.

 

일렁이는 파도 사진을 찍으며 철골 다리들을 건너간다.

인근에 군사시설이 다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땐 주의를 해야한다.

 

동해에는 많은 해수욕장들이 있고 그 옆엔 길이 있지만,

이 바다부채길보다 바다를 가까이서 파도 걱정없이,

그리고 불편한 모래사장에서 걸을 필요가 없이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곳이다.

 

 

일반적인 해변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암반들이 바다 위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절벽이 오랜 세월동안 깎이다가 윗부분이 떨어져 내린 듯..

 

길 바로 옆은 꽤 높은 높이의 절벽이다.

아무래도 낙석의 위험이 있다보니 태풍이 오거나

날씨가 많이 좋지 않은 날에는 통행을 금지시킨다고 한다.

 

멋진 바다위의 바위들로 파도치면서

하얗게 거품이 생기는 풍경은 가히 예술적이다.

 

 

바다부채길에서 가장 유명한 투구바위.

이 투구바위를 기점으로 다시 정동방향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시간이 많이 있었다면 심곡까지 갔다가 돌아왔을 텐데,

해가 많이 기울어진 상태라 자칫하다간 돌아갈때

어둠이 깔릴 가능성이 있을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선다.

 

돌아가는 와중에도 바다는 참 멋지다.

강릉에서 거주하면서 많은 해변을 돌아봤지만

바다부채길을 처음 방문하는 터라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 

해수욕장의 해변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에

강릉 여행을 하면서 정동진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곳에 방문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