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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유채꽃 / 순창 신월마을 유채꽃밭

by 참새∂ 2021. 4. 14.


매화와 벚꽃이 지고 푸릇푸릇한 새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4월.

4월 중순부터 피어오르는 노란색의 유채꽃을 보기 위해

순창 체계산 인근에 위치한 신월마을로 출사를 다녀왔다.

 

농촌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순창군에서 23헥타르 넓이의 매우 넓은 들판에 유채꽃을 심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아직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출렁다리가 각 지자체에 열풍이 부는 가운데

체계산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멋진 신월마을의 유채꽃 들판이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주소:  전북 순창군 신월길 45-1 

주의사항: 화장실이 마을회관 뒷편에 있긴 하지만 거진 공용화장실이고,

화장실 문이 4월 13일 기준으로 부서져 있다.

(남성들은 상관없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커피를 마시고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

 

 


신월마을회관에 주차를 하면 인근에 노란색의 화려한 유채꽃밭이 바로 보인다.

이곳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꽃밭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걸어가도록 하자.

(유채꽃밭 인근의 도로는 무척 협소하기 때문에 안쪽까지 진입하면 차량 정체가 심각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마을회관 앞의 모습.

주차공간은 약 8대, 혹은 마을회관 정자 옆에 2대가량 비좁게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차를 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도로가 보일 것이다.

이곳으로 쭉 따라 걷거나, 다른 길로 가도 마을 주변 90퍼센트가 유채꽃밭으로 되어 있어

길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채꽃밭으로 갈 수 있다.

 

 

고즈넉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을 걷는 중,

멀리 엄청나게 넓은 공간에 유채꽃이 가득한 모습이 보인다.

 

신발을 진흙으로부터 최대한 아끼고자

농로로 이동하지 않고

일단은 최대한 포장된 길을 따라 마을 구경을 할겸 이동했다.

 

마을 끝자락에서 만난 빨간 운전자용 거울과

그 뒤로 그라데이션 처럼 피어난 유채꽃들.

 

끝없이 펼쳐진 농로 양쪽으로 유채꽃이 한가득 피어 올라있다.

 

걸어가는 내내 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유채꽃들이 잘 관리를 받아 자라 있는 풍경.

 

이 넓은 들판에 사람은 10명 내외.

평일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정말 사람이 없다.

 

멀리서 유채꽃밭을 보면 마치 노랑색 물감을 캔버스 위에 흩뿌린 것 같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산 능선을 잘 보면 체계산 출렁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에서 바라본 유채꽃밭은 얼마나 멋질지 참 궁금해진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라.. 저곳에는 얼씬도 안할 예정.

 

사람들이 함부로 꽃밭을 헤집고 들어간 것 처럼 보이지만,

유채꽃밭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중간중간에 사람이 거닐 수 있도록 일부러 길을 만들어 놓아서

사람들이 들어가서 유채꽃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

 

한참 걷다가 뒤를 돌아본 풍경.

걷고 또 걸어도 유채꽃밭 끝까지 걸어가는데 한참이 걸린다.

 

거짓말 좀 보태서 지평선 끝까지 유채꽃이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있어 잠시 꽃밭으로 내려가서 걸어가 보기로 한다.

그와중에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 출렁다리.

출렁다리와 유채꽃을 한번에 사진으로 담아본다.

 

허벅지~허리 높이까지 올라오는 유채꽃들.

 

관광객의 옷 색깔과 유채꽃의 색이 매칭이 정말 잘 된 풍경.

 

마음만 먹으면 이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모델사진을 촬영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듯.

가족이나 연인끼리 사진을 찍으며 놀만한 꽃밭을 찾는다면, 순창의 신월마을에 위치한 이 유채꽃밭을 방문하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