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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유채꽃 / 익산시 웅포면 유채꽃밭

by 참새∂ 2021. 4. 20.

전주 옆에 위치한 익산시 웅포면의 유채꽃밭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주에서 가까운 유채꽃밭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 중 하나로,

익산에서도 도심과 다소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방문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다.

그 덕에 코로나19 때문에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힘든 요즘,

오롯이 전세내듯이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꽃밭이다.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고창동산길 62

위에 적힌 주소로 진행을 하다 보면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오고 숨겨져 있던 거대한 유채꽃밭이 나오게 되는데,

주차는 적당히 눈치껏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방해가 안될 정도로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하면 된다.

 

인근에 큰길이 존재하지 않아, 시골 길을 계속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전주나 익산에서 방문시 의외로 시간이 좀 소요된다.


네비를 따라서 천천히 운전을 하다보면 이런 파란색의 외형을 가진 어느 농가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 인근에 적당히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주차를 하고 유채꽃 구경을 하면 된다.

 

주차를 하고 유채꽃밭으로 걸어가다보면 이렇게 나무 몇그루가 유채꽃밭 옆에 서 있는 풍경이 나오게 된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유채꽃밭의 모습.

이 넓은 곳을 구경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 뿐이라는 사실이 참 새롭다.

아무리 둘러봐도 주변엔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마스크를 잠시 벗어두고

여유롭게 시골의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낮은 산들과 내 바로 옆에 있는 나무를 적당히 조합해서 만들어낸 사진.

 

유채꽃밭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연못과 쉼터들.

이곳에서 피크닉을 하면 꽤나 재미있을 듯 하다.

 

요즘 주변에 자주 보이는 꽃인데 이름을 전혀 모르겠다.

이 꽃을 목표로 출사를 나간 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런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차와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 농로를 혼자 걷고 있으면

조용한 자연 환경 덕에 힐링 그 자체.

이곳에서는 조용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함을 즐길 수 있다.

 

무척이나 크게 자라나 있는 유채꽃들.

아마 이번 주말까지는 충분히 꽃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잘 유지가 될 듯 싶다.

 

다만 아쉬운건, 다른 유채꽃 밭들은 유채꽃들 사이로 길이 하나씩 나 있어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유채꽃 사이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이곳은 따로 길이 만들어져 있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유채꽃밭이다.

 

 

길이라고 하기엔 다소 진흙이 많아 보이는 길.

결국 유채꽃 밭 사이로 내려가는 걸 포기하고, 농로로만 이동하면서 전체적인 풍경을 감상하기로 한다.

 

 

이 유채꽃밭은 특별히 구경할만한 포인트가 있는건 아니지만, 무척이나 조용한 환경에서 꽃구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리트가 있다.

꽃구경을 다하는데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면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무척 유동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듯 싶다.

익산이나 전주에 거주하면서 특별히 놀러갈만한 곳이 없어서 시골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익산시 웅포면의 이 유채꽃밭에 잠시 들러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