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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전북 가볼만한곳 / 캠핑 / 완주 고산초등학교 옆 무료 캠핑장

by 참새∂ 2021. 4. 28.

우연히 피크닉을 할만한 장소를 찾던 중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방문한 곳으로

이곳은 만경강 중상류 바로 옆 천변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따로 캠핑장을 특정하는 이름이 존재하진 않으나,  완주군 고산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천변에

위치해 있어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이 비교적 수월하다. 

 

특이한 점은 따로 캠핑장 이용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불법적으로 캠핑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무료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엄청난 인파들이 몰리면서 자리 쟁탈이 꽤나 심한 편.

 


캠핑장 주소: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163-8

천변에 위치한 고수부지인 만큼, 주차공간은 정말 협소하다.

어쩔수 없이 천변 바로 옆에 위치한 길에 빠듯하게 주차를 해야하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곳까지 가서 주차를 해야 하는 불편감을 감수해야한다.


좁은 천변 길에 진입하면 이렇게 수많은 차들이 정차를 하고 있다.

다만 이날은 일요일 늦은 오후에 방문을 했던 터라, 어쩔수 없이 사람이 많은건 당연지사.

이곳은 화장실도 있기 때문에 무료로 캠핑하기엔 최적의 공간이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캠핑장쪽으로 걸어나간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토요일 오후부터 있었던 건지

난민촌마냥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캠핑을 즐기고 있다.

 

커다란 나무 아래로 그려진 그림자들이 드리운 곳 위주로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들의 수명은 크기로 보아 족히 몇십년~ 몇백년은 된 듯 하다.

 

정말 캠핑장의 용도로 만들어진건지, 땅바닥은 보도블록으로 고르게 정돈되어 있고

곳곳엔 잔디들이 넓게 깔려서 푹신한 느낌을 주었다.

 

단순한 고수부지가 아니라 텐트를 정식으로 칠 수 있는 캠핑 공간임을 확인해주는 완주군청에서 붙인 방역 수칙 강조 문구들.

 

필자는 이곳에 캠핑을 하러 온게 아니고,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러 온 거라

이 넓은 계단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단순히 피크닉을 즐기러 온 것 뿐인데,

완주군 고산면은 꽤 멋진 경치를 보여준다. 

일부러 귀찮아서 카메라를 들고오지 않아서 아이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오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될 정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넓게 텐트를 피고 자리를 잡고 있어서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감염이 전파될 걱정이 조금이나마 줄어든다. 

 

천변 건너편에 있는 마을의 하천.

생활 하수가 흐르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곳에 있는 물도 깨끗한 편이다.

 

화장실 옆에 있는 불법으로 쓰레기들을 투기한 흔적.

캠핑장을 무료로 즐겼으면 쓰레기는 고스란히 집으로 가지고 돌아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렇게 쓰레기를 투척하고 도망가면 군청에서 CCTV라도 설치해서라도 잡았으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무척 넓어서 가족단위로 와도 참 좋은 공간이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20~30대로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40~50대의 연령층이 대부분이다.

 

 

 

많은 수량을 보여주는 만경강.

여름이되면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구명조끼를 대여해주는 시설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본격적으로 캠핑 시즌이 되돌아옴에 따라서, 전국각지의 수많은 캠핑장들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캠핑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 시국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보단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정도 유지를 할 수 있는 자연속에 위치한 캠핑장에 들러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삶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