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충청도

세종 가볼만한곳 / 금강 수목원(금강 자연휴양림) 메타세콰이아길 :가는 법 등 정리

by 참새∂ 2021. 4. 27.

 

세종에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세종 근교의 금강수목원을 다녀왔다.

수목원이라서 꽃들이 많이 피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을 가는 주된 이유는 바로 메타세콰이아 길을 걷기 위함이다.

담양이나 진안의 모래재 처럼 거대한 메타세콰이아길을 자동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오로지 사람만을 위한 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세종이나 공주, 대전 근교로 나가는 나들이객들에게 꽤 좋은 휴식처가 되어 주는 곳이다.

 


세종 금강수목원 주소: 세종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관람 시간 및 입장료, 주차비용: 아래 사진 참조.

 

 

사진: 2021년 4월 24일 촬영


거대한 금강을 불티교라는 다리를 이용하여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 금강수목원은

많은 차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이 넓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일부분엔 태양광 발전 시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최근 주간에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이 그늘 자리의 인기가 무척 많아지고 있다.


 

주차를 하고 수목원의 입구로 진입한다.

 

 

입구에는 최근 널리 보급되고 있는 무인 발권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주차비 까지 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장 입구의 차단기에서 정산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무인 발권기에서 주차비를 결제한 다음, 이후 출차를 할때 수목원 주차장 출구에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된다.)

 

<목적지인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에 가는 방법>

주차장에서 일단 계속 직진을 하다 보면 창연정, 숲속의 집 등으로 갈라지는 3갈래의 갈림길이 나오게 된다.

이 갈림길에서 창연정, 숲속의 집 방향인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막연하게 계속 직진하면서 걷다 보면 표지판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은 덜을 수 있다.

 

 

일단 큰 길을 따라 앞으로 계속해서 직진한다.

 

멀리 보이는 3갈래의 교차로.

 

이곳에서 동물 마을, 무궁화동산, 숲속의 집, 창연정 등이 적혀 있는 우측 방향으로 틀어서 그대로 직진을 하면 된다.

 

이날따라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서 벌써 파릇파릇해진 나뭇잎들과 하늘의 푸른색을 한번에 담았다.

 

걷다보니 점점 경사가 올라가고 돌담길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쯤 걸어오면 메타쉐콰이아길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다만 낮은 언덕 하나를 넘어야 할 뿐..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면 이 수목들로 감싸진 터널이 완성될 듯 하다.

 

터널을 지나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되면서, 멀리 메타세콰이아 나무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이 표지판이 보일때 좌측으로 꺾으면 바로 메타쉐콰이아 길이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아 길처럼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서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적당한 휴식처다.

특히 맨발로도 걸어볼 수 있어서 맨발로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길.

 

겨울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 벌써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하다 못해 더워졌다.

 

그래도 이 가로수길에는 그림자가 촘촘하게 덮고 있어서

길을 걷고 있으면 산들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별다른 이물질 없이 황토로 촘촘하게 포장이 된 길.

이 황토가 맨발로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도록 도와준다.

 

푸릇푸릇한 잔디들이 땅 위로 올라와서 경치에 초록색을 더해준다.

 

가로수길 양 옆에는 잘 보존된 숲이 보인다.

 

특이하게도 이 수목원에서는 동물들을 키우고 있어 동물원 처럼 관람이 가능한데,

현재 AI 구제역으로 인해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기까지가 메타세콰이아 길의 끝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 가야한다.

 

메타세콰이아 길에서 나와서, 이번에는 창연정이라고 하는 전망대로 향한다.

창연정에 올라서면 금강 자연휴양림과 금강이 한눈에 조망이 가능해진다.

 

메타세콰이아 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약간의 언덕진 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아무도 없는 자갈길을 혼자서 묵묵히 걸어가는 중.

그리 힘들지 않은 경사인지라 숨이 차오르지도 않는다.

 

몇년전에 방문했던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숲이 생각나는 길.

 

10여분 걷다보면 보이게 되는 창연정 표지판.

 

이 좁은 길 끝에 창연정이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서 있다.

 

멀리 보이는 창연정,

주변으로는 나무들이 거의 없어서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창연정 주변은 낮은 철쭉으로 쭉 둘러있어서

꽃구경을 하기에 꽤 괜찮은 풍경을 보여준다.

 

창연정 위에 올라서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

다소 심심할 수 있는 풍경에 빨간 대교의 다리가 더해져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자연휴양림의 전체 풍경을 마지막으로 다시 맨 처음의 주차장으로 되돌아간다.

메타세콰이아길 이외에도 온실등 꽃이나 박물관들이 비교적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방문한다면 하루 종일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세종 근교에 방문할만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 금강수목원에 들러서 메타세콰이아길에서 힐링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