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충청도

대전 야경/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

by 참새∂ 2020. 11. 10.

대전광역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을 꼽자면 늘 언급되는 여행지중 하나인 곳.

바로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이다.

대전의 남쪽에 위치한 식장산에 있는 이곳은, 해발 598m인 식장산의 정상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드넓은 대전광역시를 한눈에 모두 볼 수 있고, 또한 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나는 대학생때부터 이곳을 알게 되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서 무척 가기 힘든 장소였다.

후에, 일을 하기 시작하고 차가 생겼을 때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정말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 황홀했던 기억이 있다.

전주에서 약 한시간을 달리면 대전 인근에 있는 식장산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진입하게 된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전망대로 들어가는 입구를 닫는 경우가 있던 기억이 있다.

방문 전에 반드시 타블로그를 통해 개방 여부에 대해 확인을 한 후 진입하는 것이 좋다.

전망대 입구 인근에는 커다란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위치해 있으니, 카페가 보인다면 그 길이 맞다 생각하면 된다. 

길은 포장이 되어있긴 하나, 워낙 구불구불한 산길인지라 동행자가 있다면 멀미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걸어다니는 등산객들도 가끔 보이기 때문에, 속도를 천천히 유지하며 올라가야 안전 확보에 용이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달린 지 약 20여분, 드디어 산 정상 인근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주차 장소가 넓지 않고 협소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는 코로나가 없던 추운날 학교 후배와 방문을 해서 그랬는지,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한 가운데 열심히 촬영했다.

이제 막 도시의 불빛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때를 잘 맞춰 올라와서, 하늘이 파랗게 변하는 시간대인 매직 아워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무척 센 칼바람이 불어 너무나 추웠다.

그때의 그 추위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차 안에 있던 담요를 추워하는 후배에게 던져준다.

추위와 싸우며 대전의 야경을 담아내고 있는 후배.

패딩을 입었으면 무척 괜찮았을텐데, 그럴 날씨가 아니라 방심했다.

한 장 찍고 추워서 벌벌 떨고, 찍고 벌벌 떨고를 반복 중인 우리..

아직 불빛들이 모두 완벽히 점등된 상태가 아니라 밋밋한 사진만 나온다.

더욱 어두워 질 때 까지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한다.

멋진 대전의 야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빛갈라짐을 찍어보려고 커다란 광원이 있는지 둘러보지만 딱히 찍을만한 광원이 없다.

 

대전을 한눈에 보고있는데 무척 고요하다.

바람소리만 들릴 뿐이고, 시야 너머로는 바쁜 시민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온다.

퇴근시간대인지라 차가 많이 막히는 모습도 눈에 보인다.

 

85mm렌즈로 바꿔서 촬영해본다.

구도에 활용할만한 이렇다할 큰 대교나, 고가도로 등은 없지만.

대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게 매력적인 곳이다.

전주에도 이렇게 전망 좋은 산이 몇군데가 있지만,

차로 오를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어느덧 매직아워가 시작된다.

이 짧은 찰나의 순간을 담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

다행히 멋진 파란색의 하늘이 우리를 반겨준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매직아워가 거의 끝나갈 때 쯤에 서둘러 삼각대를 접고 철수한다.

더이상 버티다간 얼어 죽을판..

날씨가 따뜻하거나, 시원해서 밤에 돌아다녀도 기분이 좋을때 방문할만한 장소로,

연인들이 드라이브로 와서 대전의 야경을 보며 데이트를 한다면 정말 매력적인 장소가 아닐까 싶다.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