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경상도

합천 가볼만한곳 / 황매산 정상 인근 철쭉 군락지

by 참새∂ 2021. 5. 7.

 

 

남부지역에서 거진 마지막으로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황매산 군립공원에 다녀왔다. 그동안 밤하늘의 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혹은 산 능선에 펼쳐진 드넓은 구역의 억새풀들을 담기 위해 갔었는데, 이번에는 철쭉을 구경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차를 몰고 나섰다. 황매산은 경남 합천과 산청 인근에 걸쳐서 있는 산으로, 매년 정상 인근에 위치한 철쭉 군락지에 수 없이 많은 철쭉들이 피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봄철 나들이 코스이다. 특히 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를 끌고 올라 갈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척 쉽게 고지대로 올라가서 넓게 펼쳐진 주변 풍광을 관람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장소다.


황매산 오토캠핑장 주소: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황매산 주차장 주차비용: 3,000원

안타깝게도, 정상 인근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의 주차장은 방문객의 규모에 비해 무척이나 협소하다.

되도록이면 아침 아주 일찍 출발하여 9시 이전에는 도착하도록 해야 수월하게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5월에 시작되는 철쭉의 개화 시기에 맞춰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주차를 하려면 심한 경우 약 2시간에 걸쳐서 기다려야 겨우 주차가 가능한 정도다.

그렇기에 산 중턱에 있는 곳 갓길에 주차를 하고 정상을 향해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철쭉 개화 관련 사진 링크 

황매산군립공원

경남 합천 황매산, 황매산군립공원, 공원둘러보기, 수목원안내, 주변관광지안내

www.hwangmaesan.kr

위 링크에 황매산 군립공원의 관계자가 철쭉 시즌이 되면 매일 철쭉 개화 관련한 사진을 사이트에 올려둔다.

위 사이트에 방문하여 개화가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진행하면 무척 편리하다.


 

 

산을 굽이굽이 올라가다보면 정상으로 향하기 전 매표소가 나온다.

주차 요금은 나중에 황매산에서 내려올 때 계산을 하게 된다.

사진엔느 주차대기 2시간 이상이라고 써 있었지만 다행히 이곳에서 약 10분정도 기다리다가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주말 늦은 오후에는 실제로 두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을 정도로 차량이 엄청나게 많이 붐볐다)

 

 

 

정상 주차장이 아닌 은행나무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약 15분간 걸어 올라가기 시작한다.

 

 

 

분주하게 차량들의 교통을 정리하고 있는 주차요원들.

무전기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걸 보니 무척 바쁜 모양이다.

 

 

 

경사가 꽤 급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지치지 않으려면 천천히 올라가야한다.

 

 

 

찻길을 쭉 따라 올라가다 만난 팻말.

이곳에서 옆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나무데크로 산을 굽이지면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어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약간의 미세먼지는 있지만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깨끗하다.

산책로가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무리 없이 운동화로도 편안하게 등산이 가능한 곳.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 중.

다행히 딱 10분 정도만 고생하면 오토캠핑장 주차장에 도달할 수 있다.

 

 

 

아직 잎들이 자라지 않아 다소 황량한 나무들.

 

 

 

점점 나무들이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황매산 특유의 나무 없는 능선이 나타났다.

 

 

 

바람에 못 이겨 그대로 쓰러진 듯한 나무 한그루.

 

 

 

오토 캠핑장을 지나서 올라오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 철쭉의 절정은 지나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듯한 철쭉의 개화 상태.

 

 

 

조금만 더 일찍 왔었어야 했는데, 무척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철쭉이 없어도 탁 트인 풍경이 가슴도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잘 만들어진 나무 데크를 따라 내려가는 중.

 

 

능선은 제대로 넘고 나니, 맞은편의 산 기슭에서 철쭉 군락지에 철쭉들이 많이 피어 올라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속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 황매산에 방문을 해 철쭉들 사이를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철쭉잎의 채도가 약간은 낮아진 듯, 물이 빠진 것 처럼 힘이 없어 보인다.

 

 

 

황매산 오토캠핑장 너머에 위치한 군락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오토캠핑장 인근에 있는 철쭉 제 2군락지로 향한다.

 

 

 

나무가 없어서 무척 시원시원한 풍경을 보여주는 황매산.

 

 

 

능선을 따라 편안하게 산채을 하다보면 이렇게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이곳 근처에서 사람들이 인증샷을 많이 찍는데,

마스크를 단체로 10명 정도가 벗고 옹기종기 모여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여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에 시민 의식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계단을 따라서 주변 풍경을 관람하면서 내려가는 중.

바람이 무척 시원하게 불어서 땀을 흘릴 겨를이 없었다.

 

 

 

계단을 내려온 다음에 조금 더 밑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제2철쭉 군락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봤던 군락지와 다르게 아직 많이 피어 있는 상태.

보랏빛도 확실히 이곳에 있는 철쭉들이 강한 편이다.

 

 

 

흐드러지는 꽃들을 배경삼아서 사진 몇장을 찍어보는 중.

일주일 정도 더 일찍 왔더라면 만발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 무척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피어오른 철쭉들을 사진으로 담고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간다.

이번 주말까지는 철쭉들이 남아있을 듯 싶지만, 철쭉이 다 떨어진다고 해도 주변이 탁 트여 있어 놀러가기 참 좋은 곳이다.

특히 한밤중에 날씨가 잘 맞는 날에 방문을 한다면 무수히 떨어지는 별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황매산에 차를 끌고 올라가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