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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상도

경남 고성 풍경 맛집 / 고성 성학동 고분군

by 참새∂ 2021. 6. 4.

마치 어린시절 컴퓨터를 할때 윈도우 XP 바탕화면으로 자주 봤었던, 그리고 마치 잠깐 경주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껴주는 장소가 있다. 푸른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은 경남 고성 송학동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그 옛날 삼국시대때 경남 지역에 풍요로운 문화를 일구고 있던 가야의 왕족의 무덤으로 추측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땅으로부터 크게 솟아오른 고분들은 마치 경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분들과 모습이 무척 흡사한데, 높은 언덕으로 만들어진 지형 덕에 이곳 인근을 산책하면 푸른 초원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사진을 촬영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고분군은 접근성이 무척 좋은 편. 고성 군청이 위치해 있는 고성읍에 고분군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여타 농촌 지역에 있는 관광지와는 다르게 택시로도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주차장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121

고분군 방문객들을 위한 전용 주차장은 고분군 바로 옆에 붙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수고로움 없이 위 주소로 네비를 찍고 가면 읍내에 위치한 고분군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고분군의 모습.

큰 언덕 위쪽으로 또 다시 언덕이 만들어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잔디밭이 무척 훌륭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서 함부로 밟으며 걷기가 미안해질 정도.

잔디가 심어져 있지 않은 좁은 길목을 따라서 언덕 위쪽으로 걸어 올라가며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구경한다.

이 넓은 공원과 같은 유적지엔 사람의 방문이 거의 없는 상태.

덕분에 이 커다란 곳을 전세 낸 듯이 유유히 관광을 했다.

 

하늘이 그렇게 파란 편은 아니었는데

사진을 찍고나니 훌륭한 하늘의 파란색을 보여준다.

최근들어 중국발 미세먼지와 몽골의 황사가 자주 오다보니 파란 하늘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이 날 본연의 하늘색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좁은 산책로를 벗어나 언덕의 윗부분으로 올라오니 마치 목장의 산책로와 비슷한 길이 나타난다.

언덕의 경사가 꽤 있어 순간적으로 다리 힘을 많이 사용해야 하지만 별 무리없이 위쪽까지 올라갈 수 있다.

 

뒤돌아서 주차장 인근과 고성 읍내를 바라본 풍경.

이 드넓은 잔디밭에 사람이 거의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언덕 바로 옆에도 이렇게 볼록하고 올라와 있는 작은 고분 하나.

그리고 그 뒤쪽으로 보이는 고성 읍내와 이름 모를 산.

 

고분들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길을 따라 쭉 오르다 보니

마치 산맥 중간에 위치한 계곡을 따라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어느덧 성벽처럼 내 주변을 둘러싸고 읍내는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목가적인 풍경을 고성 읍내 한복판에서 볼 수 있을 줄이야..

 

인근에 대칭적으로 울룩불룩하게 솟아오른 고분이 있어서

잠시 거미줄 처럼 길게 늘어나 있는 구름과 함께 목가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한바퀴를 죽 둘러보는데 약 30분이 채 걸리지 않은 거 같다.

짧다면 짧지만 무척 강렬한 인상을 나에게 준 송학동 고분군.

경남 고성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푸른 초원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주는 송학동 고분군에 방문하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