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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상도

경남 고성 가볼만한곳 / 상족암 군립공원 여행

by 참새∂ 2021. 6. 5.

상족암 군립공원은 경상남도 고성에 위치한 해양 공원으로 푸르고 특유의 잔잔함을 가진 남해와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공룡들의 발자국 화석이 해안가 암반지대에 무수히 남아있는 곳이다. 까마득한 과거에 이 일대 지역은 늪지대로 공룡들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늪지대에 퇴적층이 쌓이고 이후에 암석으로 굳어져서 현재와 같은 발자국 화석들이 만들어 졌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곳은 마치 자로 잰 것 처럼 깎아 내리는 크고 작은 해안 절벽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도 무척 유명하다. 다만 해안가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에 차를 타고 가려면 고성 읍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을 뿐더러 지형상의 특징으로 산길을 구불구불 다녀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 상족암의 원활한 구경을 위해선 간조와 만조 시간을 잘 알고 방문을 해야 하는데, 물이 빠지는 간조시간에 방문을 해야 한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통영 물때표를 볼 수 있는데,

경남 고성은 통영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통영의 물때표와 일맥상통한다.

 

추천하는 방문 시간: 간조 두시간 전

 

↓↓ 물때표 링크 ↓↓

 

통영 물때표, 통영 바다날씨, 통영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상족암 군립공원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군립공원 주차장 비용: 입장시 2천원 선불.

 

상족암을 구경하려면 주차장에서 사람에 따라 20분~3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상족암 바로 옆에 있는 상족암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군립공원 주차장에서 상족암으로 향하는 길목의 풍경이 꽤 수려하기 때문에 그냥 2천원을 내고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장은 무척이나 넓은 편, 주차장 입구의 차단기를 통과할 때 주차비용 및 군린공원 입장료 명목으로 2천원을 부과한다. 

카드 및 현금 둘 다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현금을 준비할 필요 없이 진입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해안가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눈 앞에 멋진 해변이 펼쳐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곳에 방문했을때 배가 고플땐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탓인지 군립공원 내에는 많은 횟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싶을땐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매점들과 횟집들을 지나고 굽이진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바닥은 평평하고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슬리퍼를 신어도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다.

 

간조때에 맞춰서 방문한 탓인지

걷고 있던 산책로와 해안가의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다.

그 덕에 바닷물 속에 가려져 있던 멋진 암반들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몇분 걸어가다보니 나무 데크가 보이기 시작하고

무척 편하게 해안가 바로 옆을 걸어 들어간다.

 

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는 발자국 화석.

 

걷다보니 멀리 보이는 청소년 수련원.

어렸을때 학교에서 갔었던 수련회가 생각이 나는 풍경이다.

아마도 이곳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서 훈련이라는 목적으로 애들을 많이 굴렸겠지..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문이 닫혀 있는 듯 했다.

 

나무데크를 걷다보면 이런 절벽들이 나무데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곳곳에 낙석 주의 팻말이 보이는데, 언제 머리 위에서 작은 돌멩이라도 떨어질까 꽤나 무섭다.

 

평평한 퇴적암들로 사이에 조수간만의 차를 보여주는 바닷물들이 조금씩 고여 있다.

 

닭다리 뼈(?)가 생각나는 뭉툭한 바위 하나.

 

하늘이 그렇게 많이 파랗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에메랄드 빛을 보여주는 바닷물.

 

사람들의 각각의 염원을 담아서 만들어진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청소년 수련원 바로 앞에 있는걸로 보아하니 왠지 수련회때 학생들에게 돌탑을 세워보라고 시켰을 거라고 감히 추측해본다.

 

나무 데크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니 어느덧 상족암 인근에 도착.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약간의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야만 한다.

 

작은 언덕 하나를 올랐다가 내려오니 바닷물이 보이고 그 바로 앞에 노란 그네 하나가 놓여져 있다.

이 그네가 보이면 상족암은 다 온거라고 할 수 있다.

 

따로 사진의 포인트에 대해서 안내해주는 팻말이 없기 때문에,

바다를 바라본 상태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상족암 특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옆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이렇게 작은 동굴이 교묘하게 숨어있다.

 

마치 거대한 코끼리가 연상되는 거대한 암반들.

 

절벽 위를 촬영해 본 사진.

지붕마냥 암반들이 툭 튀어나와 있어서 낙석에 주의해야한다.

 

간조시간에 잘 맞춰서 가면

이렇게 물이 빠진 해안가의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들이 요새 SNS에서 꽤 핫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찾기 힘든 귀한 풍경이라서 그런 듯.

나도 유명한 이곳에 방문한 관광객인 만큼 주변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상족암의 핫한 포토스팟 구경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하늘이 완벽하게 파란색이었으면 바닷물도 무척이나 예쁜 색을 뿜어내고 있었을 텐데 다소 아쉬웠다.

날이 좋은 날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으로, 추후 방문할 땐 이곳에서 은하수도 한번 담아볼 생각이다.

경남 고성 인근의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넓은 바다와 기암절벽을 구경할 수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에 방문하는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