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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도

제주 우도 여행

by 참새∂ 2020. 10. 3.

 

제주도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섬인 우도.

어쩌면 제주도보다 더 이국적인 모습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나 역시 제주도에 가기 전부터 반드시 가보고 싶던 장소.

 

다소 불편하지만,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선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한번 더 들어가야 한다.

제주도 동쪽 성산 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 에서 우도행 배에 탑승하면 된다.

 

승선 수요가 많고, 거리가 가까워  배가 30분 간격으로 수시로 운행되니, 무리없이 승선이 가능하다.

난 여행 당시 성산 일출봉을 구경한 후, 바로 옆에 있는 여객 터미널을 이용하여 우도로 진입했다.  

지도로 보다시피, 상당히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배타고 약 10~ 20분정도 소요되었던 기억이 난다.

 

우도 도항선의 모습.

선실이 있어 쉬는 방이 있지만, 빨리 도착하기에 특별히 피곤하지 않으면 밖에 나와서 바다 구경하는 걸 추천한다.

방파제 바깥으로 향하는 우도행 여객선.

가는 도중 수많은 갈매기들이 바닷바람을 타고 여객선 근처를 배회한다. 

아마도 사람들이 워낙 새우깡을 많이 주는 탓..

여객선 주변을 돌아다니는 갈매기들

난 새우깡도 없는데 나한테 계속 신호를 보낸다.

 

 

갈매기가 아쉬운지 자꾸 다가오려고 하는 모습..

새우깡 없이 손만 휘저으니 멀리 날아가버린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우도에 도착한다.

푸른 빛을 내고 있는 섬을 보니, 상당히 이국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더군다나 높은 산이나 언덕들도 보이질 않아,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배에서 차례대로 하선을 하고..

나도 처음엔 차를 가져와서 차로 이동할까 했지만,

전동 바이크를 타보고 싶은 마음에 차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대고 왔다.

배에서 내려서 바라다 본 우도 선착장 근처의 모습.

많은 수의 전동바이크 등의 렌트 상점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있다.

 

일반 자전거, 스쿠터, 전동바이크 등등..

어디서 렌트를 할까, 어떤걸 렌트할까 한참 고민하던 끝에,

기존에 생각해놨던 자전거보단 편하고, 스쿠터보다는 안전한 전동바이크를 탑승하기로 한다.

  

전동바이크를 타고 가는 모습.

모델은 내 대학 동기인 친구다.

 

푸르른 초원이 많아서 인지, 가는 곳곳에 말을 키우는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차가 아닌 전동바이크를 타서, 중간에 길가 옆에 안전하게 세워 놓은뒤 카메라를 들어 한장씩 담아낸다.

다음에 올땐 자전거를 타고 와서 더욱 천천히 여행하고 싶은 풍경들이 한가득이다.

 

우도 해안로를 달리는 모습.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지나가면, 이렇게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버린다.

우리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종 탈것을 렌트해서 다니는 모습.

중간중간 쉬어가며 풍경을 저장하기 바쁘다.

관광객들이 없는곳에 이르면 참 조용하기 그지 없는 곳.

 

현지인들이 사는 마을을 지나간다.

제주도에 있는 마을들과 다를게 없지만, 우도가 지니고 있는 분위기 탓인지 뭔가 더욱 이국적으로 보인다.

 

바다가 보이다가 초록색 땅이 보이고,

초록색 땅이 보이다가 바다가 보인다.

해안도로가 S자 형태로 굽어있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달린다.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이 널려있는 해안가의 모습.

다음에 오면 저런 해안에서 장노출을 촬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풍경에 반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핸드폰에 정신없이 풍경을 담는 도중, 

길가에 있는 카페에서 강아지를 만난다.

그닥 중간에 쉴 생각이 없었는데, 마침 이 강아지들이 있는 곳이 땅콩 아이스크림도 파는 곳이어서 하나 먹어보기로 한다.

아이스크림을 각1개 주문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쉬는 중.

3년동안 내가 살았었던 강릉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그 유명하다는 우도의 땅콩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게 씹히는 식감이 잘 어울렸다.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체중 조절을 위해 자제를 하고 일단 다시 전동바이크에 오른다.

다음엔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두개를 먹어보리라 다짐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바람개비들.

하늘이 그리 맑은 편은 아니어서 아쉬운 순간이다.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전동바이크를 타며 지나간다.

 

몇십분을 달리니, 우리가 목표로 왔던 검멀레 해변이 점점 보인다.

 

역시나 유명한 관광지인지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있어 상당히 길이 복잡해졌다.

조심스럽게 차들을 지나, 해변가로 진입한다.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

언덕위에 나무들이 없이 푸른 초원들만 있어서 그런지, 더욱 멋지게 느껴졌다.

 

전망대 근처에 도착, 잠깐 전동바이크가 달리는것을 멈추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일상에서 찾을 수 없던 여유라서, 더욱 풍경을 음미해보려고 한 시간.

밑에있는 해변까지 가볼까 했지만, 상당히 계단을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해야했던 탓에 과감히 포기한다.

멀리서봐야 희극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르는 순간..ㅋㅋ 

핑계아닌 핑계로 체력을 비축해 보기로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등대까지 가볼까 했지만, 더욱 많은 곳을 관광하기 위해선 시간을 아껴야했다.

현재 서있는 이 전망대를 끝으로, 우도의 또다른 풍경을 담기 위해 전동바이크에 몸을 실었다.

 

해안가를 벗어나 좀더 안쪽으로 올라가본다.

어느정도 언덕에 오르다 보니, 마을들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현지 주민들이 가꾸는 밭을 지나는 중..

 

다시 해안도로로 나온 모습.

바다 건너 육지가 보이는 걸 보아, 제주도 방향쪽 해안도로로 나온 듯 하다.

 

육지를 즐기다 다시 바다로 나온다.

근처에 있는 바위에서 파도를 담아보기 위해, 다시 카메라를 들고 전동바이크에서 내려본다.

 

친구에게 바위 위에 앉아보라고 한 후 몇 컷 찍어보았다.

물론 난 친구를 배경삼아 바위들을 한번 담아보려고 했던 것..

(미안 이때 넌 배경이었어)

내가 타고왔던 바이크도 한번 담아보고.

다시 여유를 느끼기 시작한다.

저 돌담들은 어떻게 안쓰러지고 저렇게 버티는걸까..

바람이 많은 제주도 바닷가인데도 불구하고

불규칙적으로 겹겹히 쌓여있는 돌이 무너져 내리지 않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 

 

우도를 만끽하고,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우도 선착장으로 다시 향해야 했다.

 

우도를 떠나는게 아쉬웠던 순간.

1박 2일정도 이곳에서 지내며, 밤 하늘을 바라볼 여행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선착장으로 향했다.

 

다시 만난 여객선.

이 배를 타고 얼마 안있다가 제주도로 향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다시 사진을 보고있으니,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추천할만한 우도.

접근성이 좋고, 특히 성산일출봉과 함께 일정을 계획한다면, 보다 좋은 제주도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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