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맛집 & 카페 리뷰/경상도

경남 고성 맛집 추천/ '면만드는사람들' 방문기

by 참새∂ 2021. 6. 10.

경남 고성 여행중 맛집을 열심히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던 중, 흔치 않은 면집이 있길래 방문을 했다. 음식점 이름을 특이하게도 '면 만드는 사람들' 이라는 곳인데, 다른 인터넷 블로그에서 본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비빔 메밀국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고성은 지역적인특성상 내 입맛에 맞는 음식점들을 찾기가 꽤나 어려웠는데, 꽤 오랜시간 찾던 도중 이곳에 방문한 손님들의 후기가 무척이나 좋아서 한번 방문을 해 보았다.


면만드는 사람들 음식점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이당6길 19

운영시간: 11:30 ~ 15:30,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월요일 휴무

 

고성 읍내에선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그래도 차량이 있으면 길이 무척 잘 뚤려 있는 곳이다보니 읍내에서 몇분 걸리지 않고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넓은 자갈들로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라본 면만드는사람들 국수집의 전경.

앞은 10대정도는 너끈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에 특별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 혹은 상가들이 없이 큰 길가 옆에 뜬금없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미 명성이 자자한 탓인지 이른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다.

 

이 국수집의 가장 특이한 점은 모든 국수가 무한리필이 된다는 점이다.

국수가 무한리필이라니.. 밥이 무한리필인건 본 적이 있어도 국수는 처음인데..

가격적인 면에선 그냥 평균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무한리필을 하면 이윤이 남는건지

갑자기 사장님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주방쪽에 주문하는 공간이 있는데,

메인 음식 서빙부터 해서 물, 반찬등은 전부 셀프로 운영되고 있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점처럼 음식 조리가 완료되면 전광판을 이용하여 각각 배정받은 번호를 호출하여 

셀프로 서빙이 되게끔 하는 시스템이었다.

 

서빙도 셀프이다보니, 먹고 난 다음에도 퇴식구에 접시 등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이렇게 서빙을 하는 인건비를 줄여서 국수를 무한리필을 할 수 있는 거인지도..

 

음식 주문을 하고 번호를 확인한 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특이하게도 아크릴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는데,

날씨가 덥다보니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게 해서 시원한 느낌이 들게끔 해주는 장치가 지붕에 설치되어 있었다.

덕분에 바람이 불때 무척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여름에도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할 듯 했다.

 

모든것이 셀프 서비스 임을 강조하는 문구.

 

몇 십분정도를 기다리니 주문한 비빔 메밀국수가 나온다.

처음 보는 비주얼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일단은 사진 몇장을 열심히 찍어댔다.

이렇게 풍성하게 나올줄이야.. 이러면 면을 리필해서 먹어보지도 못할텐데.

 

같이 주문했던 물 메밀국수의 모습.

한가득 국수를 만드는 재료들이 빌딩마냥 쌓여있는 모습에 감탄해 마지 않는다.

 

그와 함께 컵라면인 튀김우동의 국물과 비슷한 맛이 나는 국물이 제공된다.

 

모든 재료들을 접시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조심스럽게 섞어서 한 젓가락 물어봤는데,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온 입 안을 휘감는다.

참기름 향과 함께 메밀국수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정말 맛있던 기억이..

원래 면을 그렇게 잘 찾아서 먹지 않았는데,

나중에 고성에 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곳은 꼭 한번 더 들러서 맛을 봐보고 싶을 정도이다.

혹여 경남 고성 등지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 면집에 꼭 방문해서 국수를 맛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