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맛집 & 카페 리뷰/경상도

경남 함양 카페 추천 / 함양 크로플 맛집 / 함양 카페 가볼만한곳 / 함양 카페 포레스트 방문기

by 참새∂ 2022. 10. 13.

 

개요

맛있는 크로플과 함께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을 것이다. 요즘처럼 시원한 가을, 야외활동을 하기 좋을 때 야외에 놓여 있는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이런 풍경을 보기 딱 좋은 카페가  한 곳 있었는데, 얼마 전 방문했던 경남 함양의 '포레스트'라는 이름의 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그렇게 대형 카페까진 아닌 적당한 크기의 시내에도 있을 법한 카페이기도 하고 유동 인구가 없는 시골 마을의  한적한 곳에 있다 보니 방문 전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막상 방문해 보니 꽤 사람이 많아 놀랐던 기억이 난다. 

 

함양 카페 포레스트 정보

  • 주소: 경남 함양군 함양읍 대맛길 3 카페 포레스트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전용 주차장: 있음

함양 읍내에서 약 10분 정도 차를 몰고 가면 나오는 카페로 지나가다 보면 무척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 뜬금없이 건물 하나가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요즈음 한적한 시골에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대형 카페라기에는 살짝 크기가 작기 때문에 대형 카페를 찾아다니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추천할만한 규모는 아니다. 다만 주변 풍경과 무척 잘 어울려서 4계절 내내 언제 방문하더라도 시골 특유의 여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함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간에 한번 꼭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의 경우에는 카페 바로 앞에 3~4대 정도만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시골이다 보니 길가에 주차를 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편이다.

 

 

포레스트 카페의 멋진 전경. 어느 건축을 다루고 있는 잡지사에서 볼 법한 멋진 외관과 더불어 푸른 잔디밭이 깔려 있어서 더욱 그 분위기가 포근하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주차장은 아쉽게도 많이 주차해야 4정도 밖에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다행히 시골이다 보니 길가에 주차를 해도 통행량이 거의 없어서 주정차를 하기에 부담스럽진 않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카페의 야외에도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어쩔 수 없지만 선선하게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봄, 그리고 가을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카페는 1층과 야외, 그리고 2층에도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서 입맛에 맞게 앉을 곳을 골라서 자리를 잡으면 된다. 먼저 1층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기로 하고 메뉴를 살펴보았다.

 

메뉴는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메리카노가 4천원, 아이스로 메뉴를 바꾸면 500원이 추가되며 가장 비싼 음료는 6천 원에 판매 중에 있었다. 도심지에서 벗어난 근교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는 모양새다. 그래도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엔 이런 4천 원짜리 커피 한잔도 감지덕지한 가격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녹차라테 덕후답게 녹차라테 아이스로 하나 주문을 하고 가장 베스트로 팔린다는 메뉴인 크로플 중 아이스크림 크로플로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모형의 색이 연한 갈색이다 보니 그렇게 맛있어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래도 제법 잘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맛없어 보이는 모형의 색에 속지 말도록 하자. (사장님께선 모형의 색을 좀 진하게 바꾸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카페 2층의 모습은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공간을 최대한 넓게 쓰고 있어서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꽉 차 있어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거기에 천장의 높이도 제법 높아서 개방감이 꽤 좋고 통창까진 아니지만 원목으로 된 벽과 더불어 큰 창이 나 있어서 바깥 경치를 구경하기에도 제법 쏠쏠한 편이다. 

 

주문한 음료와 크로플이 완성되어 나오고, 2층까지 가져와서 테이블에 놓으니 그제야 크로플의 비주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잘 구워져서 바삭해 보이는 크로프 위에 하얀색의 먹음직스러운 이름 모를 파우더가 뿌려져 있고 아이스크림, 그리고 꿀이 따로 담겨 있는 조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거기에 달달해 보이는 녹차라테까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에는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질 법한 디저트들이다.

 

개인적으로 녹차라떼 덕후로서 이곳의 녹차라테는 그냥 평범한 편. 단맛이 강하지 않지만 쓴 맛도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라 녹차라테의 흔한 중간 맛을 내는 것 같다. 시원하고 달달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는 되는 데에 반해 크로플은 생각보다도 더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편.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한 크로플에 한 번은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고, 또 한 번은 꿀에 찍어서 먹다 보면 같은 것 같지만 같지 않은 (?) 두 가지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서 크로플 덕후라면 꼭 아이스크림 크로 플로 먹을 것을 추천한다. 

 

두 시간 정도 이곳에서 머물면서 와이프와 함께 다음 여행 계획도 짜고, 시골 풍경도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경남에 있는 함양 인근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곳 '포레스트' 카페에 와서 맛있는 크로플을 먹어 보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한적한 오후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녹차라테는 평범해서 그렇게 추천할 만한 맛은 아니지만 크로플은 제법 먹어볼 만하니 꼭 이곳에 들린다면 크로플을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