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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맛집 & 카페 리뷰/경상도

경남 진주 맛집 추천 / 진주 돈가스 맛집 / 강태욱 돈카츠 방문 후기 (강추)

by 참새∂ 2022. 10. 25.

 

개요

경남 진주의 자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주 유등축제를 다녀오기 바로 직전, 해가 아직 지기 전인 오후에 진주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곧바로 전북 군산시에서 아침 시간대에 출발한 터라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야 겨우 도착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방문했던 돈가스 전문점의 돈가스가 무척 맛있고 인상 깊어서 이번 리뷰를 작성해 본다. 개인적으론 군산의 다양한 돈가스 맛집들에 비해서도 오히려 돈가스의 고기로 보나 튀김으로 보나 그 질이 훌륭하고 맛이 참 좋아서 역대 먹어보았던 돈가스들 Top에 들 만큼 무척 맛있었다. 이 글을 읽으며 진주 여행을 하기 위해 맛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이 돈가스집을 방문해 보도록 하자.

 

강태욱 돈카츠 방문 정보

  • 주소: 경남 진주시 새들말로 68번 길 5-6
  •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별도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전용 주차장: 없다고 생각하기..(?)

진주 고속버스 터미널과 유등 축제장이 있는 구도심에서 약간 서쪽으로 빠져나오면 있는 평거동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별도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 영업시간 내에만 방문하면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전용 주차장의 경우 위에 써놓긴 했지만 있긴 한데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빌딩 바로 앞에 조그맣게 두대, 그것도 일렬로 건물 빈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식으로 두대가 바듯이 들어가는 공간이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서 운이 좋게 주차가 가능하면 그곳에 대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그냥 주변 길가 주차장에 주차하는 걸 추천한다. 주의할 점은 강태욱 돈카츠 집의 간판이 상당히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 실제 필자가 내비게이션이 지정한 장소에 도착했음에도 돈카츠 집을 찾지 못해서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던 기억이 난다. '원 테이블'이라고 하는 음식점 바로 맞은편에 돈가스집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네이버 로드뷰 캡쳐

'원 테이블' 식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강태욱 돈카츠 집.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흘리듯이 보면 간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미리 이곳의 정문 사진을 한번 봐 두고 가야 가게가 어디 있는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사장님께선 간판을 조금만 손을 보시는 게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전용 주차장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크기의 작고 아담한 주차장은 총 두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앞 차량이 빼주지 않으면 뒤차는 출차하기가 곤란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 주차장들이 꽉 찬 경우엔 큰길 쪽에 마련된 길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 대략 5~6개 정도밖에 없는 작고 아담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별도의 직원을 두지 않으시고 사장님께서 직접 조리와 서빙, 그리고 계산까지 같이 하다 보니 작은 가게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메뉴는 돈카츠 중에서 가장 저렴한 로스카츠가 10,000원을 시작하며 덮밥인 덮밥의 경우에는 7,500원부터 시작한다. 단연코 여기선 히레카츠를 먹어 보는 걸 추천하는데, 필자 역시 다른 블로그 글 들에서 히레가스를 많이 추천하는 걸 보고 히레카츠와 옛날 왕돈가스 두 가지를 먹어보기로 했다. 다행히 점심시간대가 지난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주문을 하자마자 우리의 음식을 사장님께서 직접 조리를 하기 시작하셨다.

 

10여분 정도를 기다리니 빠르게 주문했던 히레카츠와 옛날 왕돈가스가 서빙이 되었다. 거기에 히레카츠용 소스, 그리고 옛날 왕돈가스용 소스가 따로 만들어져서 나오는데 히레카츠용 소스는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맛이고, 옛날 왕돈가스의 경우에는 부드럽고 고소한 향이 느껴지는 돈가스 소스여서 서로 소스를 바꿔가며 찍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의 양도 제법 푸짐한 편이라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마음에 들 것 같다. 

 

히레카츠의 고기는 무척이나 두툼했고 튀김은 바삭바삭해서 돈가스의 가장 원조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미 잘라져 있는 돈가스의 한 조각을 입에 넣었는데 고기가 상당히 많이 부드러웠고 겉 튀김은 역시 생각했던 대로 무척 바삭바삭해서 정말 맛있는 돈가스의 맛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히레카츠용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니 옛날 일본 여행 당시 교토에서 먹었던 비싼 돈가스와 비슷한 맛이 났다. 물론 교토에서 먹었던 돈가스가 더 맛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먹어본 돈가스 중 그때 교토에서 먹었던 돈가스에 근접했던 돈가스는 아마 이곳의 히레카츠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옛날 왕돈가스는 우리가 어릴 적에 먹었던 크고 얇은 돈가스와 제법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이 돈가스도 무척이나 맛있게 잘 튀겨져 있었는데 히레카츠에 비하면 살짝 아쉬울 정도로 히레카츠의 맛이 상당히 놀라웠다. 아마 진주에 다시 가보게 된다면 다른 음식점을 갈게 아니라 한번 더 이 강태욱 돈카츠에 들러서 히레카츠를 한번 더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무척 인상 깊은 돈가스의 맛이었다. 와이프 역시 너무 맛있었다고 좋아할 정도였으니, 돈가스를 평소에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주 여행을 계획할 때 꼭 이곳도 방문해서 히레카츠를 먹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