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맛집 & 카페 리뷰/전라도

군산 소바 맛집 / 군산 돈가스 / 서소문 소바

by 참새∂ 2021. 7. 31.

 

돈가스와 소바, 이 둘은 식사 한끼로 실패하기가 어려운 조합의 음식이다. 따뜻한 돈가스의 튀김 옷과 더불어 두툼한 고기의 두께, 거기에 치즈가 살짝 얹혀져 있다면 금상첨화다. 거기에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짭짤하면서 고소한 향을 지닌 소바 한입을 더운 여름 날씨속에서 먹으면 더 이상의 밥도둑은 없지 않을까. 이런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잘 어울리는 돈가스와 소바를 맛있게 조리하여 파는 음식점이 군산에 위치해 있어 다녀왔다. 이름은 서소문소바. 이미 지역사회에서 엄청나게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주말 평일을 막론하고 영업 시작을 하는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줄을 서서 먹는 곳이다. 필자가 오픈시간인 11시 10분쯤에 방문을 했는데, 자리에 앉고 음식을 주문한지 얼마 안되어 뒤에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10분만에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 이정도로 무척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점이다. 이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라면 맛은 충분히 보장하는 셈.

 


서소문소바 주소: 전북 군산시 하신안길 62

매일 11:00 - 19:30 (4월1일~11월30일까지)

12월 1일 ~3월 31일 14:30까지,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월요일 휴무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지 않는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보니 

길가 양 옆에는 서소문소바에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차로 한가득이다.

인근에는 따로 서소문소바 전용 주차장이 없으니

주차를 할 때에는 적당히 눈치껏 주차를 하면 된다.


서소문소바의 정문.

워낙 오래 전에 만들어진 음식점이다보니

외관이 그렇게 화려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중후한 느낌을 주는 음식점들은

늘상 나에게 실패없는 선택이 되어주곤 한다.

 

물과 추가반찬은 이곳에서는 셀프이기 때문에

더 먹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수령(?) 해와야 한다.

 

따로 세트메뉴는 없지만

보통 2인이 돈가스 1개워 냉소바 각 1개씩 주문해서 먹는다.

특이한 점은 냉소바를 하나 주문을 하게 되면

한 사람당 2판이 나오기 때문에

나름 소바를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

식당 내부의 모습.

깔끔한 타일로 만들어진 바닥 위에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테이블 중앙마다

아크릴로 만들어진 가림막이 놓여져 있다.

 

알바분들이 음식 주문을 받고 나서

발빠르게 주문한 음식들과 같이 먹을 반찬들을 서빙해주신다.

이 이후에 리필을 할 때에는 셀프 코너에서 직접 떠다 먹어야 한다.

 

이처럼 셀프코너에는 다양한 반찬들이 마련되어 있어

각자 기호에 맞게 반찬을 즐길 수 있다.

 

소바에 넣어 먹을 재료들.

 

약 15분 가량을 기다리니, 주문한 치즈 돈가스 하나가 나온다.

두툼한 돈가스 조각 바로 위에 치즈가 거대하게 녹아들어 있어서

치즈를 좋아하는 치즈 덕후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안쪽에 녹아 있는 치즈는

아직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상태라서

젓가락으로 들면 길게 주욱 쉽게 늘어진다.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치즈의 향이

물씬 풍겨오는 비주얼이 먹음직스럽기만 하다.

 

 

돈가스 사진을 찍는데 정신을 팔다보니

이윽고 주문한 소바까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소바는 개인당 두접시가 나오는데,

같이 서빙되는 얼음이 띄워진 육수에 면을 담군 다음에 먹으면 된다.

 

 

여태 먹었던 소바들의 육수 향과 다르지 않은 듯 하면서도 개성이 있는 맛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군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군산에 방문해서 일식 요리 집을 찾고 있다면

서소문소바 식당에 방문해서 소바와 돈가스를 함께 먹어 보는 건 어떨까.